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무죄다 - 검사 이성윤의 검(檢) 날수록 화(花)내는 이야기
이성윤 지음 / 아마존의나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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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받아 읽기 시작한 책이다.

검사님의 꽃과 관련한 에세이라니..

이 책의 저자 이성윤 검사님은 김학의 출국 금지 관련 수사를 막았다는 혐의로 기소되어 계속 재판을 받고 계신 분이다. 1심 무죄판결이 났으나 항소하여 계속~

또한 윤석열 전 총장 징계와 관련된 사건 자료를 법무부에 제공했다는 이유로 검찰과 공수처 수사를 받고 계시다고 한다. 계속~

2023년 9월에 조국 전 장관이 북 콘서트에서 한 발언으로 징계 절차 돌입. 재판을 받으셨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좌천의 길만 남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을 사랑하는 검사님 아니지, 책을 읽었으니 나는 작가님으로 쓸 테다.

꽃을 사랑하는 작가님은 꽃과 식물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인내를 배우고 계신듯했다.

함께 꽃을 찾고, 부인께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참 아름다운 부부 같다.

작가님은 꽃을 아주 잘 찾아내시나 보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꽃개라고..

책 속에는 꽃그림은 물론이거니와 작가님이 찍은 사진도 가득했다.

즐거운 내용도 무거운 내용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어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무소불위의 시대.

되돌아온 야만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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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식사 1 - 몸에서 질병을 몰아내고, 암세포를 파괴하고, 다이어트에 좋은 최강 음식 진짜 식사 1
김순렬 지음 / 리더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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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강렬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표지에 적혀 있는 [질병을 몰아내고, 암세포를 파괴하고, 다이어트에 좋은 최강 음식]

이 정도면 먹는 음식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겠군 싶었다.

그동안 내가 먹어온 음식들은 과연 진짜 식사였는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이 책은 유튜브에서 60만이라는 많은 분들이 구독하고 있는 [김순렬TV]를 운영하는 김순렬 한의학 박사님의 저서다.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었던 내용들도 책 속에 꼭꼭 짚어 수록을 해놓으셨다.

(요약본 매우 좋다.ㅎㅎ)

책은 크게 4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질병과 관련된, 암과 관련된, 노화와 관련된, 그리고 다이어트에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무엇 하나 우리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것들이다.

책 속에는 우리가 먹으면 좋은 음식들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먹는 것만큼이나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어떻게 먹느냐, 얼만큼 먹느냐에 따라서도 효능은 달라진다.

첫 장부터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단시간에 간을 파괴하는 음식이라니..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단숨에 몰입이 된다.

읽다 보면 내 몸 어느 한구석 허투루 대할 곳이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간 몰라서 혹은 알면서도 대충 입에 넣었던 음식들이 나중엔 질병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진실이었다.

평균 수명은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지만 유병장수 하고 싶지는 않다.

모든 병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든다.

앞으로는 올바른 음식으로 한 끼 한 끼 나에게 소중한 진짜 식사를 대접해야겠다.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은 꼭 구분하자!

제목이 진짜 식사 1이다. 그렇다면 2권도 나오나보다.ㅎ

2권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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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 삶과 인간관계로부터 지친 당신에게
윤글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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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세상은 우리에게 뜻밖의 시간과 장소에서

값진 의미를 선물한다.

너무 암담하게만 있지 말자.

과히 불안해하거나 우울해하지도 말고,

당신에게 불행이 무작정 다가온 것처럼

행복도 무작정 다가올 테다

본문 중에서

요즘 힘든 세상에서 누군가를 위로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라는 ..

무엇이든 무엇이 되지 않든 당신은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말해주는 책들을 많이 읽었다.

올해 초반에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치유를 해주는 에세이나 심리학 서적 등을 꽤 읽으며

마음을 다스리고 버텼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이제는 그만 읽어도 될 만큼 마음이 좀 편안해졌고,

사실 내용이 얼추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책을 들고 후루룩 책을 훑는데 단어가, 문장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결국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고 한 장 한 장, 읽기 시작하니..

와.. 이 작가님 어쩜 이렇게 표현이 섬세한가.

그래서 나도 모르게 편견을 가졌나 보다.

