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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어떻게 유니콘이 되는가 - 극사실주의 스타트업 흥망성쇠의 기록
최정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다.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인
스타트업을 유니콘이라고 한다는 것을.
뉴스나 신문에서 들었던 ‘유니콘’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였기에
찾아볼까 하던 중 만나게 된 책이었다.
책소개를 보니 2019년 1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에는 30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있다고
한다.
책의 서평에 앞서서 요즘 창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이에 창업에 관련된 이 책에 더 호기심이 일었을지도 모른다.
서평을 작성하는 본인은 올해 직장
10년차이고 이제 결혼도 하고 아이를 위하여 휴직을 해야 하나 굉장히 깊은 고민해 빠져있다.
하지만 10년 동안 무역업무 이외에 어떠한 경험도 기술도
터특하지 못한 터라 창업을 하자니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자금이 너무 부담스럽고 시작한다고 해도 어떠한 아이템을 선정해야 할지도 참 막막했다.
이렇게 하루하루 시간은 흐르고 시간앞에 나는 그저 평범한 월급쟁이 직장인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나
하고 있는데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일주일전 배송을 받고 주말 내내 책을 몇 번이나 보았는지 모른다.
잊는 근로소득만으로는 부를 창출할 수 없다는 이 시대에 유니콘 기업은 어떠한 방법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업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왔던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무한경쟁의 시대, 창업가의 핵심 역량과 창업의 노하우는
본인이 직접 경험하고 체험한 내용을 수기로 구성하고 있다.
내부자의 관점에서 본 유니콘 스타트업의 실상은 어떨까?
롤러코스터에 탄 것처럼 하루하루가 혼란스러운 유니콘들은 대체 어디로 가야
할까?
이 책이 더 친숙하게 느껴진 이유는 실제로 저자가 세운 ‘옐로모바일’이라는 회사의 유저이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다른 회사를 이용하고 있지만 말이다.
이 책은 국내 2호 유니콘 ‘옐로모바일’에서 옐로트래블의 CFO와 CEO를 거치며 핵심부에서 일했던 최정우 대표가 자신이 몸소
체험한 생생한 경험담을 극사실주의로 정리한 책이다.
조직 확장, 회사 매각, 인수, 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스타트업의
고질적 문제점과 한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진정성 있게 녹여낸 느낌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알게 된 사실이지만 미국에서는 유니콘 기업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일종의 유니콘 기업에 엄청난 지원도 하고 있고 스탠퍼드
대학교와 정부와 함께 인재를 더 많이 발굴하기 위하여 한국보다 20배 더 뜨거운 창업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혁신, 창의, 기술을 리드하는 창업의 성공 공식과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핵심적인 라이프 스킬과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선보이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놀랍고 재미난 사실들이 있어서 기록하고자 일부
수록해보았다.
[나는 한국의 두 번째 유니콘이었던 ‘옐로모바일’의 성장과 추락을 모두 경험한 행운아이자 불행아다.
사실 옐로모바일에 합류하기 전, 나는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모아 결론에 닿을 수 있는 가설을 세우고 싶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러지 못했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버블과 그 버블의 붕괴를 목격했음에도 내가 얻은 교훈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너무 짧고 간접적인 경험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 해도 정보를 찾으면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래서 나 역시도 열심히 정보를 찾아보았지만, 그 시대의 기록 또한 단편적인 사실만을 나열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나는 부족한 정보를 머릿속에 쑤셔 넣고, 새로운
모험에 뛰어들었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었다.]
창업을 하기 위하여, 즉
일종의 유니콘 기업의 무궁한 발전은 결코 개인 혼자서 일으키기엔 쉽지 않다.
이는 적극적인 교육 환경과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 환경을 정부가
나서서 제공해야 획기적이고 성공발전가능성이 높은 유니콘 기업이 많이 배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도 시작부터 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많은 지원과 혜택을 준다면 다시 한번 경제성장의 주축인
다이나믹한 한국이라는 이야기를 세계적으로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발전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초석은 우리 모두가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