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주택이 답이다! - 집이 내 삶의 행복을 결정한다면?
김은재 지음 / 에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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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에 tv프로그램에서 어떤 조합원들이 공동으로 주택을 짓는 이야기에 대해 본 적이 있다.

그 조합원들은 각자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집을 설계했고

자신들의 손으로 지은 집과, 공동체로 사는 삶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러워 하는 것을 보았었다.

그때까지는 공동체에 대해 별 다른 생각이 없었다.

그저 '어떻게 남남인 사람들이 모여 집을 짓고, 생활의 일부분을 함께 나눌 수가 있는것일까.'

하는 정도의 의문 정도였다.

지금도 사실 그 의문에는 변함은 없지만, 살다보니 나의 삶에도 공동체에 대한 소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공동체, 조합, 사회적 기업, 요즘 나의 주된 관심거리다.


주변에서 이런 일을 추진하는 분들을 쉽게 찾을 수가 없어 늘 정보나 사례들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이 책은 나에게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공동체 주택 "산뜰"에 어떻게 산뜰 가족들이 모이고 집을 짓게 되었는지,

하드웨어적인 팁과 소프트웨어적인 팁. 그리고 그들이 그 집에서 살고 있는 이야기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특히 구성원들이 만나 함께 의사결정방법론, MBTI성격검사등 여러가지 교육을 받는 장면들이 나온다.

처음에는 저런 교육까지 받아야 하는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읽다보니

서로가 제대로 알고 소통하기 위한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이만큼  좋은게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은 후, 공동체 주택, 공동체적인 삶에 대한 열망이 더 커진다.


여러가지 이유로 공동체 주택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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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 풀 수 있겠어? - 단 125개의 퍼즐로 전세계 2%의 두뇌에 도전한다! 이 문제 풀 수 있겠어? 시리즈
알렉스 벨로스 지음, 김성훈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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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기 전에 목차만 보고 "이 정도의 문제쯤이야. 풀 수 있겠다."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큰 오산이었다는 것.ㅜㅜ

이 책에 나오는 문제들은 굉장한 논리력과 추리력이 필요했다.

처음 쉬운 몇 문제를 풀고 의기양양 했다가

점차 잘 풀리지 않는 문제들을 보며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게 되었다.


도저히 혼자는 안되겠다 싶어서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어느 순간 우리집 거실에는 퍼즐 대회가 열렸다.

중학생인 큰애는 문제를 잘도 풀었다.

왜 그게 그런것이냐고 묻는 나에게 애쓰며 설명했지만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사실 나는 학교 다닐 때 수포자였다.

원치않는 커밍아웃을 하고 잠시 민망했지만

그래도 다시 다음 문제를 풀어본다.


책에 즐거운 고통과 기쁜 시련이라고 써 있었는데..ㅎㅎ 

"어찌하여 나에게는 고통과 시련 뿐이란 말이냐"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이번 문제는 꼭 내가 먼저 풀어볼테다 하는 승부욕과 함께

차근차근 생각하며 문제를 풀어보았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성인이 되고 이렇게 치열하게 문제를 푸는 내 모습이 있었던가.


책 속에는 논리 문제, 기하학 문제, 숫자 문제, 소품을 이용한 문제 등등

다양한 퀴즈와 퍼즐들이 가득했다.

어느 문제를 풀 때에는 마치 수학자가 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어느 문제를 풀 때에는 탐정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큰 제목 옆에 "당신은 열한살 보다 똑똑한가요." 라고 뭔가 오기를 작동하게 하는

심리전 같은 문구가 쓰여 있다.


과연 당신은 열한살 보다 똑똑할까?

책에 나온 문제를 내 주고 싶다.ㅎㅎ


주말 저녁 이 책 덕분에 뭔가 건전한 가족이 된 기분이 들었다.^^

온 가족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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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은 심리학 X 철학 강의
시마다 마사야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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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과 일본에서는 아들러 심리학이 유행처럼 번졌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심리, 심리학을 논하자면 대부분의 상식은 프로이트였겠지만

이제는 아들러로 판세가 뒤집어진 듯한 그런 느낌이 든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아들러라는 심리학자가 익숙해졌다는 말이다.

(나도 개인적으로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은 공부를 해도 너무 어렵고

와닿는 부분이 많지가 않았다. 특히 심리성적 발달단계같은 부분은 너무 성에 치중되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아들러라는 심리학자도 처음에는 프로이드와 길을 함께하다가 자기만의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들 사용하는 '열등감'이라는 말도 아들러 심리학에서 처음 나왔다고 한다.

우리들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혹은 내재되게 된 이 열등감에서 다시 한번 살아갈 용기를 내도록

응원해주는 아들러의 사상. 이것은 마치 내 스스로가 연료가 되어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불사르게 되는

그런 느낌을 받게 한다.


