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종합 전형 처방전 -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는
박정우 지음 / 렛츠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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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를 자세히 보자.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는]이라는 글자가 약간 작게 쓰여 있다.

과연 ㅜㅜ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꿀 수 있을까?

나는 정말이지 대입 전형이나 입시제도에 대해 도무지 모르는 사람이다.

심지어 아이가 고2인데도 내 머릿속엔 정확하게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다.

입시 관련한 책을 봐도 그때뿐이고 ㅜㅜ

(심지어 어떤 책은 줄임말을 많이 썼는데 그것도 못 알아들은 적이 있음)

뒤늦게라도 이 책을 접하고 입시와 관련해 아이와 뼈대를 세울 수 있었다.

이 책은 15년간 중 고등생들과 입시를 위해 달린 전문가가 쓴 책이다.

나처럼 정말 모르는 부모들을 위해 대입 전형의 이해 부분부터 아주 쉽게 나온다.

심지어 수시가 무엇인지 정시가 무엇인지부터 조곤조곤 자세하게 쓰여 있다.

참으로 친절한 책이다.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정시와 면접은 물론 자소서 쓰는 방법까지 ~

게다가 대학별, 학과별 예시들도 나와 있어 그동안 잘 모르겠다 하던 부분도 이해가 쉬웠다.

이 책을 읽고 망망대해에서 나룻배를 타고 헤매는 나에게 누군가 모터를 달아준 기분이었다.

아이에게 넌지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 '아니, 우리 옴마가 나를 위해 이렇게 신경 써주시는구나.' 하는 듯한 감동의 표정을 받았다.

"짠~너도 이 책을 읽어보렴~ ."

수시로 달라지는 대입 전형이 학생과 학부모를 너무나 헷갈리게 한다.ㅜㅜ

이 책이 1년 만이라도 더 빨리 나왔더라면 ㅜㅜ

대학입시를 앞둔 학생들, 부모들이 참고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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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 이은정 - 요즘 문학인의 생활 기록
이은정 지음 / 포르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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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이 짖는 동안]이라는 단편 소설로 유명한 이은정 작가님의 에세이다.

작가들의 이야기를 늘 궁금해하는 편이다.

나는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 대한 선망이 있다.

가끔 와장창 이미지가 깨지고 실망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작가님들은 솔직하다.

자기의 일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을 작가님마다 어떻게 생각하고 표현하는지 나는 그 부분이 늘 궁금하다.

책 한 권 속에는 꽤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진다.

그 속에 담을 이야기들을 거짓과 허세 등으로는 채울 수가 없다.

솔직한 이야기가 참 좋다.

글에는 그 사람의 인품이 다 드러난다.

이 책은 제목부터 자신의 직업에 대한 포부와 자부심이 느껴져서 좋았다.

쓰는 사람이라니..

낼 때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그런 대작가들이 아닌 다음에는 작가들의 생활은 여전히 궁핍한 느낌이 들었다.

시골마을에서 편견 없이 이웃들과 어울렁 더울렁 지내는 작가님의 모습이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세상의 작은 부분에도 감사함을 느끼려는 자세도 본받고 싶었다.

사람 사는 일에 어찌 좋은 일, 감사한 일만이 있으랴.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한 일을 찾아내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 깊었다.

또한 작가님의 아픈 스토리들도 덤덤하게 풀어나가는 부분을 읽으며

이런 부분도 차분하게 앉아 글로 풀어내셨겠구나. 하며 혼자 작가님의 글 쓰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다.

진정 쓰는 사람.. 이은정 작가님.

늘 응원하고 싶은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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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휴식 - 32인의 창의성 대가에게 배우는 10가지 워라밸의 지혜
존 피치.맥스 프렌젤 지음, 마리야 스즈키 그림,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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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휴식에 대해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늘 종종거리는 삶, 게다가 조금 시간이 나 쉬게 되면 어찌나 죄책감이 밀려오는지..

잠을 평소보다 많은 날에도 죄책감은 어김없이 밀려온다.

나는 게으름의 표본인 것일까.

반대로 무언가를 하며 하루 일정을 가득 채우며 사는 사람들은 열정적이고, 바쁘게 사는 게 대단한 것인 양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에서 쉼의 반대는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대체적으로 생각하는 휴식은 진정한 휴식이 아니라고도 말한다.

그렇다면 진짜 쉼이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타임 오프에 관해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가치라고 말이다.

이 책은 32인의 유명한 창의성 대가들의 휴식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그중에 맨 처음,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고귀한 여가'라는 말이 참 와닿았다.

