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기획자들의 요즘 업무 이야기 - 테크기업 일잘러는 어떻게 한술 더 뜨는가
이후정 외 지음 / 유엑스리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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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진짜 일하기 좋은 회사란 어떤 곳일까요.

급여와 복지, 워라밸, 사내문화 등등 따져 볼 항목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재직자들의 평가가 아닐까 싶어요.

《우아한 기획자들의 요즘 업무 이야기》는 우아한형제들 기획자 10명이 일이라는 주제로 각자의 경험을 기록한 책이에요.

첫 장에는 '우아한 형제들 기획자들을 소개합니다'라는 커다란 문구 아래에 백승영 배민스토어사업개발팀, 김은혜 CSR팀, 이세지 지역성장협력파트팀, 곽보연 홍보실/ 홍보기획팀, 이현주 파트너커뮤니케이션팀, 오아름 캠페인플래닝팀, 박경철 푸드전시콘텐츠개발팀, 박지영 파트너프로덕트디자인팀, 이후정 푸드서비스기획팀, 조영은 컬쳐커뮤니케이션팀이라는 부서별 기획자의 이름이 나와 있어요. 이 책에서는 실무자 10명이 각자 파트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노력하고 성장해온 이야기와 함께 자신만의 '일 잘하는 TIP'을 공유하고 있어요.

우아한형제들 오피스 공간을 사진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시원하게 탁 트인 한강 뷰와 다양한 휴게 공간들이 멋져 보이네요. "신박한 아이디어와 탁월한 성과는 특별한 환경에서 나오고 있었다." (3p)라는 표현대로 회사의 여러 공간들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정해진 좌석에서만 일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고를 수 있다는 점, 스스로 선택한 환경에서 주도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진정한 몰입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하네요. 우아한 기획자들은 요즘 업무를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조직문화와 브랜딩,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네요. 일을 더 잘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직무별 생생한 조언이 나와 있어서 주도적인 회사 생활 노하우를 얻을 수 있네요.

"저희 팀은 회사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조직입니다. 앱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 기관, 소상공인, 지역사회 등 각기 다른 주체들과의 협력 속에서 '어떻게 하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함께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역성장협력파트에서 동반성장업무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담담하고 있습니다. 동반성장 업무는 단순한 파트너십 관리나 지원을 넘어서 관계를 돌보고 기록을 남기며,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일에 가까워요. 말보다 태도,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하면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쌓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_ 이세지 ( 동반성장 사업 기획/ 운영, 지역성장협력파트 ) (9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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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쓰기 모임에서 만난 모든 글을 기억한다 - 계속 쓰는 사람 정지우의 연결과 확장
정지우 지음 / 해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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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쓰는 사람 정지우 작가님과 글쓰기 모임, 팍팍한 세상의 이글루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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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쓰기 모임에서 만난 모든 글을 기억한다 - 계속 쓰는 사람 정지우의 연결과 확장
정지우 지음 / 해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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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생애 최초의 글쓰기는 아마도 일기였을 거예요.

매일 선생님께 검사를 받아야 하는 숙제였으니 귀찮으면서도 일기장 끝에 선생님이 뭐라고 적어주셨을지, 은근 기대하며 즐겼던 것 같아요. 누군가 내 글을 열심히 읽어주고 답변을 달아줄 때의 기쁨을 알고 난 뒤로는 글쓰기를 나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잘 쓰지는 못해도 쓰는 일 자체가 부담이 되진 않아서, 틈틈이 일기장에 쓰거나 블로그나 온라인 SNS에 짧은 글을 올리고 있어요. 그동안 지극히 개인적인 글쓰기를 해왔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오는 정지우 작가님과 함께 하는 글쓰기 모임이 무척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나는 글쓰기 모임에서 만난 모든 글을 기억한다》는 '계속 쓰는 사람 정지우 작가의 연결과 확장'에 관한 책이네요.