이런 아들러의 심리학과 동양의 철학을 융합하여 책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궁금해서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에서의 동양철학은 춘추전국시대의 노자의 철학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저자 시마다 마사야씨는 중학교때 따돌림을 당하면서 우울증을 겪었다고 한다.

그 후 인간의 심리, 결핍에 대해 알고 싶어 심리학에 몰두 했다고 한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해서 이 두가지를 병합하여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나보다.


책은 저자의 이야기와 아들러, 노자의 한마디처럼 구성되어 있다.

아들러의 말은 이해가 쉬웠는데 노자의 철학은 같은 동양인인데도 몇번을 읽어보고 이해를 하기 일쑤다.

내가 동양 철학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 하는 마음마저 들었다.


어찌보면 저자가 우리에게 해주는 이야기는 인지행동치료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가령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내 생각의 구조를 바꾸어

마음 다치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부분들이 그랬다.


지금 후회나 불안등등으로 삶이 힘들다면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힘든 마음에 작은 빛을 발견할 수 있을듯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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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대디의 성장통
싱글대디 지음 / 바른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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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싱글맘들이 쓴 책은 여러권을 보았는데 싱글대디가 쓴 책은 처음 읽게 되었다.

싱글맘들이 있다면 싱글대디들도 있을터인데

사회생활하며 좀처럼 자주 마주치지 않는점이 의아했었다.


책을 읽고 그 의문이 단박에 풀렸다.

이 땅에서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남자에 대한 편견들 때문이었다.

마치 우리나라 곳곳에 장애인들이 자주 돌아다니지 않는것처럼..

않는것인지 못하는것인지 전자든 후자든 마음이 아픈 일이다.

더구나 저자는 딸 둘을 혼자 키워냈다.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이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나기도 했다.

한 가정의 일을 한쪽말만 듣고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저자가 책에 없는 이야기를 적어내진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어디선가 모성애는 본능, 부성애는 인간성이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판에 박힌듯 똑같지가 않다.

부성애가 모성애를 뛰어넘는 사람도 있고,  흔히들 본능이라 말하는 모성애가 없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부성애나 모성애까지 거론하지 않더라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면 성인으로써 마땅히 해야할 책임을 다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혼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혼을 한다면, 적어도 아이들이 있다면, 성인인 부모가 극도로 스트레스 받는 이혼이라는 가정 최대의 위기를

적절히 조율하여 아이들에게 돌아갈 상처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 양쪽 모두 온 힘을 합쳐도 힘든것이 육아다.

아무리 잘해주어도 늘 사랑이 고픈 것이 아이들이다.

다행히 책속의 아이들은 아빠의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났다.

앞으로도 쭈욱  저자 싱글대디님 가정과 이 땅의 모든 싱글대디, 싱글맘들이 행복하기를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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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야채 수프 최강의 야채 수프
마에다 히로시 지음, 강수연 옮김 / 비타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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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마에다 히로시씨는 항암제를 연구하는 분이다.

늘 환자의 몸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효과가 뛰어난 암 치료제는 무엇일까

고민하고 연구하는 분이라고 한다.


암 환자를 곁에서 지켜본 사람이나 혹은 암환자 당사자인 분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을것이다.

항암치료의 고통을 말이다.

심지어 항암치료가 너무 힘들어서 그 다음번에는 포기하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항암치료는 암세포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세포들을 모두 손상시킨다.

그래서 여러가지 부작용으로 고통을 호소한다.


우리의 몸은 하루에도 많은 수의 암세포를 만들어내고 우리의 신체가 가지고 있는 면역력들로

스스로 치유를 한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면역력은 필수라는 이야기다.


현대인들은 건강에 대한 걱정으로 여러 영양제들을 섭취한다.

과연 몸에 좋은 채소들은 얼마나 섭취하고 있을까.

게다가 점점 식단이 서구화되어 채소의 섭취량은 점점 줄어드는듯 하다.

서양식단에 샐러드가 있잖아? 하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이 책을 읽어본다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 활성산소의 역할, 그리고 어떻게 채소를 섭취해야

가장 많은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가 있다.

물론 정답은 채소수프다.


나는 한동안 건강을 위해 해독주스를 만들어 먹었는데 채소수프도 그것과 같은 맥락이고

거의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미리 준비해두면 한끼 식사 대용으로 간단히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채소수프.


여름 더위에 잠시 만들기를 멈추었는데 책을 읽으며 이토록 쉬운 건강법을 왜 미루고 있나

하는 생각에 나 자신이 조금은 한심하게 느껴졌다.^^;;

가족중에 환자가 생기면 그 가정은 흔들리게 된다. 

게다가 내가 아프면 세상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닌것이 된다.

가족들과 나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다시한번 부지런을 떨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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