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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나침반 ㅣ 에프 그래픽 컬렉션
스테판 멜시오르 지음, 클레망 우브르리 그림, 조고은 옮김, 필립 풀먼 원작 / F(에프) / 2020년 4월
평점 :

원작소설 황금나침반은 이미 김영사를 통해 3부작 완결편까지 총 3권 모두 출간되었고 현재 웨이브를 통해 HBO와 BBC가 합작으로 만든 고퀄러티 미드 히스 다크 마테리얼 즉 황금나침반으로도 감상가능합니다 그리고 꽤 오래전에 제작되어 폭망한 영화도 있긴 합니다
즉 소설 드라마 영화까지 모두 감상이 가능한데 여기에 한가지 더 플러스 해야 됩니다 바로 1부를 원작으로 했으며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수상작인 그래픽 노블이 따로 있다는 사실입니다
작년에 푸른책들 출판사에서 정발되었죠
출판사 제공으로 저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최근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출판 당시 미드 버프를 아쉽게도 제대로 못 받은 것 같은데 사실 미드 도움 없이도 충분히 재밌습니다
오히려 오리지널 원작소설 읽는 대신 그래픽노블 보는 것이 더 흥미진진하고 작품 이해에도 더 편할 것입니다
원작소설은 솔직히 지루한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텍스트와 만화그림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그래픽 노블은 지루한 부분이 1도 없죠
굳이 재미 순서로 따진다면 미드 1등 그래픽노블 2등 원작소설 3등 그리고 영화는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대내외적으로 폭망했으니 ㅎㅎㅎ아마 4등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 1권에 나온 상태이며 원작소설 분량으로 따지면 딱 1부입니다
정말 엄청나게 막 재밌어지려는 타이밍에 절묘하게 컨티뉴가 되어버리죠
현지에서는 아마 그래픽노블도 완결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2부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 자체 출간이 어렵다면 독자 펀딩을 통해서라도 말이죠
이건 무조건 나와야 되는 각입니다
원작의 국적은 영국이지만 그래픽 노블은 프랑스에 가깝습니다
일단 그림과 각색 모두 프랑스인이 담당하고 있고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니겠지만 프랑스 만화 페스티벌에서 상까지 받았습니다
정갈하고 깔끔한 일본만화에 익숙해진 제 시각에 만화그림이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보다보니 익숙해지고 괜찮네요
특히 핵심 캐릭터인 곰은 특징적으로 잘 그려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인 핵심 키워드인 1인 1데몬이라는 판타지 세계관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냈죠
심지어 마지막 엔딩에 나오는 다른 세계속의 도시 등장도 매우 드라마틱하게 다가옵니다
이런 것이 다 가능한 것이 바로 그래픽 노블이 가지는 파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