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빽이 중학생 필수 영단어 3 빽빽이 중학생 필수 영단어 3
서재우 지음 / 프리몬스터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왜 빽빽이 시리즈인가?

빡빡 머리 중학생은 과거의 얘기지만 빽빽이, 직접 쓰면서 외우는 암기법은 여전히 통용되는 비법이네요. 빽빽이 시리즈는 가장 효과적인 빽빽이 방식으로 머릿속에 쏙쏙 들어갈 수 있도록 디자인된, 영단어 암기에 최적화된 교재라고 할 수 있어요.

《빽빽이 중학생 필수 영단어 3》은 중학생 빽빽이 단어 시리즈 세 번째 교재예요.

중학생 빽빽이 단어 시리즈는 총 4권, 중학생이 알아야 하는 필수 영단어 총 2000개를 각 교재에서 500개씩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네요.

우리에게 익숙한 삼세판, 빽빽이 보카에서는 모든 단어들이 평균적으로 세 번씩 반복해서 나오고, 매일 새로운 단어를 세 번 쓰고, QR코드를 이용해 정확한 발음을 세 번 듣는 것이 암기력을 높이는 방법이네요. 첫날 스무 개를 제외하면 매 Day마다 열 개의 단어들을 외우는 거라서 학습량이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이 교재의 장점은 따로 노트나 연습장을 준비하지 않아도 책 위에 직접 쓸 수 있다는 점, 그야말로 빽빽이만의 특징이네요. 새로운 영단어를 기억하기 위해서 빈칸에 스펠링을 적으면서, 소리 내어 말해보고, 단어 아래에 나오는 예문의 빈칸을 채우며 복습하는 거예요. 매일 익힌 단어들은 'Check up' 문제와 'Test' 문제를 풀면서 얼마나 잘 외웠는가를 확인할 수 있어요.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잘 나와 있어서 그대로 실천하면 돼요. 하루에 공부해야 할 내용이 정해져 있어서 스스로 공부 시간에 맞춰 빽빽이를 하면 규칙적인 공부 습관을 기르는 동시에 영어 실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네요. 영어 공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 암기, 바로 외우는 것이 가장 어려운 중학생들 위한 특급 비법서가 아닌가 싶네요. 솔직히 400페이지가 넘는 두툼한 교재라서 지레 겁을 먹을 수 있는데, 일단 1권부터 착실하게 공부하기 시작하면 마음이 달라질 거예요. 페이지 수는 많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활자가 크기 때문에 실제로 공부하는 양은 많지 않아요. 늘 그렇듯이, 공부도 시작이 어려운 것이지 어떻게든 시작하면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어요. 세 번 꼭꼭 씹어 먹는 영단어 교재, 영어실력의 기초를 다지는 보카의 정석이 아닌가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립운동사 365 일력 - 광복 80주년 기념
신상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광복 80주년 그리고 빛의 혁명, 2025년은 우리 대한국민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해가 될 것 같네요.

지난 일년은 광복, 빛을 되찾는다는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는 시간이었네요.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고, 주요 역사 관련 기관 요직에 친일 인사를 중용하여, 독립운동을 모독하며 친일파를 미화하던 정권은 내란을 일으켰고, 민주 시민들은 빛의 혁명으로 물리쳤네요. 지난 정권이 저지른 친일행각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가장 심각한 것은 교육부에서 국가 예산으로 친일 교육을 장려하는 단체를 지원해왔다는 사실이네요. 우리 아이들이 왜곡된 역사, 가짜 역사에 노출되었다는 건 너무 충격적이네요.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 해요. 역사 공부는 학교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모든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걸, 그런 의미에서 꼭 필요한 책이 나왔네요. 이 책은 대한국민이라면 반드시 기억하고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독립운동사를 담고 있어요.

《독립운동사 365 일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역사를 담아낸 365 일력이네요.

탁상 달력, 스프링 형태로 되어 있어서 책상 위, 식탁 위, 어디든지 편한 곳에 두고 수시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일년 365일, 매일 그 날짜에 해당하는 독립운동 사건과 인물을 소개하고 있어요. 1895년 을미사변 이후 의병 봉기부터 1945년 광복까지의 국내외 항일투쟁 사건과 동기간에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다루고 있는데, 하루에 여러 사건이 겹치는 경우는 지면 사정상, 주요한 하나의 사건만 서술하고, 나머지 사건은 간략하게 표기했다고 하네요. 독립운동의 역사를 모두 담기엔 일력으로는 부족하지만 여기에 적혀 있는 최소한의 역사 지식을 알고 나니 더 깊이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네요. 1월 1일은 '시간마저 빼앗긴 날'이라는 것을 기억해요. 우리의 관심과 노력으로 원래의 한국 표준시를 되찾으면 좋겠네요.

1912년 오늘 조선총독부는 한국의 표준시를 일본 기준인 동경 135도로 변경했다. 이후 1954년 이승만 정부가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는 취지에서 표준시 기준을 원래대로 바꿨지만, 군사정권이 출범하면서 1961년 8월 미군과의 연합훈련 등을 이유로 동경 135도로 다시 변경되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에 시간 또한 예외가 될 수 없다. [1907. 1.1. 의병장 최익현(1833-1907. 대한민국장) 대마도 유배 중 단식 끝에 순국] (12p)

평범한 일상 속에 새로운 규칙이 생겼네요. 아침마다 독립운동사 일력을 보는 거예요. 온 가족이 함께 하면 더 즐겁네요.

