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이름의 영화관 - 2020 볼로냐 라가치상 시네마 특별상 수상
지미 리아오 지음, 문현선 옮김 / 대교북스주니어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인터넷 서점 책 분류에 들어가면 이 책이 그림책 또는 어린이 도서로 분류되어 있는데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텍스트가 아닌 지미 리아오의 유려한 일러스트 그림이 들어가 있으니 그림책 분류는 형식적으로 맞지만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들도 읽기에 충분히 좋기에 단순히 어린이 도서로 제한하기에는 좀 안맞죠

인생이라는 이름의 영화관은 정말 오래간만에 읽게 되는 그의 한국어 번역책입니다

해외여행 갔을때 간혹 시간 나면 로컬 서점구경도 가끔식 가는데 그때마다 지미의 책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동남아에서는 독보적인 인기를 갖고 있는 일러스트 동화작가죠

그것에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그의 책 대신 그의 그림이 들어간 오르골만 열심히 팔리고 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나온 그의 신간도서여서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출판사에서 감사하게도 크리스마스 직전에 책이 도착하게 보내주셔서 뜻밖의 크리스마스 책선물이 되어버렸습니다

누군가에게 이 시즌에 책을 선물 받아본적이 요근래에 없어서 기쁨이 두배였습니다

아마 저뿐만 아니라 지미의 책을 기다려오신 분들에게는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겠죠


책속에서 영화가 중요한 역활을 하기 때문에 박찬호 감독님과 씨네21기자분의 추천사가 있습니다


그림 위주의 책이어서 글씨는 그렇게 많지 않죠

아주 천천히 그림 하나 하나에 담긴 소중한 감정들을 모두 제 마음속에 담으면서 읽었습니다

다른 그의 책과 다르게 영화 관련 내용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그랑블루등 익숙한 영화 포스터들이 책 중간 중간에 나와서 영화 타이틀 맞추는 재미는 덤입니다

저한테는 이책이 영화 시네마천국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영화가 우리들에게 주는 모든 느낌이 책 한권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

책 마지막 장면에서는 정말 짠했습니다

세상에 영화가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나는 상상조차 안된다는 글이 나오는데 전 영화 대신 지미 리아오의 그림동화책을 넣고 싶네요

이번에 운좋게 그의 책이 번역되어 나오긴 했지만 그의 다음책이 언제 나온지는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영화관이 많이 팔려 베스트셀러가 된다면 지금의 판세가 역전되겠죠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좋은 작가의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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