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온 힐과의 마지막 대화 - 성공학 대가가 삶의 끝에서 발견한 자기 경영의 비밀
나폴레온 힐 지음, 박영준 옮김 / 프런트페이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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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서는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책이 많다. 그래서 한번 빠지면 재미있게 읽어나가다가 한 번 틀어지면 손이 잘 가지 않는다. 그래서 한동안 자기 계발서를 의식적으로 피해왔었다. 그러다 '나폴레온 힐과의 마지막 대화'를 발견하였을 때 "너 자신이 되어라 그러면 성공하리라" 이 문구에 확 끌렸다.

'나폴레온 힐과의 마지막 대화'는 2주 동안 챌린지를 통하여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2주에 걸쳐 천천히 읽어 나가다 보니 생각보다 책의 내용을 꼼꼼하게 읽게 되었고 사람들과 읽은 내용을 공유하고 나니 내가 놓친 부분들도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나폴레온 힐과의 마지막 대화'에서는 나폴레온 힐이 강연한 내용을 담화식으로 옮겨져 있었다. 그렇기에 정말 누군가 내 옆에서 말을 해주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챌린지 매니저님이 매일 아침 나폴레온 힐의 명언을 예쁘게 정리해 주셨는데 그날 하루를 다짐하기에 좋은 글들이 많았다.

그중 기억에 남는 두 가지를 소개해 보려 한다.


"생각하는 습관은 삶에 주어진 수많은 환경 중에서 스스로 완벽히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다."

완벽히 통제를 할 수 있는 조건은 생각보다 없다. 주변 환경이나 여러 사건들은 내가 통제를 하더라도 예상외의 조건들이 튀어나오면서 수많은 변수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보통 통제를 통하여 변수를 줄이면 성공이라고 한다. 하지만 생각이라는 것은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명령을 내리는 부분이기에 다른 변수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나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을 깨닫고 나면 생각하는 법 또한 다스려지지 않을까. 그렇기에 외부의 요인이 아니라 내부의 요인에서 변인을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고 싶은 집, 떠나고 싶은 여행, 삶에서 꼭 오르고 싶은 자리를 생각하세요. 현재 삶에서 어떤 위치에 놓여 있든, 미래의 행복을 향해 열정을 쏟으면 됩니다."

학생 때 공부가 하기 싫으면 하던 것이 있다.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었다. 내가 미래에 살고 싶은 집은 어떤 구조였으면 좋겠다. 내가 나중에 돈을 벌면 어떤 여행지를 가고 싶은지, 내가 나중에 어떤 취미를 배우고 싶은지를 적어나갔다. 그렇게 상상을 하다 보면 내가 공부를 해야 하는 정확한 목표치와 이유가 생겨난다. 그러면 없던 열정도 생겨나고 힘도 생겨난다. 많은 사람들이 좌절을 겪어 나간다. 그럴 때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안다면 충분히 다시 털고 일어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만약 그 방법을 모르겠다면 지금부터라도 상상해 보면 어떨까?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생각하는 습관은 삶에 주어진 수많은 환경 중에서 스스로 완벽히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다." - P121

"살고 싶은 집, 떠나고 싶은 여행, 삶에서 꼭 오르고 싶은 자리를 생각하세요. 현재 삶에서 어떤 위치에 놓여 있든, 미래의 행복을 향해 열정을 쏟으면 됩니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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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선물 가게 꿀잠 선물 가게
박초은 지음, 모차 그림 / 토닥스토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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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잠에 쉽게 들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는다. 잠은 사람의 신체를 회복하고 정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복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런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면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사람들이 원하는 가게가 아닐까.

