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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인정하지 않는 나에게 - 남을 신경 쓰느라 자신에게 소홀한 당신을 위한 자기 수용의 심리학
박예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4월
평점 :


가끔은 참 궁금하다. 나의
심리에 대하여 말이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나의
마음’이지만 가끔은 제어가 되지 않아서 순간 욱한 감정이
올라오거나 상대방을 필요이상으로 의식하며
내가 왜 이러한 반응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는 것이다.
이에 ‘나를 인정하지
않는 나에게’라는 심리서가 더욱 흥미 있게 느껴졌다.
이 책은 현대인이 자주 느끼는 ‘남들 신경 쓰느라 자신에게 소홀한
감정’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해주는 심리서이자 이로써 삶의 동력으로 바꾸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21년차 아들러 심리상담 전문가의 ‘나답게 살아갈 용기를’ 주는 인생 멘토링에 대한 주제이다.
일명 ‘내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들러 심리학의 중요 개념 중 자기수용을 통해 내면을 치유하고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를
인정하지 않는 나에게’란 책이 나에게 더 특별하게 느껴진 이유는 이론만을 나열하지 않고 저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토대로 하여 ’남을
신경 쓰느라 자신에게 소홀했던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지금 여기의 삶에서 의미를 찾게 해주기 때문이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일단, 내 감정을 알고 왜 그러한 감정에 휘둘리는지 파악을 할 수 있는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
겠다면’이라는 주제의 1부, 본인의 감정보다 타인의 시선과 기분에 따라서 삶을 통제 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2부,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어떻게 잘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저자의 따뜻한 멘토링이 담긴 3부로 되어있다.
개인적으로 3부의 감정유형에 따른 표현 방식 그리고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가 참 흥미로웠다.
특히, 부정적 감정에 대한 조절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심리 이론서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상세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3부의 내용을 짧게 요약해보자면 부정적 감정, 특히 우리가 나쁘다고 여겼던 감정에 대하여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하는 개념이 주로 구성되어있다. 이러한 개념이 참 새로웠고 더
이상 그 감정으로 인하여 괴로워하거나 자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가벼워졌다.
심리서는 어렵다고만 생각하였는데 감정에 대하여 차근히 설명해주는 이 책을 시작으로 하게 되어 해당 주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보다 나은 감정의 사용과 좋은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면 꼭 읽어보아야 하는 책인 것이다.
특히, 어린시절의 상처로 어른이 되어서도 자유롭지 못하고 그 감정에
휘둘리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저자가 멘토링을 해주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참 인상 깊었다.
이에 일부 수록된 내용을 서평에 남기려 한다.
[초기기억 작업은 그 사람이 현재의 생활양식을 갖게
된 배경을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는 동시에 앞으로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갈지 알려주는 지표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부정적
경험을 긍정적 자원으로 전환시켜주는 것이지요.
사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보라고 하면 대다수 사람들이 부정적 기억을 많이 떠올립니다.
나는 이래서 힘들었고, 이래서 상처받았고, 이래서 원하는 삶을 살지 못했다 등등. 스스로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많은 경우 ‘불행’을 이용해 특별한 대우를 받으려고 하거나 특별한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부정적
기억에 사로잡혀 있는 분들이 실제로는 힘들지 않았거나 상처받지 않았을 거란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힘들고
아팠던 시간들이 있었다 하더라도 지금 그 시간들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더 이상 상처가 아닌 소중한 경험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은 거지요.]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난 전과 후의 나의 감정이 사뭇 다르다고
느꼈다.
제목 그대로 ‘나를 인정하지
않는 나에게’ 주는 일종의 따뜻하고 정겨운 조언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삶이 팍팍하고 힘든 순간이 지속되지만 그 삶의 중간엔 내가 존재하며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감정을 내 스스로 북돋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남의 시선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며 살아가는 일을 하며
내스스로를 아끼고 존중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