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봄이었어요
나태주 지음, 더여린 그림 / 문학세계사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관심을 가진 이유는 나태주 시인의 첫 장작 동시집이라는 소개글을 보아서이다.


아이를위하여 요즘 동화책과 동시집을 많이 읽어주고 있는데 관연 오랜 연륜이 있는 시인이 창작한 동시는 어떠한 느낌으로 다가올까 궁금하였기 때문이다.


보다 맑고섬세한 시선으로 풀어낸 책으로 느껴졌고 아이를 위한 동시를 읽어주다가 나의 어렸을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또한처음에 이 책을 펼치자마자 너무 곱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를먼저 보게 되어서 더욱 관심이 갔다.


일러스트는 옛날 어렸을 적에 친구들과 등하굣길에 뛰고 놀았던 자연친화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다.


아마 나 뿐만 아니라 지금은 성인이 된 많은 분들이 어릴 적 농촌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하나같이 논밭에서뛰고 뒹구며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살았을 것이다,.


나 또한 학교 진학을 위하여 도시로 이사를 갔지만어렸을적에는 버스가 하루에 3대밖에 오지 않는 농촌에서 살았던 기억이 있다.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버스를 기다리기에는 너무 지루하여 한시간 거리를 논밭을 가로 지르며 집에 오는웃고 떠들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작은 산골동네에서 자랐기에 이 책이 더 정겹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가공되지 않은 옛 감성의 포근하고 친근한 동시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엄마가 봄이었어요’이라는 창작 동시집은 어렸을 적의 내가 살던 동네 그리고 포근한 엄마의품에 대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 그대로 아이를보듬어주고 감싸주는 엄마의 따듯한 품을 문학적인 풍부한 감수성으로 풀어냄으로써 따뜻한 정을 노래하는 책이다.


아이를 키우고 성인이 된 지금 동시라는 문학이 이렇게 아름답고마음을 울리는 것인지 이제야 알게 되었다.


동시라는 장르는 길지 않은 짧은 운율을 띈 글로써 일종의 인생의애환과 성찰을 담고

있기에 단순히 아이들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라 나 같은 어른도옛날 기억을 더듬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그 시절의 나를 키우 주시느라 고생하시던 부모님의 모습도생각이 나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는 책이었다..


이제는 독립된 가정을 꾸리고 있기에 예전보다 자주 뵐 수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며 부모님이 너무 그리워졌다.


고집불통에 어리광만 피우던 아이들 그저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보살펴 주셨던 그 한없는 사랑을 왜 그때를몰랐을까 하는 마음에 마음이 아리기도 하였다.


이제는 내가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 되니 그동안 얼마나 부모님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을까 라는 생각도드는 많은 것을 다시금 생각해주는 책이었다.


앞서 말한 대로 하나의 동시에 너무 아름다운 일러스트도 함께 수록되어 단순히 그림만 보더라도 마음이안정되고 편안해지는 힐링 책 임이 분명하다.


아이를 위하여 선택한 책이지만 내 스스로가 옛추억에 빠지고 힐링이 되는 너무 감사한 책이다.


부모님이 그리울 때마다 이 책을 보며 아름다웠던 추억을 상기 하고 싶다.


우리 아이도 추후에 성인이 되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할까 생각하니 또 마음이 짠해진다.


부모님의 소중함과 추억의 아련함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엄마가 봄이었어요’을 강력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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