꿀잠 선물 가게 가제본을 받았을 때 손수 한자씩 써 내려간 내 이름이 적혀 있었다. 편지마저도 잠이 솔솔 올 것 같은 느낌이 나는 선물이었다.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잠에 대한 불편사항을 토로하고는 한다. 사실 나는 어디서든 머리만 붙이면 쉽게 잠이 드는 사람이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고충이기는 하다. 어렸을 적부터 잠이 많았고 그 많은 잠을 이겨내는 방법을 고민했지 밤에 잠을 못 자서 고민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아무리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어도 조금이라도 피곤함을 느끼면 이내 잠이 들고는 했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잠을 선물하는 가게가 이해는 되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오슬로는 나보다도 훨씬 쉽게 잠에 빠지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잠에 빠지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평범한 직장을 가지기 힘들었고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옛 스승의 말을 떠올린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몰라서 고민한다. 누구든지 자신이 좋아하는 일 그리고 잘하는 일을 하면 그 일이 즐겁지 않을까? 오슬로 또한 자신이 제일 잘하면서 좋아하는 일인 잠과 관련된 일을 고민하게 되고 그렇게 꿀잠 선물 가게를 오픈하게 된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고민과 걱정이 있겠지만 사실은 비슷한 고민과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바쁘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 누구나 쉽게 지칠 수밖에 없고 조금이라도 쉬게 되면 나 혼자 뒤처질까 전전긍긍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누구나 충분히 자신만의 방법대로 자신만의 속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자신을 주변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하고 있기에 걱정이 많아지고 잠이 잘 못 드는 것이 아닐까.

이 소설 속에 오는 손님들도 비슷하지만 다른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꿀잠 선물 가게를 찾아온다.

대부분의 시계는 12시간 기준으로 한 바퀴를 돌아간다. 그렇기에 3시간만 지나가도 1/4을 지나쳐 버리게 되고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가버린 느낌을 받는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은 시계를 보며 시간에 쫓기며 살아간다. 하지만 한 평생을 기준으로 하면 아직 인생의 절반 넘게 남아있는 시간일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조급해지는 큰 이유가 급하게 살아가기 때문이고 바쁘게 살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생은 길고 아직 가야 할 길을 많다. 그러니 조금 여유를 가진다면 인생도 잠도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작가님은 소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조금 덜어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보통 수많은 고민 속에서 헤매다 깊은 잠에 들기 어려워지고 방황하게 된다. 그렇기에 고민의 무게를 조금 덜어준다면 지금 보다 쉽게 꿀잠을 잘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꿀잠을 선물할 수 있는 책을 만들어 주시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해서 정말 즐겁다고. 힘든 시기에 선생님의 목소리가 떠오른 건 행운이었다.
- P9

너 지금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어. 마음이 불안하면 잘하던 것도 제대로 안 되기 마련이야. 네가 지금 불안하고 걱정이 많아서 잠을 많이 못 자나보다.
- P25

비록 지금은 아주 길고 느린 과정 속에 있다고 느껴질지 몰라도, 인생은 참 길답니다. 아주 천천히 가는 시계를 보면서 조금씩 마음의 여유와 안정을 찾으시면 좋겠어요.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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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창비청소년문학 130
강은지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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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소개를 처음 접했을 때 "우리가 어른이 될 수 있을까?"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청소년 시기에 한 번씩은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다. 어른이란 어떤 존재인지. 어른이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 건지. 어른이 되면 어떤 기분이 들지. 그래서 작가님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작가님이 그리는 어른은 어떤 사람들일까.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작가님의 편지가 실종(?) 되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지만 무사히 다시 전해 받을 수 있었다. 가제본에 작가님의 편지까지 받으니 더욱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편지 안에 소소한 행복이라는 표현이 눈에 띄었다. 작가님이 표현하고 싶었던 어른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궁금해졌다.

루시드 드림, 자각몽이란 자신이 꿈을 꾼다는 사실을 인지한 체 꿈을 꾸는 것을 말한다. 이 소설 속에서는 많은 어른들이 꿈속의 세상에 빠져 일어나지 못한다. 이유는 우울증이라고 한다. 그러면 세상 모든 어른들이 우울증을 겪는다는 것일까? 꿈속의 세상이 얼마나 행복하길래 현실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일까?

하지만 꿈에서 돌아온 친구의 말에 의하면 꿈속의 행복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대학 생활을 누리는 꿈을 꿀 거라 생각했던 친구는 꿈속에서 하염없이 걷고 있었다. 그런데 행복해서 깨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사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생각보다 소소한 일상의 작은 행복인 것이 아닐까.

