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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은 심리학 X 철학 강의
시마다 마사야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는 아들러 심리학이 유행처럼 번졌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심리, 심리학을 논하자면 대부분의 상식은 프로이트였겠지만
이제는 아들러로 판세가 뒤집어진 듯한 그런 느낌이 든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아들러라는 심리학자가 익숙해졌다는 말이다.
(나도 개인적으로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은 공부를 해도 너무 어렵고
와닿는 부분이 많지가 않았다. 특히 심리성적 발달단계같은 부분은 너무 성에 치중되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아들러라는 심리학자도 처음에는 프로이드와 길을 함께하다가 자기만의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들 사용하는 '열등감'이라는 말도 아들러 심리학에서 처음 나왔다고 한다.
우리들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혹은 내재되게 된 이 열등감에서 다시 한번 살아갈 용기를 내도록
응원해주는 아들러의 사상. 이것은 마치 내 스스로가 연료가 되어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불사르게 되는
그런 느낌을 받게 한다.
이런 아들러의 심리학과 동양의 철학을 융합하여 책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궁금해서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에서의 동양철학은 춘추전국시대의 노자의 철학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저자 시마다 마사야씨는 중학교때 따돌림을 당하면서 우울증을 겪었다고 한다.
그 후 인간의 심리, 결핍에 대해 알고 싶어 심리학에 몰두 했다고 한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해서 이 두가지를 병합하여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나보다.
책은 저자의 이야기와 아들러, 노자의 한마디처럼 구성되어 있다.
아들러의 말은 이해가 쉬웠는데 노자의 철학은 같은 동양인인데도 몇번을 읽어보고 이해를 하기 일쑤다.
내가 동양 철학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 하는 마음마저 들었다.
어찌보면 저자가 우리에게 해주는 이야기는 인지행동치료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가령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내 생각의 구조를 바꾸어
마음 다치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부분들이 그랬다.
지금 후회나 불안등등으로 삶이 힘들다면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힘든 마음에 작은 빛을 발견할 수 있을듯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