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부터 지켜 주는 세계
쓰카모토 하쓰카 지음, 김난주 옮김 / 왼쪽주머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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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진다는 고정관념이 요즘들어 많이 깨지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 중간지점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가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어느덧 일상적인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인류는 남자 여자 그리고 중간 이렇게 3분류의 성별로 나누어지는 것이 처음부터 맞았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in 단행본 브랜드인 왼쪽주머니에서 최근에 출간된 세계로부터 지켜주는 세계는 그것을 적극적으로 미화하고 예찬하는 소설은 아니지만 읽다보면 문득 감정이입이 됩니다

아이들이 겪는 고통과 아픔 그리고 극복 과정이 꽤나 짠하게 그려지고 있으니깐요

엔딩의 여운이 읽은지 하루가 더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제 마음 가득입니다




세계로부터 지켜주는 세계 표지 일러스트 그림을 보는 순간 0.1초만에 떠오르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소설 아몬드입니다

같은 일러스트 작가의 그림 맞겠죠

확인해보니 일러스트 0.1 둘다 맞네요

책 읽기전에는 표지속 그림이 남자 여자로 분명하게 느껴졌는데 다 읽고 나니 제가 생각했던 남자애가 여자애고 반대로 여자애가 남자애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작품은 가족 불화로 고통받는 그리고 평균치보다 예쁨이 떨어지는 여자아이와 말그대로 여자의 마음이지만 남자의 몸으로 태어난 남자아이가 사회적 시선을 극복해가고 멋진 미래를 맞이해가는 과정을 다룬 작품입니다

책 제목에 청소년소설이라고 써놓긴 했는데 사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자녀를 둔 부모들이 봐도 충분히 공감대를 이룰수 있죠



2020 생활의 소설 대상 수상작입니다

정말 일본에는 별의 별 문학상이 많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작품의 주는 메세지를 생각하면 충분히 받을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번역은 김난주 선생님이 하셔서 더 작품이 빛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작품이 갖는 색깔을 잘 살린 멋진 번역에 감사드립니다


제 취향의 책은 아니어서 처음 읽는데 좀 망설였는데 다 읽고나니 진심으로 잘 읽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세계로부터 지켜주는 세계가 소설이 아닌 현실속에도 꼭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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