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게임 기획자.아티스트 청소년을 위한 진짜 진학, 진로, 직업 멘토링 4
MODU 매거진 편집부.이윤미 지음 / 가나출판사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시대가 변했구나...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체감하는 변화는 주로 내적인 부분입니다.

예전에는 만화를 보거나 게임하는 아이들은 불량학생 취급을 받았는데 요즘은 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게임을 잘하는 아이가 커서 프로 게이머가 되었고,

맨날 만화 그리던 아이가 커서 유명한 웹툰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요즘 아이들에게 무조건 학교 공부만 잘 하라는 얘기는 시대착오적 발언이라는 것.

오히려 공부는 잘하는데, 꿈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를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다행히 저희 아이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탈이라고.

여느 청소년들 못지 않게 게임을 좋아하고, 그림 그리기가 취미입니다. 조용히 뭔가 집중한다 싶으면 그림 그리는 중... 분위기만 보면 마감을 앞둔 웹툰 작가 모드랄까.

게임과 웹툰을 좋아하지만 앞으로 그 분야의 직업을 갖게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너는 꿈이 뭐니?"라는 질문은 아이들에게 되도록이면 안 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자꾸만 어른들이 원하는 직업을 아이의 꿈으로 둔갑시키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

그런데 왜 <리얼 게임 기획자 아티스트>라는 책을 읽었느냐 하면, 그건 아이의 질문 때문입니다.

자신도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프로그래밍 언어가 다양한데 무엇을 배워야 하느냐고.

음, 이런 질문들은 제가 답해줄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서... 그러던 차에 <리얼 게임 기획자 아티스트>라는 책이 출간되었으니 옳다구나, 했다는.

이 책은 게임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청소년을 위한 멘토링 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직 게임 기획자 이득규님과 게임 아티스트 김장욱님을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아마 청소년들이 궁금하게 여길 웬만한 질문들은 다 나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두 분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요?  게임 개발자가 되려면 대학에서 게임을 꼭 전공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게임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요?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뿐만이 아니라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게임 개발자의 세계는 어떠한지를 알려줍니다.

물론 이 한 권의 책만으로 모든 궁금증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현재 게임을 좋아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앞으로 자신의 직업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가능성을 발견할 거라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미래 산업은 대학 전공이나 자격증 개수보다는 실력과 인성 그리고 성장 가능성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는 걸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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