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무리 잘 안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도,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타인의 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는 건 불가능한 얘깁니다. 
그런 걸 바란다면 자기만 더 괴로워질 뿐이겠죠. 
하지만 나 자신의마음이라면,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분명하게 들여다보일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나 자신의 
마음과 솔직하게 타협하는 것 아닐까요? 
진정으로 타인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나 자신을 
깊숙이 정면으로 응시하는 수밖에 없어요.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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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후쿠가 보기에, 세상에는 크게 두 종류의 술꾼이 
있다. 하나는 자신에게 뭔가를 보태기 위해 술을 
마셔야 하는 사람들이고, 또하나는 자신에게서 
뭔가를 지우기 위해 술을 마셔야 하는사람들이다. 
그리고 다카쓰키는 분명 후자였다.
그가 지우려는 것이 무엇인지 가후쿠는 알 수 
없었다. 단지 심약한 성격일 수도 있고 과거에 
받은 마음의 상처일 수도 있다.
어쩌면 지금 현실적으로 떠안고 있는 골칫거리일 
수도 있다. 그런 모든 것의 혼합물일 수도 있다.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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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극이 담고있는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로 보인다.
먼저 인간의 교만성에 대한 경고이다. 
아이아스는 뛰어난 영웅이었지만, 한순간에 
교만과 미망의 덫에 얽혀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
끝내 자살에 이른다. 
아이아스의 죄는 자신의 힘과 
부유함에 대한 자만, 신들에게 주제넘은 말을 
내뱉은 미욱함이 그것이다(127~133, 764~777). 
아테나 여신은 이를 두고
"무릇 인간사란 하루아침에 넘어질 수도 있고, 
하루아침에 다시 일어설 수도 있다. 
신들은 신중한 자들을 사랑하고 사악한 
자들을 미워한다"고 경고한다.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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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의 정치체제는 두 개의 왕가 
(아기아다이와 에우리폰티다이 왕가) 에서 나온 
두 명의 왕이 있었고, 최고 행정관(에포로이) 
다섯 명이 왕권을 견제하고 있었다는 점, 
30명으로 구성된 귀족 협의체(게루시아)가 
있었다는점, 그러면서도 스파르타 시민들은 
호모이오이, 즉 동등자로 여겨졌다는점은 
스파르타의 정치체제가 상당히 복합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스파르타 이오이라 불렸던 스파르타 
시민들은 방대한 할당지(클레로이)를 소유한 
전사계급이자 정치권력을 장악했던 특권층이었다. 
이들은 주변 지역 거주자들인 페리오이코이 및 
토지를 경작하여 스파르타인 주인을 부양하던 
노예 헤일로타이와는 신분상으로 뚜렷하게 
구별되었다.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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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읽은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작가의 책이다.
가독력이 상당한 작가이기에 별 정보없이 읽었는데
<히포크라테스선서>라는 전작이 있고 이 책은 속편이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전작의 정보가 없음에도 마코토와
고테가와 형사의 캐미가 흥미로웠고 커렉터라는
미지의 존재가 내는 수수께끼 같은 주검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산 자는 거짓말을 해도 죽은 자는 온 몸으로 진실을
이야기한다는 법의학 정신은 억울한 죽음이 누구애게도
생겨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예산과 시간, 사건의 중요성등등의
이유로 수없이 많은 억울한 주검들이 말없이 지워지고 있다.
죽음의 교정자 ‘커렉터‘는 책 말미에 잡힌 그 사람이
진짜일까??그도 자신의 사건을 은폐하기위한 모방범이
아닐지...
이 책의 전작을 읽어보고 싶다. 마코토&고테가와 두 사람의
첫만남이 어땠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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