"이 책은 단순한 기록이 넘어, 독립선열의 희생을 되새기고 추모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독립운동의 역사는 피로 쓴 역사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대한민국의 존재 자체가 바로 그들의 희생과 헌신의 대가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독립운동의 사건과 인물에 대해 일자별로 정리함으로써,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루하루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이 작은 일력이 우리 모두의 가슴에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등불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_ 광복회 회장 이종찬 (5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물 소리가 들렸어요
가나리 하루카 지음, 장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첫 사랑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물 소리가 들렸어요
가나리 하루카 지음, 장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어릴 때는 억지로 눈물을 참았던 것 같아요. 울면 약해지는 거라고, 남들에게 약한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았어요.

꽤 오랫동안 눈물을 삼키며 살다가 어느 순간 깨닫게 된 것 같아요. 흘려 보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걸.

《눈물 소리가 들렸어요》는 가나리 하루카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네요.

이 소설은 눈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중학교 1학년 사토이 미온의 이야기예요. 미온은 우연히 학교 학생회장이자 2학년 선배인 다카사카 켄이 몰래 우는 모습을 보았어요. 정확하게는 눈물 소리를 들은 것인데, 그 소리가 어찌다 부드럽고 고운 멜로디로 들리던지 자꾸만 그 소리를 따라 가게 되는데... 스토커 취급을 받는 미온은 이 오해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다카사카 켄의 눈물 소리마냥 아름답고 몽글몽글한 첫 사랑의 이야기라서 좋았네요. 그동안 갖고 있던 눈물의 이미지가 이 소설 덕분에 다양해진 느낌이네요. 눈물이 흐르는 감정들, 그리고 그 감정을 공유하는 마음이 참으로 사랑스럽고 소중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 위에서 인생을 묻다 - 그랜드 투어, 세상을 배우는 법
김상근 지음, 김도근 사진 / 쌤앤파커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귀한 자식일수록 여행을 보내라."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 말의 기원을 찾았네요. 그랜드 투어,16세기 영국 귀족 자제들이 유럽 대륙으로 여행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젠틀맨이 되기 위한 필수 코스로 변모해갔다고 해요. 최초로 '그랜드 투어'란 단어가 책자에 등장한 것은 17세기 후반, 유명한 그랜드 투어 동행교사였던 리처드 라셀스의 《이탈리아 여행 혹은 이탈리아 전 국토 답사》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18세기는 대학 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려는 목적의 그랜드 투어가 유행하면서 여행자들의 연령대도 10대 후반으로 내려갔고, 영국 정치가 필립 체스터필드 경은 그랜드 투어를 떠난 아들 필립 스탠호프에게 수백 통의 편지를 보냈는데, 이 편지가 《체스터필드가 아들에게 쓴 편지들》이라는 제목으로 1774년 런던과 더블린에서 출간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1800년에는 번역 출간되어 세계적 명성을 얻으면서 훌륭한 고전이 되었네요.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학장과 대학원장을 역임한 김상근 교수는 2025년 은퇴 후 한 유력한 기업 가문에서 자녀들의 그랜드 투어의 동행을 부탁 받았고, 이 책은 그 준비 과정에서 탄생했다고 하네요. 부모가 미성년 아이들과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나거나 청년들이 떠나는 배낭 여행은 많이 봐 왔지만 동행교사가 함께 하는 그랜드 투어는 색다르네요. 공교육 과정에도 그랜드 투어가 생긴다면 어떨까요.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해보네요. 답답한 교실에서 벗어나 역사적 현장과 미술관을 직접 둘러보며 역사, 철학, 사상, 예술을 공부한다면 저절로 학구열이 높아질 것 같아요.

《길 위에서 인생을 묻다》는 필립 체스터필드가 평생 아들에게 보낸 편지 448통 가운데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는 편지 52통을 엄선하여 전문적인 번역으로 편지의 내용을 가감 없이 그대로 옮기고,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더하여 만들어진 책이네요. 책 속에 수록된 사진은 책의 원고를 읽은 김도근 작가가 본인의 해석대로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찍은 것이라고 하네요. 체스터필드 가문이 대대로 살았던 런던의 블룸스베리 스퀘어 지역의 사진으로 시작해 체스터필드가 머물렀던 영국 바스의 집, 라이프치히대학교 캠퍼스, 런던국립초상화미술관에 소장된 조지 헤이터의 <영국 하원>, 드레스덴의 츠빙거궁전, 베로나 원형 경기장, 비첸차에 있는 팔라디오의 건물 바실리카 팔라디아나 등등 편지에 등장하는 장소, 그랜드 투어의 현장을 담은 사진들이라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네요. 사랑하는 자녀에게 진정한 배움과 인생의 지혜를 전하고자 애쓰는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네요. 품격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들이 담겨 있네요.

"베로나에 있는 원형 경기장은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니 자세히 살펴보거라. 베로나와 함께 비첸차에도 중요한 건물이 많이 남아 있는데, 그중 안드레아 팔라디오의 건물은 뛰어난 감각과 구조로 진정한 고전적 건물이다. 건축의 다섯 가지 양식을 공부하기 위해 서너일을 투자한다면, 일반적인 비례의 원칙을 포함해서 네가 알아야 할 고전 건축의 모든 것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 너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늘 깨달아야 한다. 배우고 익히면 익힐수록, 너는 더 많은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235-237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