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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랑 야옹이랑 ㅣ 미소 그림책 7
김지은 지음 / 이루리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예쁜 그림과 짧은 글들이 있는 책인 것을 확인하고 이 책을 선택했다.
그런데 책을 받고 나니 의외로 다른 그림책들과는 다르게 두께감이 느껴졌다.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겨보니 ..
이 앙증맞은 챕터는 무엇이란 말인가. 너무 귀엽잖아~~
이 책은 곰돌이와 야옹이가 함께 살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현실 세계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 동화 속 세계 아닌가.
그래서 나는 동화가 좋고, 그림책이 좋고, 소설도 좋다.
어느 날 혼자 살고 있는 곰돌이네 집 앞에 고양이가 나타났다.
곰돌이는 고양이를 위해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혼자가 편한 곰돌이.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게 어려운 타입이었다.
요즘 유행하는 MBTI로 유형으로 치면 극 I인 곰돌이가 아닐까.^^
그러나 포기를 모르는 고양이였다.
줄기차게 틈을 노리다가 곰돌이의 집으로 입성하기에 성공한다.
그리고 묘하게 불편한 그들의 동거가 시작된다.
그런데 이 고양이는 보통 고양이가 아니라 개냥이였다.
곰돌이를 졸졸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는데..
조금 외로웠지만 혼자 편안하게 살던 곰돌이 입장에서는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과연 곰돌이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게 될까.
간결하고 다정한 그림이 인상적이다.
표지의 복슬복슬한 글자도 너무나 마음에 든다.
포근한 이들의 동거를 응원하게 될 수밖에 없는 책이다. ^^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며 서로 성격이 다른 사람들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