중반에 군대 이야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작가님이 여자분인 줄 알았다.

이 책은 참..

위로에 진심인 책이다.

구절구절 아주 마음에 와닿는데.. 이런 표현을 어떻게 생각해낸 걸까 싶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중간에 연애에 관한 이야기 몇 장은 나와는 성향이 맞지 않았지만.. 단지 그뿐. )

위로받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

누군가로부터 진심 어린 위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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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메이트북스 클래식 14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강현규 엮음, 이상희 옮김 / 메이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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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모임에서 누군가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야."라는 말을 했다.

그 말에 물론 동의는 하지만 나는 내 생각을 말했다.

"생각해 보면 오늘이 가장 늙은 날이기도 하지." 그러자 모임의 분위기는 싸 해졌다.

그 후로 사람들은 나를 염세주의자라고 생각하는듯했다.

염세주의자. 비관적인 느낌이다.

하지만 나는 결코 염세주의자가 아니다. 내 삶을 사랑하는,, 주어진 내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는 쇼펜하우어도 염세주의라는 오해를 단단히 받는 철학자가 아닐까 싶다.

[인생은 고통이지만 그 고통이 우리에게 살아갈 힘을 준다.] 이 얼마나 긍정적이고 멋진 말인가.

사십 줄이 훨씬 넘게 살아보니 살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 고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삶이 힘들 때, 우리는 선인들의 지혜를 읽게 된다.

최근에는 쇼펜하우어가 큰 인기다. (게다가 내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좋아하게 되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쇼펜하우어와 관련된 책들이 꼭 들어있다.

그러나 몇몇 책들은 나에게 너무 어렵게 다가왔다.

읽다 말다를 반복하던 차에 메이트 북스에서 나온 [쇼펜하우어의 인생수업]이 쉽게 느껴져 읽게 되었다.

책은 크게 행복론, 인생론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세부적으로 짧은 챕터들로 가득하다.

내용을 쉽고 짧게 추려 놓아서 읽기에는 편하다.

하지만 짧은 글이라고 해서 심오한 내용은 달라지지 않는다.

잠깐씩 책장을 멈추고 생각을 하며 읽어야 했다.

책 속의 많은 이야기 중에 특히 기억나는 부분이 있다.

쇼펜하우어는 "나는 인생을 견뎌냈다."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한다.

나도 언젠가 견뎌냈다는 말을 할 수 있겠지.

그러기 위해 지금 견뎌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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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부르지 마! 함께하는 이야기 7
안선희 지음, 허자영 그림 / 샘터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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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아."

책의 첫 부분에 나오는 말이었다.

이미 이 책이 장애 인식개선 동화라는 사실을 알고 읽기 시작했던 터라

처음부터 나오는 저 말에 가슴이 두방망이질 쳤다.

누군가 또 이렇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이야기일까..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갈 용기가 나는 있을까.

다행히 책 속에 나오는 저 말은 민호(발달장애학생)가 친구인 병성이를 부르는 말이다.

발음이 좋지 못해 어눌한 말투로 친구를 부르는 소리였다.

책 속에는 통합 학급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담겨 있다.

대략 1부와 2부로 이야기가 나누어져 있는데

첫 번째 이야기는 발달장애 친구와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 사회는 발달장애에 관해 잘 모른다.

잘 모르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

사실은 어른들보다도 아이들이 장애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다. 통합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리라.

두 번째 이야기는 뇌병변과 뇌전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인상 깊은 점은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통합학급에서의 장애와 비장애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장애 형제의 비장애 형제의 입장이 나온다.

장애인 당사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그들의 형제자매들에게도 위로와 이해가 필요하다는걸, 그 부분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해준다.

물론 현실은 이 책과 다른 점이 더 많을 것이다.

동화는 동화이기에 아름답다. 하지만 그것이 추구하는 것은 현실에서 추구하는 그것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학교마다 도서관마다 구비해서 다들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병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이런 말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병신이고 싶어서 병신인 사람은 없다.

장애인에 대한 극렬한 혐오의 단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게 해 주신 안선희 작가님, 허자영 그림작가님. 샘터 출판사, 현대모비스 등등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책의 수익금 일부는 장애 어린이를 위해 후원한다고 한다.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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