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차가운 일상 와카타케 나나미 일상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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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에 이어 두번째 일상 시리즈인 나의 차가운 일상 서평입니다 일본에서는 일상 시리즈로 구분하지 않고 이 소설의 주인공 이름을 따서 와카타게 나나미 시리즈로 분류하더군요

그리고 사실 이 책의 원제 역시 일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여하튼 전작을 상당히 인상적으로 읽은 1인으로써 나의 차가운 일상도 많은 기대를 하고 즐거운 마음을 가득 담아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시리즈 1권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표지 선명도는 2권에서 확 개선되었습니다

나중에 1권이 많이 팔려서 2쇄 찍게 되면 1권도 2권만큼 표지가 선명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은 주인공 이름만 똑같을뿐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과 내용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이 작가의 대표작이자 첫 데뷔작이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이기에 팬입장에서는 당연히 읽는 것이 맞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차가운 일상부터 읽어도 딱히 안될 것은 전혀 없다고 생각됩니다

분위기 자체도 전작은 코지쪽에 가까웠다면 이번 작품은 완벽한 탐정소설이어서 장르적으로도 확연히 구분되었죠

만약 여기서 분위기가 더 어둡거나 다크하게 갔다면 하드보일드 장르에 넣어도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 취향에는 둘다 좋긴 했지만 추리적인 요소가 강했던 차가운 일상이 더 마음이 가는 것은 어쩔수 없네요

이 작가의 대표 시리즈이자 드라마로도 제작된 하무라 아키라하고 비슷한 분위기겠죠


세계에서 가장 불운한 탐정이라는 제목으로 7부작 드라마 제작되었고 웨이브 왓챠등 우리나라 ott를 통해서도 쉽게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와카타케 나나미 작가에 진심인 출판사인 내 친구의 서재에서도 5권이나 출간되었습니다

번역본 5권중에 최신작인 불온한 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7권 나왔고 나머지 2권는 다른 출판사에서 각각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은 이미 절판된지 오래되었는데 내 친구의 서재에서 판권을 갖고 와서 개정판으로 재출간해서 완벽한 시리즈로 재탄생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잠시 가져봅니다

일상 시리즈 리뷰하면서 하무라 아키라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나의 차가운 일상은 우리나라에서 최초 번역판입니다

나온지 꽤 오래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작가 인지도가 어느정도 높은 편인데 왜 지금까지 못 나왔을까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솔직히 이정도로 재밌었다면 진작에 나왔어야 맞죠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지은이 말에서 여자 탐정들에 대한 애정을 많이 느꼈는데 그런 애정들이 책 곳곳에 반영 되었다는 것을 읽는 내내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나중에 작가 마음에 담아두었던 여자탐정를 메인으로 등장시킨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가 시작된 것이죠

기승전 하무라 아키라가 되었네요


주인공이 직업탐정은 아니지만 탐정 못지 않게 차근차근 추리해가는 과정도 좋았고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차가운 것 즉 어두운 심리를 색다르게 접근 한것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추리에 양념을 더해주는 반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늘 마음에 두고 언젠가 읽어야지 생각했던 이 작가의 초기 작품들을 다 읽고나니 밀린 숙제를 다한 듯한 아주 홀가분한 기분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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