그가 말하는 '고귀한 여가'눈 일과 쉼이 아닌 능동적인 인간의 최고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이라고 한다.

첫 부분만 읽었을 때에는 고귀한 여가라는 말이 잘 와닿질 않았었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저자의 이야기와 함께 수록된 32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 내가 그동안 쉼에 대해 단단히 잘못 알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쫓기는 일상보다 산책을 하거나 명상, 혹은 멍하게 있을 때 창의력은 샘솟는다.

책 속에는 휴식이 언제부터 게으름과 연관되기 시작했는지 그 역사부터

현재는 물론 미래의 인간들이 추구하는 가치도 함께 담겨 있다.

책 속에서 말하는 타임 오프를 처음부터 완벽하게 실천하기란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가졌던 휴식과는 조금은 다른 방법으로 조금씩 변화를 주며 도전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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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코드 - 최상위권 학생들의 학습 비밀
SBS 스페셜 <혼공시대> 제작팀.홍주영 지음 / 지식플러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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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책을 조금 더 빨리 만났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 책은 혼자 공부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흔한 자기주도학습책과는 조금은 다른 의미의 '혼공'이다.

SBS [혼공시대]라는 3부작 프로그램의 내용에 그 후일담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덧붙여 책으로 엮었다.

TV는 잘 보지를 않아서 이런 프로그램을 방영했다는 사실조차 몰랐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TV프로그램도 다시 보기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시대에 아이들의 학습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는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가정에 학생이 있는 집이라면 온라인 수업을 대하는 자녀의 학습태도를 보며 속이 답답해져 잔소리 한 번쯤은 다들 해보지 않았을까. (과연 나만 그랬을까.ㅎㅎ)

왜 공부 안 하느냐, 어쩔 거냐 하는 잔소리는 늘 해왔지만 아이가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서 못하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왜 온라인 수업만 하면 딴짓을 하거나 책 표지에서 말하는 것처럼 멍해지는 걸까.

마음속으론 '우리 세대에 온라인 수업, 인강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다르다. 기성세대가 자라나던 그 시절보다 훨씬 더 변화된 환경에서 집중해 공부를 해야 한다.

눈만 돌리면 tv, 스마트폰.. 자극적인 유혹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교육은 변하지 않았다.

게다가 부모가 많은 부분을 해결해 주는 아이들도 많다.

그것은 진정한 자기 주도가 아니라고 책에서는 말한다.

(그동안 자기주도 학습법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오해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책에서는 각각 예시로 나오는 아이들과 그들의 문제점, 그것을 전문가가 분석하고 조언해 주는 부분이 나온다.

또한 각 챕터별로 Q&A 가 있어 아이들과 부모의 공부에 대한 궁금한 점을 속 시원하게 알려준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 부모나 중학생 부모들이 읽으면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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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 좋아하는 마음을 잊은 당신께 덕질을 권합니다
이소담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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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와하하 재미있다." 하고 현웃(현실에서 실제로 하하 웃는 웃음) 터지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저자는 덕질로 성공한 성덕이다.

일본 만화를 좋아하고, 일본어 번역가가 되어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 '마스다 미리'의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 이 책을 보며 저자의 이름이 상당히 낯익었다.

나 역시 '마스다 미리'작가의 책을 좋아하는데 이소담 번역가가 번역한 책들도 물론 봤다.

반가운 마음에 덥석 책을 받아 읽기 시작했는데..

시작은 신화의 김동완씨였다.ㅎㅎㅎ

비슷한 세대라 그런지 어찌나 웃기던지. 나는 가수 덕질을 하던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 시절 주변의 내 친구들을 보는 것 같았다.

덕질에 진심인 작가다.

나 역시 만화와 웹툰, 각종 드라마 덕질로 인생을 연명(?) 하고 있다.

중학생이 되어 갑작스럽게 만화를 좋아하는 딸아이 앞에서

그동안 숨겨두었던 만화책 박스들을 풀어 보여주며 덕망 아웃을 하기도 했고,

아, 진짜 이번 주에 죽을까 보다. 하고 우울증이 심했을 때에는 왕좌의 게임을 보며 다음 시즌이 궁금하니 막방까지는 살아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미드 왕좌의 게임 마지막 편을 보고 분노를 금할 수 없었지만 ㅜㅜ)

누군가에게는 유치해 보일 수도 있는 '그깟' 덕질이 누군가에게는 삶의 원동력이 된다.

저자의 그 마음을 너무나 잘 알 수 있는,

그리고 나의 덕질 세계를 다시금 돌이켜보며 더욱 열심히 덕질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 준 책이었다.

깔깔 웃으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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