저자는 25년간 매일 쓰는 작가이자 10년간 글쓰기 모임을 이끌어 왔으며, 글쓰기 외에도 문화평론가이자 방송인으로 여러 문화 비평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고, 저작권 분야 변호사로 일하고 있어요. 글쓰기 모임의 시작은 부산에서 신혼생활을 하면서 아내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도시에서의 생활을 힘들어해서 아내를 위해서 쓰거나 읽는 모임을 만들게 된 거래요. 스물아홉의 첫 모임에서 만났던 모임원 한 명과는 아직도 함께 뉴스레터를 쓰고 있고, 모임의 구성원들 중에는 현재 작가로 활동하는 이들이 여럿 된다고 하니, 그야말로 예비 작가님들의 모임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 모임의 대전제가 있다. 그건 글을 써 오는 사람들이 모든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해 글을 써 오고 고치는 만큼, 나 또한 시간을 아끼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치의 마음과 노력으로 글을 보고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만 무언가가 통하고, 그 시간이 진짜 가치 있는, 기억에 남는 값진 무언가가 된다고 믿는다." (51p) 저자의 말처럼 성공적인 글쓰기 모임의 비결은 글쓰기를 제일 잘 가르치거나 모임을 제일 잘 이끌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시간을 만들어내는 마음과 노력이었네요. 바로 그 진심이 전해져서 참여하는 사람들이 서툴고 부족한 초고를 보여줄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서로의 글에 대해 정확하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퇴고하는 과정을 거쳤으니 글쓰기 실력이 향상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모임원 전체가 합평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다 보면 자신이 쓴 문장이 독자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어떤 느낌과 효과를 주는지, 그래서 어떤 걸 쓰거나 쓰지 않아야 하는지를 섬세하게 인식할 수 있는 거예요. 이렇듯 글쓰기 모임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니, 참으로 멋진 일이네요.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잘 듣고, 잘 쓰기. 혹은 잘 보고, 잘 말하기. 이 원칙은 변호사뿐 아니라, 내가 해왔던 거의 모든 일의 원칙이었다. 글쓰기 수업은 기상천외한 스킬을 발휘하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써 온 글을 성심성의껏 여러 번 읽으며 잘 보고 그의 마음을 잘 들으면 된다. 그러고 나면 누구나 한 편의 글에 대해 잘 말할 수 있다. 글쓰기도 언제나 잘 듣고, 잘 보고, 잘 경험하는 데서 시작된다." (160p)라는 원칙이었네요. 시끄럽게 제 말만 떠들어대고, 비난과 미움의 말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잘 들어주는 사람들이 함께 한다는 건 굉장한 위로와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우리에게 글쓰기, 그리고 진심과 신뢰의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깨달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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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보다 잘 사는 사람
법상 지음 / 마음의숲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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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와, 벌써 10년을 같이 했다니, 사람 말고 책이요.

제 책장에 꽂혀 있는 오래된 책들 중 하나가 법상 스님의 《눈부신 오늘》인데, 노란 표지의 꽃 그림처럼 환하게 마음을 밝혀줘서 종종 펼쳐보게 되는 책이거든요. 2015년 처음 읽은 뒤로 늘 곁에 있으니 든든한 마음 친구였던 거죠. 생각해보니 유일하게 읽은 법상 스님의 책이었네요. 왜 한 권뿐이었을까, 아무래도 읽었으나 읽지 못한 것들이 남아서 여전히 마음공부 진행 중인 게 아닐까 싶어요. 그 연장선에서 《부자보다 잘 사는 사람》을 읽었네요. 법상 스님의 신간인 줄 알았던 이 책은 무려 20년 전, 법상 스님이 출가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20대 후반의 기록이라고 하네요. 2025년 다시 새롭게 전면 개정판으로 출간 되었네요. 누군가에게는 이 책이 마음공부의 출발점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는 길을 알려주는 책이거든요. 인생 한 방, 언제 올지 모르는 대박을 기다리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삶의 지혜에 눈을 뜰 수 있다는 것을 배웠네요. 이 책은 우리를 그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 주네요.

"20여 년 만에 다시 책을 내놓으며 그 당시 품고 있던 발원이 떠올랐다. 어린 날의 나처럼 힘들고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이 '괴로움 소멸'의 가르침을 언제까지고 널리 펼치기를 바라는 서원. 생각해 보니, 첫 발심 출가한 그 초년생이 쓴 씨앗의 책이 20여 년이 지나 서원의 꽃으로 피어 결실로 회향된 책인 것만 같다. ... 불교, 선, 명상은 결국 누구에게나 괴로움을 여의고 완전한 행복, 평화, 자유의 길을 안내하는 공부다. 이 종교에는 형식도 틀도 신자도 없다. 그저 누구나 찾아와 진정한 자기를 찾고, 자신이 느끼는 괴로움의 원인을 찾아 소멸하며, 결국 늙고 병들고 죽는 일체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공부다. 바로 '당신'이 해야 하는 공부다." (6-7p)

