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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참 내 맘 같지 않네 - 오늘도 돈과 사람 때문에 지친 당신에게
서보경 지음 / 북퀘이크 / 2020년 3월
평점 :

이 책을 선택 한 건 부제가 내 맘에 너무 와닿았기 때문이다.
‘오늘도 돈과 사람에 지친 당신에게’라는 부제 말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게 살진 않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침에 본인이 소속된 직장을 나간다.
새벽 6시에 졸린 눈을
비비고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 씻고 아직 해도 뜨지 않은 그 어두운 길을 쓸쓸히 나가는 직장인. 회사에
도착하여 어색한 미소를 띄우며 직장 상사와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고 커피한잔 마실 여유도 없이 지난밤 사이에 온 이메일의 회신을 보내면 어느덧 점심시간이다.
점심을 먹고 꿈 같지만 번개같이 지나가는 한시간을 보내고 다시 업무. 운좋으면 칼퇴근, 꼬이는 날엔
10시까지 야근.
앞서 말한 직장인의 하루는 바로 나의 모습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정말 요즘 같아서는 사는 게 내 맘 같지가 않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은 대로, 내 시간 내가 원하는 대로 쓰면서
살고 싶지만 결코 녹록치 않다.
누군가가 말했다. 회사에서
받는 월급은 나의 몸과 시간을 회사에 바친 대가라고.
정말 기가 막힌 비유이며 너무 공감이 갔다. 웃픈 현실인 것이다.
아마도 지친 나에게 응급처방전 같이 괜찮다며 다들 그렇게 살고 있다며, 내가 사는 방식이 틀린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다독임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랬기에 서보경 저자의 ‘사는게
내 맘 같지 않네’라는 책이 가뭄에 단비같이 느껴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서보경의 책소개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일상 속에서 무너진 자존감, 송곳보다 아프게 찔러대는 인간관계, 영혼 없이 출근하는 직장,
자본주의 사회에서 벗어날 수 없는 돈
걱정, 무한 반복되는 멘탈붕괴에 대해 누구나 한번쯤 겪어보았을 법한 공감도 높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며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 싶다고 한다.
이쯤에서 어떻게 직장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글을 시원시원한 문체로 썼는지 궁금해졌다.
서보경 작가에 대하여 알아보니 그간 다양한 강연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힐링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는 동기부여 강사라고 한다. 서보경 작가는 도전을 사랑하고 소통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다.
말도 버벅 거리며 강의를 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고, 친구들이 초등학교
다시 가라고 할 만큼 맞춤법 실수도 많은 그녀가 집필을 하기 시작하였다.
꾸준히 사람들과 소통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것이기에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 역시 많은 사회생활을 경험하였기에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밖에 없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이 책이 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사는게 내 맘 같지 않네 책은 ‘돈’과 ‘사람’에 지친 우리에게 다독이는 힐링 에세이다.
남들 다 하는 직장생활 유난히 힘들다고 징징거리고 싶은데 받아줄 이 없을 적에 그저 혼자 묵묵히 참아내지 말고 이 책과 함께 치유하는
시간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였으면 좋겠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개척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힘들다고 지친다고 주저앉아 있지만 말고 좋은
책과 함께 극복해 나가는 방법을 찾는 것은 어떨까.
아마도 서보경 작가의 ‘사는 게 내 맘 같지 않네’ 라는
책이 특효약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