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뇌과학이 뒤바꾼 자폐의 삶
존 엘더 로비슨 지음, 이현정 옮김 / 동아엠앤비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뇌에 스위치를 켜다. 이 책과 다른점이 무엇인가요. 다른책인줄 알고 샀는데 내용이 같아서 황당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 살배기 남편 그래도 사랑해 - 치매 남편과 함께한 6년, 그리고 당신의 빈자리
배윤주 지음 / 청년정신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 사람의 삶의 이야기이고, 간병 기록이며 떠난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을 담은 책이다.

사랑하는 남편이 치매에 걸렸다.

갑자기 찾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전부터 이상한 조짐이 보였다.

일이 너무 바빠서 깜빡했거나 귀찮았거나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병은 그때부터 진행되고 있었나 보다.

치매에 걸린 남편의 모습은 비참해 보였다.

인간의 이성을 점점 상실해가는 배우자를 보면서 저자는 말로 표현 못 할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병은 급속도로 진행이 되었고, 머지않아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이 책의 대략적인 내용이다.

치매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기억력이나 일상생활에서의 인지능력이 떨어지다가 결국은 몸까지 망가지는 무서운 질병이다.

본인도 힘들지만 간병하는 가족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참 살뜰하게 남편을 보살폈다.

하지만 집에서 간병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고, 요양원으로 보내진다.

요양원의 실상은 .. 뭐라 말할 수 없이 참혹해 보였다.

책으로 읽는 나도 이런 마음이 드는데 직접 눈으로 본다면 그 마음이 어떨까 싶다.

노령인구가 늘어나고, 치매에 걸리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기에 정부에서도 적극 나서 치매 국가책임제를 시행하고 있다.

행정으로만 그칠 일이 아닌, 현실적으로 치매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 확충과 점검이 시급해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요틴
이스안 지음 / 토이필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형 호러 공포소설이 나왔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맞이했다.

기요틴. 제목에서부터 으스스한 죽음의 기운이 풍겨오는 듯하다.

기요틴은 프랑스의 사형 도구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단두대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표지는 한 송이 하얀 국화다. 이쯤이면 책의 겉모습만 보고도 내용이 짐작이 된다.

이 책은 열 가지 단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기이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생각했었는데 나는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떠나간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너무 절절해서,

이승에 머무르고 있는 아이의 혼령이 안타까워서였다.

(더 많은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적지 않겠다.)

책 속의 열 가지 이야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일들이기도 하고

뉴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건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공포소설들을 좋아하는데 특히 우리나라 작가들이 쓴 이야기를 좋아한다.

우리나라만의 정서와 문화를 공포로 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공포소설들은 가뭄에 콩 나듯 출간되는 실정이라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작가는 주인공이 아마 이러한 마음으로 죽음을 택했겠구나 하는 상황을 잘 묘사했다.

그래서 더욱 주인공들의 안타까운 상황이 독자들에게 절절하게 와닿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살아가는 일은 죽어가는 일이고

죽는 것 또한 살아가는 일들 중의 하나이고 종착역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 이 책은 공포와 철학이 적절히 뒤섞인 책인듯하다.

책을 덮고 가만히 책과 관련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 보니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밥 먹는 술집을 차렸습니다
김광연 지음, 박승희 그림 / 지콜론북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심야 식당'이라는 만화를 보면서 나도 이런 식당을 운영해보고 싶다.

내지는 마음 편한 이런 식당을 가보고 싶다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자그만 식당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창업가이드가 아닐까? 했다.

작은 식당은 언제나 나의 로망이기 때문에(일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지는 상상하지 못한 채..) 기대를 가지고

책을 술술 읽어내려갔다.

이 책은 저자의 식당 '광장'이 만들어지기까지, 그리고 식당을 운영하면서 생기는 일들, 저자의 생각들과 레시피들로 다양하게 구성된 꽉 찬 책이다.

