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여왕과 공주 ㅣ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Cha Tea 홍차 교실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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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올해 흥미롭게 봤던 드라마가 있네요.

19세기 초 영국을 배경으로 한 미국 드라마인데 가상의 세계관이지만 시대극답게 상류층의 화려한 티타임이 눈에 띄더라고요. 실제 역사 속에서 영국 로열패밀리의 일상과 차 문화는 어떠했을지, 그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나왔네요.

《영국의 여왕과 공주》는 영국 왕실에 차 문화를 정착시킨 브라간사의 캐서린 이후의 여왕과 왕비 스물두 명의 인생을 다룬 책이네요.

이 책은 마니아층이 탄탄한 지식 총서를 펴내는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의 AK 트리비아 시리즈네요.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역사 속에서 왕실 여성들을 중심으로 파란만장한 인생과 더불어 영국의 차 문화까지 아우르는 내용이라서 흥미진진하네요. 로열패밀리 여성들을 주인공이 되어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녀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어서 창작자들에게는 영감의 원천이 되고, 홍차 마니아들에겐 관련된 역사, 문화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역사 마니아들에겐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자 'Cha Tea 홍차 교실'은 2002년 개교한 일본의 저명한 홍차 교육 및 연구기관이자 전문가 그룹으로 도쿄 닛포리역 부근에 위치한 영국식 주택에서 홍차 레슨과 애프터눈 티 강좌를 운영하며 홍차 문화와 역사를 다룬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고 하네요. 그동안 출간된 책을 살펴보니 영국 홍차의 역사, 영국 찻잔의 역사, 영국의 아름다운 도자기 세계, 명화 속 티타임으로 보는 홍차 문화 등등 다양하네요.

이번 책에서는 로열패밀리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라서 영국 역사와 홍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내용이네요. 가장 첫 번째 인물은 브라간사의 캐서린이네요. 포르투갈에서 온 왕비 캐서린은 영국에 차와 차 생산지를 잇는 항로라는 두 가지 선물을 가져왔고, 그녀가 즐겨 마시던 홍차가 영국 상류층 귀부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오늘날의 애프터눈 티 문화의 기원이 되었다고 하네요. 캐서린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차 모임이 구전되면서 '영국 최초의 차를 마시는 여왕'으로 칭송받고 있지만 남편 찰스 2세의 스캔들 때문에 불우한 결혼 생활을 했고, 가톨릭 신자라는 이유로 영국 내 종교 갈등의 표적이 되기도 했네요.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좋아했던 캐서린 왕비는 친해진 귀족들에게 포르투갈에서 주문한 다기를 선물하기도 했다는데, 그녀는 블루&화이트 색상의 아름다운 동양풍 다기를 주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런던에 위치한 미술관,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리러에는 영국의 역사와 문화에 영향을 미친 인물들의 초상화, 조각, 사진, 일러스트 등 모든 형태의 초상화 15만 점 이상 수장하고 있고, 그중 일부를 전시하고 있는데, 호색가였던 찰스 2세의 초상화가 중앙에 크게 걸려 있고 좌우로 정부들과 캐서린 왕비의 초상화가 함께 걸려 있는 사진이 수록되어 있네요. 다양한 시각 자료와 해설 덕분에 스물두 명의 로열 레이디의 삶과 차 문화를 새롭게 만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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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어루만지는 아이들 - 세상을 바꾼 27명의 작은 영웅들 이야기 ㅣ 삶에서 온 그림책 6
프나르 카라타이 베크 지음, 시벨 아츠칼른 악귄 그림, 최현경 옮김 / 불광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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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빨간 바탕에 커다란 하트 주변으로 작은 하트들이 반짝이고 있네요.

아이들이 어루만지고 있는 하트는, 바로 우리 모두의 '마음'이었네요.

"어린이의 마음으로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어요."

《마음을 어루만지는 아이들》는 프나르 카라타이 베크 작가님이 쓰고 시벨 아츠칼른 악귄 작가님이 그린 어린이 그림책이네요.

