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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너
B. A. 패리스 지음, 이나경 옮김 / 모모 / 2024년 6월
평점 :

1주일 간격으로 한 작가의 신간소설을 두번이나 만나보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영어권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 읽으면서 무척이나 즐거웠던 것 같네요
아마 b.a.패리스 작가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이번 6월달이 최고로 행복했던 달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때문인지 역시 오랜만에 알라딘 추리 미스터리 주간 베스트셀러 차트안에 영어권 미스터리 작가 즉 b.a 패리스 작가의 책 게스트가 8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프리즈너까지 합세하면 쌍끌 베스트셀러도 가능하겠죠
게스트와 프리즈너는 책의 성격이 조금은 다릅니다 그래서 늘 하는 표현으로 저자 이름 가리고 보면 한 작가의 책이 아닌 각각 다른 작가의 책으로 헷갈릴 수 있죠 물론 두권 모두 기본 이상으로 엄청 재밌습니다
다만 저희 나라 기준으로 전원주택 심리 스릴러물 게스트가 감금 복수 스릴러물인 프리즈너보다 조금 더 인기가 높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그녀의 책이 대부분 그렇듯이 프리즈너에서도 스토리 타임라인이 현재와 과거가 서로 교차되면서 숨돌릴 틈 없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후반부는 교차 편집 없이 현재형으로 진행되는데 큰것 한방 즉 반전 있죠
약간의 액션감도 있습니다
만약 영화로 제작된다면 게스트보다 프리즈너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어린시절 아버지,어머니를 잃고 런던에서 나홀로 어려운 삶을 개척해가는 주인공 아멜라는 우연찮게 마음씨 착한 직장 여성의 도움을 받게 되어 그녀의 집에서 가사 도우미로 일하게 되고 나중에는 파티장에서 만난 젊고 잘생긴 억만장자 CEO와 계약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것만 놓고 보면 영화 귀여운 여인 내지 신데렐라 스토리가 연상될텐데 행복이 악몽으로 바뀌는 것은 순식간이죠 즉 남편과 함께 유괴 납치되어 어떤 집에 감금당하게 됩니다
현재는 불법 감금 상황을 과거는 그녀가 계약 결혼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죠
이 책의 재미 포인트는 특정 공간에서 장기간 감금되면서 겪게 되는 심리적 두려움과 갈등 그리고 탈출 준비 과정등이 심리 스릴러 장인인 작가에 의해 영화 못지 않은 긴박함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죠
만약 감금 스릴러 장르가 있다면 1등입니다
모든 비밀이 다 밝혀지는 마지막 파트는 늘 그랬듯이 최고의 장르적 만족감을 선사해줍니다
이 맛에 그녀의 책을 전세계 독자들이 좋아하는 것이겠죠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인데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인기가 높은 것 같아요
영어권 미스터리에 관대한 일본도 이 작가의 책은 겨우 2권밖에 안 나왔죠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올해 나올 신작까지 몽땅 다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