이 책에서 작가님이 독자에게 던지고 싶었던 가장 큰 화두가 여기에 적혀 있는 것만 같았다. 앞 날이 두려운 아이들 하지만 그 시기를 넘어 맞이하는 어른이라는 세계. 어른이라는 이 세계는 때로는 너무 멀게 느껴지고 때로는 너무 가깝게 느껴지고 알 수 없는 그런 세계이다. 어른이 아직 되어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어른이라는 세계는 미지의 세계이고 더없이 낯선 세계이다. 그런 아이들이 커나가며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힘들지 않다면 그것은 거짓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어린 시절을 잘 보내고 자랐기에 어른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누구나 어른이 된다. 하지만 내가 꿈꾸던 어른의 모습은 아닐 수 있다. 몸은 어른이 되었지만 마음은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어른들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변함없이 날은 밝아오고 하루하루 시간이 흘러가며 어른이라는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미 그렇게 나도 어른이 되어있었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사실 가장 원하는 건 별거 아닌 일일지도 몰라. 깨어나고 보니까 그래.
- P135

"우리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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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눈사람 펑펑 1 팥빙수 눈사람 펑펑 1
나은 지음, 보람 그림 / 창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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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오면서 비가 오고 날씨가 추워지고 슬슬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많은 것들 중 눈사람이 주인공인 책을 발견했다.


책 표지부터 너무 귀여운 눈사람 펑펑은 꼭 이야기 속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았다. 표지의 눈사람이 추운 겨울 어떤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줄지... 눈이 펑펑 내리는 그림을 보면서도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드는 책이다.


책을 펼치자 역시 너무나 예쁜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 책이었다. 아동 문학을 읽다 보면 삽화가 중요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삽화의 느낌에 따라 책 내용이 더 시각화되어 다가오기도 하고 책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기도 한다. '팥빙수 눈사람 펑펑'은 삽화로 인해 책 내용이 더욱 시각화되어 눈앞에 그려지는 책이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님은 독자들에게 질문을 한다. 펑펑이가 만들어주는 안경이 있다면 어떤 장면을 보고 싶은가? 동화의 주인공인 펑펑이는 보고 싶은 장면을 볼 수 있는 안경을 만든다. 누구나 한 번쯤 해 본 상상일 것이다. 이미 지나갔지만 너무나 행복했던 과거의 행복도 다시 마주하고 싶고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알고 싶을 때도 있다. 때로는 타인의 마음이 어떠할지 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할 때도 있다. 그런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안경이라니 얼마나 신선한 아이디어인가.


그런 펑펑이의 안경도 사실 눈으로 볼 수만 있지 그날의 향기 그날 먹은 음식의 맛을 되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펑펑이의 안경도 작가님의 이야기 속에서 살아났듯이 그날의 장면을 떠올린다면 나머지는 나의 머릿속에서 그려내면 되는 것이다. 작가님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는 한 편으로는 상상하고 생각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이지 아닐까. 아직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은 열심히 꿈꾸고 행동하면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삶을 살아가다 보면 다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지만 그것이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이라는 사실도 그렇기에 조금 아프더라도 다시 일어나면 되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사실 또한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작가님의 모든 생각을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펑펑이의 안경을 통해 내가 느낀 바들은 그러하였다.

덧붙여 작가의 말에 있던 질문에 답을 해보자면 실제로 그런 안경이 있다면 나는 어떤 것을 보고 싶을까. 나는 과거보다는 미래를 보고 싶다. 그것도 나이가 들고 나서 노후를 보고 싶다. 나의 노후가 어떠할지 내가 상상하던 노후생활 일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안경을 쓰면 보고 싶은 장면을 볼 수 있지. 이미 지나간 과거도, 미래의 모습도, 혹은 누군가의 마음속까지도. - P8

"제가 만든 안경으로는 눈으로 볼 수만 있어요. 소리를 듣거나 손으로 만져 볼 수는 없어요."

"꿈꾸는 건 누구에게나 자유란다. 상상하면 돼. 그럼 무엇이든 가능하지." - P22

"작은 아기였을 때 다리를 다쳐서 이 병원에 처음 왔던 것 같은데. 너도 나이가 들었구나. 괜찮아, 자연스러운 일이야."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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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찰리의 연감 -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설, 찰리 멍거의 모든 것
찰리 멍거 지음, 피터 코프먼 엮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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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독서 기록을 하고 잠깐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이건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하는 서평 책을 하나 발견하였다. 바로 워런 버핏의 동업자인 찰리 멍거의 책이었다.


