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제의 어제와 오늘 - 우리가 사는 집과 도시
김갑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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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건설은 무엇보다 타격이 크며. 그 느낌이 실로 하루하루 느껴지고 있습니다.

졸업 후 건설계에서 10년이상 일을 해왔기에 애정도 있고 관심도 크기에 이 책은 저에게 더욱 각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책 구성자체가 술술 읽히는 에세이나 소설은 아니지만, 건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꼭 읽어보아야 하는 필독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우선 책의 저자인 김갑진의 이력을 살펴만 봐도 건설공제조합에 입사 후, 건설생산, 건설금융 등과 인연을 맺고 건설경제의 일면을 꾸준히 검토한 이 분야의 전문가라고 느껴졌습니다.

책의 목차는 제 1, 건설경제의 현 주소로 시작되어 생산물인 집,노동,인프라에 대한 전문적인 시각으로 서술하였고, 마지막으로 제 3장은 긴밀한 연결관계인 금융으로 마무리하는 구성으로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간 분야는 바로 3건설경제와 금융이다. 물론 1/2장도 굉장한 전문 지식으로 다소 어렵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거부감 없이 흥미롭게 풀어내었습니다.

다만, 건설 회계업을 다루는 업무자로써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몰랐던 좋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여 3장을 꼽았습니다,

특히나 건설경기의 침체에 따른 정부의 지원 및 구제 정책에 굉장히 흥미가 갔기에 책 단락을

정부의 부채의 관리에 관한 계획이 결정적으로 바뀌는 시점이 올해고, 이는 내년, 내후년 및 그 이후에 걸쳐 지속적으로 영향이 확대될 수 있는 문제다.

또한 내년의 토지보상금은 아주 많은데, 계획대로라면 2020년에 45조쯤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 아마 30조쯤은 될 것이다.

2020, 21, 22년을 합해 적어도 80조 가량, 많으면 90조 이상이 될 것이고, 연평균 25~30조 수준, 아주 적게 잡아도 25조는 될 것이다.

2015~2018의 연평균 10조원의 2.5배 이상이 된다.

그러나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서부터는 상당한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

주택시장과 관련해서는 토지보상금이 중요할텐데, 그 중 상당수가 주택으로 들어올 것이고, 들어오는 만큼이 담보역할을 하여 대출이 나가게 되며, 대부분 서울권 및 지방광역시 중 일부지역의 고가형 아파트가 될테니, 고가형 주택시장은 상당기간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에서 속도조절에 최대한 신경쓸테니 상승-휴식-상승-휴식이 반복되는 형태가 될것이다.

상승은 지역적으로 확산될 것이고, 확산되는 상황속에서 대출규제로 서울권 매수가 불가능한 사람들은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낄 수 밖에 없고, 위기의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싼 지역에서 매수를 할 수 밖에 없다.

 

지금 사람들이 서울 근처의 도시에서 느껴지는 집값에 대한 '체감 수준'만큼이 서울에서 50km 떨어진 곳에서 느껴지는 수준이 되었을때가 그러한 흐름의 절정이 되지 않을까 짐작된다.

'집에서 나와서 걷고, 버스 기다리고, 버스 타고, 내려서 GTX역으로 가고, 열차 오는거 기다리는' 소요 시간이 1시간 내로 컷되는 정도면 경제력이 충분치못한 사람들에게 유효한 선택지가 될 것이고, 그런 곳들의 체감 가격 수준이 2019년의 서울 옆에 붙어있는 위성도시 신축급 정도로 형성된다는 의미다.

그쯤되면 위성도시를 보면서 드는 느낌이 '2010년대에 사람들이 강남 집값을 보면서 드는 느낌'보다 더 비싼 느낌이 될 것이다.

아무튼 2022년까지는 부양의 효과가 시간이 갈수록 점차 증가할 상황이고, 주가는 이제부터 그것을 반영하러 갈 것으로 생각한다.’

건설업계에 대하여 정부의 지원 및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유동적이지 않으면) 경제에 굉장히 타격이 있겠지만 이렇게 부양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한 장기적 투자는 여러모로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어렵고 이론적인 책이지만 주말 동안 양질의 지식을 흡수한 느낌이 들었고 이에 제가 하는 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굉장히 뿌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건설경기가 더 나아지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경제, 건설경제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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