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디 있는지 알리고 싶어도요.
그러니까 좋은 사람들한테 말이냐?
네. 아니면 우리가 어디 있는지 알리고 싶은
누구에게라도요.
예를 들어 누구?
모르겠어요.
하느님?
네. 어쩌면 그 비슷한 누군가한테요.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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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렬하게 신을 말하돈 사람들이 이 길에는
이제 없다. 그들은 사라졌고 나는 남았다.
그들은 사라지면서 세계도 가져갔다.
질문: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고 해서
앞으로도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p40


여자는 자기가 돌보는 사람들에게 위험이 닥치는
꿈을 꾸고 남자는 자신에게 위험이 닥치는 꿈을
꾼다고들 하지.
p67

우리 아무도 안 잡아먹을 거죠, 그죠?
그래. 당연히 안 잡아먹지,
우리가 굶더라도요.
지금 굶고 있잖아.
 안 굶는다고 했잖아요.
안 죽는다고 했지. 안 굶는다고는 하지 않았어 
어쨌든 안 잡아먹을 거죠.
 그래. 안 잡아먹어.
 무슨 일이 있어도요.
그래.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좋은 사람들이니까요.
 그래.
그리고 우리는 불을 운반하니까요.
우리는 불을 운반하니까. 맞아.
알았어요.
p149

인간이 살 수 없는 곳에서는 신도 살 수가 없소. 
당신도알게 될 거요. 혼자인 게 낫소. 
그래서 당신이 한 말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오. 
마지막 신과 함께 길을 떠돈다는 건 끔찍한 일일테니까. 
그래서 그게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거요.
 모두가 사라지면 좀 나아지겠지.
사라질까요?
틀림없이 사라질 거요.
p196

있지도 않았던 세계나 오지도 않을 세계의 꿈을
꿔서 네가 다시 행복해진다면 그건 네가
포기했다는 뜻이야. 이해하겠니? 하지만
넌 포기할 수 없어. 내가 그렇게 놔두지 않을 거야.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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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아는 것이라고는 아이가 자신의 근거라는
것 뿐이었다.
남자가 말했다. 저 아이가 신의 말씀이 아니라면
신은 한 번도 말을 한 적이 없는 거야.
p9

어떤 건 잊어먹지 않나요?
그래, 기억하고 싶은 건 잊고
잊어버리고 싶은 건 기억하지.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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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속살 1 - 경제학 편 경제의 속살 1
이완배 지음 / 민중의소리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김용민 TV에서 매일 경제의 속살을 들으면서
감탄해 마지않던 이완배 기자님.
나지막한 목소리로 경제학과 사회전반의 부조리를
절묘히 아우르는 그만의 철학과 가치관을
듣는 20여분은 나에게 세상을 바로보는
새로운 시각과 공동체 연대의 힘을 소중하게
느낄수 있는 시간이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낯선 경제학 용어들이 내 삶의
한가운데 들어와 세상을 눈뜨게하는 지침이 되는
시간.. 그것들을 읽어낸 시간들이 앞으로
나의 아들이 살아갈 미래의 대한민국에 변화를
줄 수 있길 바라면서
따뜻한 연대의 힘이 살아 숨쉬는
그래서 조금은 보편적 상식들이 통용되고
내 옆의 누군가를 위하면 그것이 내 삶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줄수 있다는 믿음을 갖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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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을 갖고결코 좌절하지 말고,
결코 통속적이고 진부한 기분이나
비관주의와 낙관주의에 빠져들지 말아야한다.
나 자신의 마음 상태는 이 두가지 감정을
모두 종합하고 그것들을 넘어서고 있지.
나의 지성은 비관주의이지만
나의 의지는 낙관주의란다.
나는 절대로 환상을 가지지않기 때문에
실망하는 일도 없어.
나는 언제나 끝없는 인내심으로 무장되어 왔단다.
그건 수동적이고 활력없는 인내심이 아니라
끈기있는 노력과 결합된 참을성이야.
-안토니오 그람시

내가 잊어서는 안될 이름을 늘 기억하며,
내작은 힘이 타인의 삶에
용기를 줄수 있는 배려를 잊지 말고

한순간도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는 역사와 함께흐를 수 있는
그런 내가 되어야한다.

_ 신경림의 이런 내가 되어야한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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