혼밥 혼술러를 위한 식당 '광장'

내가 서울에 살았고 혼자인 자유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이미 들러봤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굉장히 유명한 식당임을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알았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책은 그 책을 만든 사람의 인품과 가치관이 담겨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저자에게 인간적으로 반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르바이트하는 직원들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세상과 소통을 하고 나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용기 있는 모습에 반했다.

사실 처음 부분을 읽으면서 일본 요리와 저자의 일본에서의 이야기들을 보며

맹목적으로 그냥 일본을 좋아하는 그런 사람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역사를 제대로 알고, 일본의 조선학교와 실상들을 적은 부분을 읽으며

이 사람 참 .. (긍정적 의미입니다.) 하며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들이 얼마나 조선인들을 차별하고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지.. 역사는 현재가 되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제대로 된 사과와 자신들의 과오를 뉘우친다면

서로 간에 불편한 마음 없이 편한 이웃이 될 수도 있을 텐데.. 아직도 먼 혹은 있을 수 없는 일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식당 '광장'은 규칙이 많은 식당이라고 했다.

재미있는 부분은 '반말로 주문 시 두 배의 요금 청구'라는 부분이었다.

내 상식으로 누군가에게 반말로 주문하거나 말하거나 하는 게 이해가 안 되는데

저러는 사람들이 꽤 많은가 보다.

오죽하면 가게 직원들을 위한 '남의 집 귀한 자식'이라는 글이 새겨진 티셔츠가 생산되었겠는가.

책을 읽어보니 그냥 경고 문구로 끝내는 게 아니라 진짜 두 배를 받거나

반말한 사람과 다툼이 발생하기도 하는듯했다.

그런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분명 스트레스와 식당에 악영향(식당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끼칠 수도 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왕은 왕의 자격이 있어야 왕대접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의 여러 가지 부분들을 바라보는, 용기 있는 저자를 응원하고 싶다.

창업이야기를 기대하고 읽었지만 그보다도 더 많은 이야기와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밥하는 시간 - "삶이 힘드냐고 일상이 물었다."
김혜련 지음 / 서울셀렉션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가 참 예뻤다.

돌담에 늘어진 초록빛 담쟁이와 강렬하게 빨간 꽃무릇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자가 쓰는 집, 밥, 몸 이야기'

책의 뒤표지에 이런저런 말들이 써 있다.

누군가 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려나 보다 하고 책을 열어본다.

집과 밥, 몸에 관한 이야기라면 세상 살아가는 누구나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참 마음이 아픈 책이었다.

유년시절의 저자는 행복을 배울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란 것 같았다.

어머니의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먹는 기쁨조차 누릴 수 없었다.

진귀한 음식이나 특별한 음식이 아닌 평범한 엄마의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책 속에서 저자가 지나간 시절들을 회상할 때마다 나는 통탄하는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음식과 나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작은 집을 구해 손보고, 자연과 벗삼게 되며 저자에게는 큰 변화가 일어난다.

이제는 자연 속에서 나를 위해, 그리고 이웃을 위해 정갈한 마음으로 밥을 하고 음식을 나눈다.

"정말 다행입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저자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풀잎 하나, 나무 한 그루를 보면서 나를 돌아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녀의 자연에 대한 통찰은 실로 놀라웠다.

한때 나도 우울감에 빠져 나를 위해서 에너지를 쏟을 수가 없었다.

가족들을 위한 음식은 했지만 정작 나 혼자 먹는 점심은 컵라면으로 대충 떼우기 일쑤였다.

어느 날부터는 그마저도 넘기기가 싫어 버리는 일이 잦았다.

어느 순간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짧은 시간이라도 나를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나 스스로가 나를 대접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기고 존중해야 하는 것이 첫 번째였는데 그걸 잊고 살았구나' 싶었다.

책을 읽으며 그날이 떠올랐다.

저자의 이야기가 곧 나의 이야기인 것 같아 깊은 공감이 된다.

밥하는 시간.. 이 말속에 담긴 여러 가지 의미들을 되새겨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