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더스
나가우라 교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벌써부터 여름 휴가책 언급하는 것이 계절적으로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머더스 책 다 읽고 느낀 것은 올 여름에 읽으면 딱 좋겠다였습니다 무더위의 짜증도 잊게 해줄정도로 짜릿한 뉴 하드보일드 액션이 책 전체에 가득차 있으니깐 이보다 더 계절 감각이 맞아떨어지는 책은 없겠죠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나가우라 교 작가의 책입니다 전 우리나라에 번역본 나온지1년 뒤에야 비로소 읽게 되었네요


그의 최근작 언더독스 덕분에 머더스까지 읽게되었는데 둘다 딱 제 취향저격용 장르소설이었습니다

언더독스가 스파이액션물이었다면 머더스는 하드보일드 액션물이죠

둘다 블루홀식스 출판사에서 나왔습니다


언더독스를 먼저 읽고 머더스를 읽어서 그런지 책의 분위기가 확연하게 달라서 좀 의외였습니다

둘다 기본적으로 재밌는 것은 똑같지만 장르적 느낌은 전혀 다른 작가가 썼다고 해도 믿을정도로 많이 틀렸죠

머더스는 치밀하게 설계된 복선과 반전들이 꽤 많았고 전개 역시 엄청 빠릅니다 언더독스 빨리돌리기 2배속하면 속도가 비슷해질 것 같네요

책 읽다가 잠깐 한눈 팔아도 스토리 흐름을 놓칠정도로 미친듯이 질주하는 스토리 전개 방식을 갖고 있죠

정말 역대급 전개 속도입니다


블루홀식스에서 몇 안되는 소프트 커버책입니다

관계자분 말씀에 따르면 표지는 은색잉크가 아닌 은지를 생산해서 따로 제작에 들어갔다고 하시던데 확실히 고급진 컬러 느낌입니다

그리고 전 사실 표지와 제목과 보고 전문 킬러들이 서로 싸우고 죽이는 그런 내용인줄 알았는데 실제 책 내용은 전혀 별개더군요

살인자가 살인자를 응징한다는 설정인데 일단 등장인물이 꽤 많습니다

일본 현지 독자 리뷰에 보면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고 써놓았던데 저 역시도 중간쯤 살짝 그런 타이밍이 오긴 했습니다


2019년에 이 책이 나왔을때하고 비교하면 지금 작가의 위치는 비교하기 힘들정도로 엄청 격상되었습니다

무려 나오키상 후보작가에 올라갈 정도니깐 이제는 하이클래스 작가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할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5편의 소설로 이정도 위치까지 갔다면 작품 하나하나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이죠

2022년에 나온 그의 신작은 우리나라에서 나올 확률이 제로에 가깝지만 왠지 그에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안겨준 리벌버 릴리는 나올 것 같네요


이전 작품 아니 최근 작품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엿볼 수 있었던 책이었고 재미가 거의 논스톱입니다

기승까지 좋다가 후반부가 좀 아쉬웠다는 평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전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마치 후속편이 나올것만 같은 엔딩까지 무난하게 좋았죠

특히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주인공의 독특한 캐릭터 설정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