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소리 사계절 놀이 - 균형적 두뇌 발달을 위한 놀이 중심 교육
브리지트 에케르트 지음, 안해린 옮김 / 한국교육정보연구원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리아 몬테소리(1870~1952)가 고안한 몬테소리 교육법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으리라 생각된다.

사실 마리아 몬테소리는 자신이 교육법을 고안한 게 아니라 아이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이디어를 얻은 것뿐이라고 말했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

우리가 정확히 몬테소리에 대해 알지 못해도 이미 아이들이 다니는 많은 기관들의 교육 방법이나 교육도구들을 몬테소리 교육 방법에서 차용한 경우들이 많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뜻이 아닐까.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제멋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닌,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몬테소리 놀이법과 관련된 책들을 여러 권 읽었음에도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가 있다.

그것은 몇몇 가지 놀이법의 아닌 '사계절 놀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감사하게도 사계절이 있어 아이들과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할 수가 있다.

이 책에는 아이와 계절별로 오감을 느끼며 놀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집이나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나 도구들을 사용하는 놀이법들이 많다는 점도 좋았다.

특별히 필요한 도안은 친절하게 책 뒤편에 수록해 두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 놀이 활동을 하려다 보면 막막할 때가 많다.

대체 오늘은 뭘 하고 놀아주나 하고 말이다.

나 같은 부모들은 이 책만 따라 해도 좋을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헌책방 기담 수집가 헌책방 기담 수집가
윤성근 지음 / 프시케의숲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 봤을 때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골동품 가게나 헌책방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이야기나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내세우는 소설이나 만화 등이 많기 때문이었는데..

이 책은 다 사실이었다.

제목에 있는 헌 책방도, 기담도, 기담을 수집하는 저자도 모두 실제 했다.

내용이 궁금해서 나를 위한 선물로 작년에 산 책이었는데 이제야 읽었다.

저자는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라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윤성근 사장님(?) 작가님(?)이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새 책을 사기 위해 서점을 들르는 사람과

헌책을 구하기 위해 헌책방을 들르는 사람의 목표는 다르다고 했다.

특히나 절판된 책. 구하기 어려운 책을 구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사연이 있는 법.

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사장님은 책을 구해주는 대신 수수료로 책을 구하려는 사연을 듣는다고 하신다.

나라면 돈이 더 좋을 텐데 사연이라니. (^^;;)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구하는 손님 저마다의 사연이 구구절절했다.

그 사연들을 모으니 책이 완성되었는데, 저자는 자신의 경험 일부만을 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에 담기지 못한 사연들이 더 있을 거라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가끔은 제목조차 모르고 책을 구하는 손님들도 있었는데

헌책방 사장님은 정말 탐정같이 혹은 귀신같이 찾아내 주셔서 신기했다.

책에 등장하는 H 님이나 J 님 M 님도 궁금해진다.

누군가에게는 잊혀진 책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숙제가 될 수도, 책의 힘으로 평생을 버티기도 한다는 게 신기했다.

나에게 그런 책이 있었던가..

기억을 되짚으며 책장을 넘겨보는데 그런 책은 생각이 나질 않았다.

손님들의 사연을 읽다 보니 손님들이 찾던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역시 책을 읽다 보면 또 다른 책 목록이 만들어진다.

왠지 다음 편도 나올 것 같은 기대가 드는 헌책방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연의 시간
황경택 지음 / 가지출판사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월은 다가올 봄이 무척이나 그리워지는 시기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겨울의 중심에 있을 때보다, 겨울의 막바지에 더욱 그렇다.

그동안 많이 참았으니 이제 봄이 오겠지.

새싹이 곧 땅을 뚫고 위로 올라오겠지 하며 자연이 봄을 데려오기를 마음속으로 재촉한다.

그러던 중 읽게 된 이 [자연의 시간]이라는 책은 일순간에 나를 황홀한 자연의 세계로 인도했다.

1월부터 12월까지 우리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정겨운 자연 풍경이 담겨 있다.

꽃과 나무. 작은 벌레들의 그림이 있고, 그것에 관한 정보와 저자의 이야기나 생각이 곁들여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로만 이루어진 구성이었다.

이런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힐링이라고나 할까.

자연엔 쓸모없는 것들이 없었다.