가제본이라 너무 아쉬울 만큼 기대가 많이 되는 책이었다. 책의 첫 표지에 첫 번째 독자에게 라는 표현이 더욱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책을 펼치자마자 출판사에서 전하는 편지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는 찰리 멍거의 사연이 간략하게 들어있었다. 찰리 멍거의 책이 한국에서만 이렇게 힘들게 출판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찰리 멍거는 끝까지 어떤 말을 수정하고 어떤 말을 들려주고 싶었던 것일까?


'가난한 찰리의 연감'을 읽으며 제일 많이 드는 생각이 그저 그가 살아온 인생만 돌아봐도 많은 경제관념을 배울 수 있겠구나 였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늘 제일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 중 하나가 경제이다. 경제는 흐름도 빨리 변하고 디테일하게 알아야 하는 부분이 많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부분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것 같다.


찰리 멍거는 한 번의 이혼과 두 번의 결혼으로 자녀가 많았다. 그는 그들을 위해 그들에게 직접적인 돈을 물려주기 보다 그들에게 자신의 신념을 전수하고 그로 인해 그 세대가 더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게 할 일이라 생각하였다. 진정 자손이 잘 살아가길 바라는 찰리 멍거의 마음이 그러하였지 않았을까. 세상을 발전시켜 더욱 편하게 세상을 살아가게끔 하고 그 발전된 세상 속에서 스스로 헤쳐나갈 지혜를 심어주고 싶은 아버지와 할아버지로서의 마음이지 않았을까.

탐독을 통해 평생에 걸친 독학자로 거듭나라. 호기심을 키우고 매일 조금씩 더 현명해지도록 노력하라.

(중략)

상황을 단순하게 유지하고, 처음에 무엇을 목표로 했는지 기억하라.

찰리 멍거, '가난한 찰리의 연감' 멍거의 투자 원칙 체크리스트 中



찰리 멍거의 삶의 원칙이 가장 많이 드러난 부분은 단언컨대 '멍거의 투자 원칙 체크리스트'이다. 그중 '준비'와 '집중' 파트가 눈에 띄었다. 엄청난 독서광이었던 멍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준비 부분이었다. 매일매일 조금씩 더 현명해지도록 노력하라는 멍거의 말에서 그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끊임없이 관찰하고 연구하였구나를 엿볼 수 있었고 집중 파트에서는 문제 해결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문제들과 부딪히게 되는데 이때 문제를 해결할 키포인트는 상황을 단순하게 보며 다른 문제에 휩쓸리지 않는 것 그리고 처음의 목표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는 단순하지만 쉽게 잊고 사는 이러한 부분들을 언제나 자신의 삶의 지침서로 삼고 결정을 내릴 때 중요하게 되짚어 보았던 것이다.


반드시 빠르게 성장하는 건 아닙니다. 한 걸음씩 나아가기도 합니다. 다만, 빠른 스퍼트를 준비하면서 절제력을 길러야 해요. 매일 한 번에 1인치씩 밀어붙이세요. 그러면 결국에는, 충분히 오래 산다면, 대다수 사람처럼 삶에서 마땅히 누려야 하는 것들을 얻게 될 겁니다.

찰리 멍거, '가난한 찰리의 연감' 찰리와의 문답 中


많은 사람들이 쉽게 지치고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한 번에 열 걸음씩 나아가려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매일매일을 충실히 살아가며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마땅한 것들을 다 누릴 수 있게 된다. 다만 조금씩 난관은 생길 수 있다. 그럴 때는 자신만의 지침서를 만들어 따라간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찰리 멍거는 사소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자신만의 삶의 지침서를 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민하지 않았을까. 자신의 삶의 지침서가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이 책은 한 사람의 99년의 역사일 뿐 아니라 99년 동안 철저히 고민해온 한 사람의 삶이 담겨 있는 것 같다. 99년 동안 많은 고민을 통해 찾아낸 본인만의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여덟 명의 자녀와 열여섯 명의 손주를 둔 그는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세상을 물려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유산이라 여긴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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