저자는 어린이가 내면의 아름다움을 꽃피우도록 응원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요즘 아이들이 문제'라는 말을 하기 전에 어른들이 올바른 길을 알려줘야 해요. 착한 마음은 저절로 생겨나지 않아요. 오직 사랑으로만 키워낼 수 있는 마음이네요. 엄마 뱃속에서 아기는 '두근두근' 엄마의 심장 소리를 듣다가, 태어나서는 엄마 품에 안겨서 익숙한 '두근두근 두근두근' 소리를 들으며 안정감을 느낀다고 하네요. 생명의 소리, 살아 있는 동안 심장은 한시도 쉬지 않고 두근거리며 우리의 마음 상태를 보여주네요. 모든 어린이는 저마다 착한 마음을 지녔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마음을 쓰기 시작하면서 착한 일을 하게 되는 거예요. 남을 돕는 선행이란 거창한 일이 아니라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건네고, 넘어진 사람의 손을 잡아주는 작은 행동들이네요. 착한 일을 하려는 욕구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에서 비롯되는데, 이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척 중요하네요. 공감 능력이 나눔으로 이어지면 선행이 되는 거예요. 저자는 나눔이란 그저 물건을 가르는 것만이 아니라 기쁨과 슬픔, 생각과 감정, 지식과 믿음, 사랑하는 마음도 나눌 수 있다면서 이것이 착한 마음의 마법이라고 설명해주네요.

자, 이제부터 우리는 착한 마음의 마법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네요.

이 책에는 나이도, 국적도, 생김새도 다르지만 모두 착한 마음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스물일곱 명의 작은 영웅들이 나오네요.

특별히 한국어판에는 대한민국의 청소년 곽도원과 최은빈의 이야기가 추가되었다고 하네요. 어쩐지 우리나라의 친구들이 나와서 무척 반가웠고, 먼 나라 친구들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가능한 일이라고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네요. 가장 마지막 장에는 '우리가 만드는 이야기'라고 해서 직접 자신만의 캠페인을 계획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네요. 어린이의 착한 마음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감동인데, 누구나 착한 마음으로 멋진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니 벅찬 마음이 드네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착한 마음의 마법이 전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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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딴체, 시를 담는 필사 - 3가지 필체로 따라 쓰는 서정시 36편
또딴 지음 / 경향BP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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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멋진 시 필사책이 나왔어요.

무엇을 읽고 쓸 것인가, 필사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네요.

《또딴체, 시를 담는 필사 : 3가지 필체로 따라 쓰는 서정시 36편 》는 인기 글씨 유튜버 또딴 님의 감성 시 필사책이네요.

이 책은 서른여섯 편의 서정시를 세 가지 글씨체로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처음 필사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맞춤 구성 같아요. 첫 번째 파트에서는 한 소설의 시를 쓰는 것으로 시작하네요. 짧은 문장을 읽고 쓰는 것으로 몸과 마음을 준비하는 과정이네요. 시 전문을 먼저 읽어도 되지만 순서대로 한 소절, 그 다음엔 시 전문으로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이 책을 만나는 시간만큼은 자신만의 속도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한 편의 시를 천천히 음미하면서 어떤 감정과 느낌이 드는가를 차분하게 알아채는 연습을 해보는 거죠. 쓰는 건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네요. 필사를 할 수 있는 빈칸에는 처음 쓰는 사람들을 위해 옅게 인쇄된 문장이 있어서 그 위에 따라 쓸 수 있어요. 또딴체 특유의 감성이 담긴 세 가지 글씨체로 시를 적어보는 거예요. 글씨체마다 개성이 있어서 각자 끌리는 모양이 있을 텐데 따라 쓰면서 글씨체를 익힐 수 있네요. 시 전문이 나오는 부분은 옅게 인쇄된 글씨로 연습하고 다음 장에는 빈 노트에 자신만의 글씨체로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또딴체 필사책의 매력이자 특징은 세 가지 필체로 다양하게 써볼 수 있다는 거예요. 특별히 저자가 선별한 글씨체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데, 그건 바로 시의 느낌과 어울리는 글씨체를 선택했다는 거예요. 또박또박 단정한 또딴체는 차분하고 또렷한 마음으로, 몽글몽글 귀여운 또몽체는 부드럽고 따뜻한 감정으로, 감성 충만 성숙한 또감체는 여운과 울림을 담아낼 수 있다고 하네요. 직접 써보면 어떤 마음과 감정인지를 알 수 있는데 가끔 글씨 자체가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서 신기해요. 시를 읽고 쓰면서 시와 마음을 연결하는 경험, 이것이 감성 시 필사책이 우리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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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이 이루어지는 작은 호텔 - 나도 몰랐던 마음속 소망을 끄집어내 현실로 바꾸는 곳
안자나 길 지음, 강영옥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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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어디로 가나요.

