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 사회 - 어설픈 책임 대신 내 행복 채우는 저성장 시대의 대표 생존 키워드
전영수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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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야 말로 요즘의 트렌트를 솔직하게 반영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각자도생 사회’.

어릴적 학창시절에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는 공동체’ 협력, ‘이웃과의 품앗이’ 이었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여럿이서 같이 이루어야 한다는 일종의 공동체 의식이라는 것을 굉장히 우리사회는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더욱이 지금처럼 안팎으로 경제가 굉장히 안 좋은 상황에는 공동체 따위는 존재하지 못한다.

바로 각자 나름의 삶을 혼자 잘 사는 세상이 실질적으로 더 빨리 도래한 것이다.

나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인생을 혼자 살기에는 너무 외롭고 힘들다고.

물론 사람과의 교감과 서로간 주고받는 정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마 그 중요한 요소가 요즘 점점 더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

그 예는 나의 주변에도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고 있다.

일단 사람들의 결혼률이 굉장히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물론 나의 경우에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보통사람들이 말하는 전형적인’ 가정을 이루고 있지만 비혼을 선호하는 비율이 눈에 띌정도로 높아졌다.

그 이유는 굉장히 간단하다남녀노소 불문하고 비혼을 선호하는 요즘 왜 그런 선택을 하였는지 물어보는 것 조차 이상할 정도로 흔한 풍경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냥 책임지기 싫어서혼자 사는 삶에 만족해서결혼이라는 제도가 의미가 없어서 라는 대답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또한 현재에 일하고 있는 직장 내에서의 고용 불안 및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꽤 많은 이유로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급박한 변화에 대한 현상을 각자도생 사회에서는 이보다 많은 이유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현실을 굉장히 날카롭고 보다 진정적 있게 그려낸 책이라는 의미이다.

은퇴는 빨라지고 수명은 길어진 저성장 한국 사회에지금 ‘각자도생’이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고 시작하는 이 책은 그간 이기적인 삶의 방식으로만 여겼던 각자도생적 철학에 유일한 긍정의 시선을 보내며 이에 맞는 대안적 삶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저영수는 사회문화학자로써 인구 통계와 세대 분석으로 사회 변화를 읽어내며 이 외의 많은 책을 편찬하며 한국 

사회의 위기를 예리하게 진단해 왔다고 한다그는 지금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생존 키워드로 각자도생을 내세운다열심히 살

아도 가난해져만 가는 저성장·고위험 한국 사회에서 복지 파탄과 사회 비용의 함정으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자구책이 바로 각

자도생이라는 것이다.


책소개 만으로도 압도적으로 나의 관심과 지지를 받은 이 책은 요즘 젊은 세대라면 누구나 공감을 이야기들로 가득 하다.

20년전만해도 은행에 입금만 하면 약 20프로의 이율을 얻을 수 있는 엄청난 고성장 시대였는데 현재는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봉착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현실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모아도 집 한채 살 수 없는 현실에 그저 노력하기도 보다는 안주하고 하루하루를 본인의 의미에 맞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이 책에서는 타인을 향한 어설픈 책임감 대신 자기 몫의 행복한 삶으로 공동체를 지켜내자고 이야기하며개인의 삶이 ‘우리’라는 어설픈 굴레에 갇힌 한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그 현실적인 미래상을 제시한다.

연애부터 결혼출산까지 기성세대의 모든 틀을 깨부수는 청년부터 양육 졸업을 선언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중년자녀에게

 짐이 되는 건 사양하는 뼛속부터 다른 노년까지각자도생으로 새로운 사회를 그려내는 신세대의 흐름과 함께 저자는 이제 시대

에 발맞춰 효용을 잃은 제도는 폐기하고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할 새로운 제도를 다시 마련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저자의 의견과 생각에 굉장히 동감하는 바이다.

또한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본인을 자책하지 않고 사회에 우리의 목소리를 부지런히 목높아 어필해야 한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의 주제와 더불어 한가지 덧붙이고 싶었다.

생각하지 않으면 사는 대로 산다는 말이 있다아무리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지라도 또한 각자가 생존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사회구조임이 너무나 명명백백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각박한 분위기를 안주하지 말자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에 많은 공감도 했지만 내 주변의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참고하였음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3포세대라고 한다연애결혼육아를 모두 포기하고 삶을 살아가려는 세대들에게 아직은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고 격려해

주고 싶은 것이다.

아무리 각박해도 우리에게는 아직 꺼지지 않은 온기와 관심 그리고 사랑이 존재한다.

팍팍한 세상이지만 우리 곁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이 시련과 차가운 냉기를 같이 극복하는 것이 보다 넓게는 더 잘살기 위한 초석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각자도생사회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읽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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