불교에서는 일체 모든 것들을 전부 인연 따라서 왔다가 가는 것일 뿐이라고 이야기하네요. 그런데 사람들은 그 인연 따라 오고가는 것에 자기 식대로 분별 해석 판단을 가하여 좋은 것에는 집착하고 싫은 것은 미워하니까 이것이 모든 괴로움을 불러오는 원인이 되는 거예요. 저 역시도 10년 전에는 그러한 마음 때문에 몹시 힘든 시기를 보냈네요. 인연의 법칙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니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내맡긴다는 진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렸네요. 이러한 진실의 관점에서 보자면 삶에 대박은 없다는 것, 그 대박이란 발상 자체가 자기 생각으로 만든 분별 망상이며 욕망이라는 거예요. 인생의 진정한 대박은 어렵게 만들거나 힘들게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본래 늘 있는 것이기에 진정한 자기야말로 사라지지 않는 대박이라는 말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됐네요. 진정한 대박 사건은 우리 모두의 기본 상태이며 늘 우리가 매 순간 쓰고 있다고, 결국 우리 삶은 이미 대박임을 깨달아야 해요.

"삶의 목적을 '누구처럼 되는 것'에 두지 말고 그저 단순히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 살아보라. 그것은 늘 완성형이다. 무엇을 더 할 것이 없다. 지금 이대로의 나를 꽃피우기만 하면 된다. 있는 그대로에 만족하고 사랑하며 자기답게 살면 된다. 그것은 다 되어 있다!" ( 218p)

"깨달음을 얻었다 한들 그것이 세상으로 회향(回向)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된 지혜가 아니다. 참된 지혜는 이 세상의 아픔을 바로 나의 아픔이기에 내 것과 네 것이라는 차별이 없는 동체대비의 자비 정신이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동체에서 나오는 대자대비의 정신이야말로 나 자신과 이웃, 이 온 세계를 밝히는 지혜와 자비의 근본정신이자 실천행이다." (3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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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이 중학생 필수 영단어 3 빽빽이 중학생 필수 영단어 3
서재우 지음 / 프리몬스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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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왜 빽빽이 시리즈인가?

빡빡 머리 중학생은 과거의 얘기지만 빽빽이, 직접 쓰면서 외우는 암기법은 여전히 통용되는 비법이네요. 빽빽이 시리즈는 가장 효과적인 빽빽이 방식으로 머릿속에 쏙쏙 들어갈 수 있도록 디자인된, 영단어 암기에 최적화된 교재라고 할 수 있어요.

《빽빽이 중학생 필수 영단어 3》은 중학생 빽빽이 단어 시리즈 세 번째 교재예요.

중학생 빽빽이 단어 시리즈는 총 4권, 중학생이 알아야 하는 필수 영단어 총 2000개를 각 교재에서 500개씩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네요.

우리에게 익숙한 삼세판, 빽빽이 보카에서는 모든 단어들이 평균적으로 세 번씩 반복해서 나오고, 매일 새로운 단어를 세 번 쓰고, QR코드를 이용해 정확한 발음을 세 번 듣는 것이 암기력을 높이는 방법이네요. 첫날 스무 개를 제외하면 매 Day마다 열 개의 단어들을 외우는 거라서 학습량이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이 교재의 장점은 따로 노트나 연습장을 준비하지 않아도 책 위에 직접 쓸 수 있다는 점, 그야말로 빽빽이만의 특징이네요. 새로운 영단어를 기억하기 위해서 빈칸에 스펠링을 적으면서, 소리 내어 말해보고, 단어 아래에 나오는 예문의 빈칸을 채우며 복습하는 거예요. 매일 익힌 단어들은 'Check up' 문제와 'Test' 문제를 풀면서 얼마나 잘 외웠는가를 확인할 수 있어요.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잘 나와 있어서 그대로 실천하면 돼요. 하루에 공부해야 할 내용이 정해져 있어서 스스로 공부 시간에 맞춰 빽빽이를 하면 규칙적인 공부 습관을 기르는 동시에 영어 실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네요. 영어 공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 암기, 바로 외우는 것이 가장 어려운 중학생들 위한 특급 비법서가 아닌가 싶네요. 솔직히 400페이지가 넘는 두툼한 교재라서 지레 겁을 먹을 수 있는데, 일단 1권부터 착실하게 공부하기 시작하면 마음이 달라질 거예요. 페이지 수는 많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활자가 크기 때문에 실제로 공부하는 양은 많지 않아요. 늘 그렇듯이, 공부도 시작이 어려운 것이지 어떻게든 시작하면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어요. 세 번 꼭꼭 씹어 먹는 영단어 교재, 영어실력의 기초를 다지는 보카의 정석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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