아직 정한 곳이 없다면 바로 이곳을 추천하고 싶네요.

안자나 길 작가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작은 호텔》은 주인공이 일주일 동안 휴가를 보낸 아주 특별한 호텔에서 겪은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하루 중 조용한 시간에 홀로 앉아 책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그 자체가 휴가 같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이 책은 단순히 쉬는 휴가만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해주네요. 그러니까 이 책은 당신만을 위한 초대장이기도 하네요.

주인공이 인터넷으로 찾은 곳은 '호숫가의 호텔, 소원이 이루어지는 작은 호텔'이네요. 그곳에는 주인공을 반기는 신비로운 여인 '시타'가 있어요. 그녀는 우리 두 사람의 만남은 이미 약속되어 있었고, 이곳은 특별히 정해진 사람들만을 위해 준비된 공간이라면서 일주일 동안 소원을 이루는 일곱 가지 법칙을 알려주네요. 먼저 내 소원은 무엇이었는지, 그 소원을 떠올리게 된 생각들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살펴볼 거예요. 솔직히 소원이 뭐냐고 물을 때 '없다'라고 답할 때가 많았는데 시타를 통해서 보이지 않는 벽의 정체를 확인하게 됐네요. 누구에게도 털어놓은 적 없는 소원들을 이제서야 꺼내어 마음을 돌아볼 수 있었네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는 테스트가 마련되어 있네요. '생각 테스트'에는 아홉 가지 항목을 보면서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답을 표시하면 되는데 각각 '빈번하게', '간간이', '드물게' 중 하나를 고르는 간단한 테스트예요. '감정 테스트'는 열 가지 항목에 대해 동일하게 알맞은 답을 고르면 돼요. 결과를 보면 자신이 평소에 가진 생각과 감정을 확인할 수 있어서 올바른 방향을 잡는 기준이 되네요. 지금까지의 선택과 사건들이 그저 우연이 아니며, 그 모든 것에 담긴 의미를 되짚어보며 나 자신의 마음을 알아갈 수 있네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중요한 것부터 하나씩 일곱 단계를 따르기만 하면 스스로 소원을 이룰 수 있네요.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내가 답을 알려줄게요.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들 모두 소원을 이루는 비법을 알고 있다는 거예요.

한 가지 확실한 건 스스로 소원을 이루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점이죠. 왜 그럴까요? 이루지 못한 소원이 많아질수록 사람은 자신에게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당신 주변에는 이루지 못한 소원들 때문에 끊임없이 무언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런 감정은 물질적인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관계, 멋진 집, 인정이나 성공 같은 것에서 비롯될 수도 있죠. 무언가 부족하다는 감정은 십중팔구 결핍감을 불러오죠. 이게 위험한 거예요. 이러한 결핍감이 바로 우리 삶의 행복을 방해하는 걸림돌이니까요. ··· 우리가 이루고 싶은 소원과 행복은 항상 짝을 이루고 있어요. 소원이 이루어지면 우리는 행복해지죠. 우리가 행복하면 소원이 이루어지고요. 이건 자연의 법칙이에요." (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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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헤엄치는 초콜릿구라미
마치다 소노코 지음, 이정민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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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주는 이야기,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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