가끔 산길을 산책할 때, 내 발에 채이던 나뭇가지들도,

일순간에 모두 피어나는 벚꽃들도,

진달래의 연분홍색 안에 그려진 깨알 같은 점들도 다 이유가 있어서 만들어진 것들이었다.

알던 것도, 혹은 모르던 것들도 읽는 내내 두근거렸다.

이 이야기는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이제 봄이 오면 곧 만날 수 있는 풍경들이기에 나는 책을 읽으며 설레이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어디에 가면 산수유나무가 있었지. 그래. 이번엔 책에 나온 것들을 꼭 살펴보자.

백목련의 향기는 또 어떠했는지 그냥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걸음을 멈추어보자 하며 내 주변의 나무와 꽃들을 상상하며 읽었다.

이제는 풀을 봐도 예사로 보이지 않을 것 같다.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읽기에 최고인 책이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식재료 탐구 생활 - 더 맛있고 신선한 일본 가정식 재료의 모든 것
노자키 히로미쓰 지음, 수키 옮김, 최강록 감수 / 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나름 요리에 관심이 있는 주부다.

질 좋은 신선한 식재료로 요리하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요리에 대해 꽤 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궁금한 것은 참 많다.

이 책은 일본의 요리사가 쓴 책이다.

1953년에 출생하셨다는 저자는 일본 요리점의 총 주방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1953년생이시면, 올해 칠순이 되시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것만을 고집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요리나 재료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듯했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저자의 소개에 나오는 이야기가 좋아서였다.

게다가 같은 재료로 늘 해먹는 몇 가지 요리만을 하다 보니

옆 나라 일본에서는 같은 식재료로 어떤 요리를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했다.

차례차례 채소부터 소개를 시작하는데 정말 다양한 방법들이 있었다.

(살짝 스포를 해보자면, 배추를 오븐에 굽는다는 건 난 생각도 못 한 일이었다.)

육류와 달걀, 해산물과 쌀까지..

우리나라와 조금은 다르면서도 같은 점은 많았다.

인상 깊었던 점은 일본은 감자를 판매할 때 품종별로 다양하게 나누어 파는듯했다.

각 요리별로 알맞은 감자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아 보였다. (혹은 개인의 입맛에 따라서..)

우리나라는 주로 햇감자 이런 식으로 한 봉지씩 파는데..

우리도 이런 부분은 따라 해도 좋을 것 같다.

글과 그림이 함께 있는데, 그림은 누가 그리셨는지 정보는 없지만 수채화풍 세밀화라 그런지 굉장히 정겨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직 돋보기 : 탈것이 궁금해 똑똑한 책꽂이 29
아너 헤드 지음, 도노그 오말리 그림, 장혜진 옮김 / 키다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매직 돋보기 시리즈의 최신작. 탈것이 궁금해~

아이들은 궁금한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탈것에 관한 여러 전문 서적들이 이미 있겠지만,

유아에서 초등 저학년까지는 이런 재미있는 책들로 책 읽기를 놀이처럼 즐겨도 좋은듯하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우주의 탈것부터 바다와 바닷속, 육지의 여러 탈것들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나는 매직 돋보기 책을 처음 접해보아 하나의 돋보기를 계속 사용하는 걸까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매 주제마다 돋보기가 있는 페이지가 나왔다.

돋보기로 가려져 있는 비행기 안을 탐색해 보거나, 배 안을 탐색해 볼 때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들여다본다는 느낌이 꽤나 짜릿했다.

마치 무언가 대단한 것을 연구하고 살펴보는 일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어른인 나는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인데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더 신기하고 즐거울까.

실제로 탈것에는 그다지 관심 없는 우리 아이도 이 신기한 매직 돋보기로 관심을 끌자 이내 달려와 돋보기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탐색했다.

또한 돋보기로 큰 그림을 보여주고 뒷부분엔 더 다양한 탈것들에 관해 소개하고 간단히 설명하는 코너도 좋았다.

요즘은 아이들이 유튜브와 인터넷 영상들로 책을 보려 하지 않는다.

영상매체가 주는 편리함과 자극에 너무 익숙해져 책은 재미없게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다.

부모들도 아이들에게 휴대폰이나 TV만 보여주지 말고,

이런 놀이책으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독서습관을 길러보는 것이 좋을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