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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도시를 만드는 초록 슈퍼맨 -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 ㅣ 지식의 힘 5
김영숙 지음, 장명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평점 :
"날씨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눈이나 비가 오다가 새벽에 그치겠고 낮부터 점차 맑아지겠습니다.
이번주 중부지역은 중국발 스모그의 유입과 국내 오염 물질 축적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에서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질 경우에는 노약자 등은 외출을 삼가고 일반 시민들도 실외운동이나 외출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요즘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일기예보를 보면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줍니다. 그만큼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는 뜻일 겁니다.
과학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지구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당장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해 마스크나 보호안경을 착용할 수는 있지만 거기에 그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무지개 도시를 만드는 초록 슈퍼맨>은 환경을 생각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나 혼자서 세상을 바꾸기는 힘들어도 모두가 힘을 합치면 충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이 책에서는 초록 슈퍼맨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이렇게 외칩니다.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초록 슈퍼맨은 우리가 알고 있는 슈퍼맨과는 다릅니다.
초록 슈퍼맨은 특별히 타고난 영웅이나 위인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비롯한 평범한 사람들 중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 필요한 것이 '시민 의식'이며, 환경에 대한 '윤리 의식'입니다.
이 책에서는 지구촌 곳곳에 이러한 시민 의식을 가지고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즉 초록 슈퍼맨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농사를 짓는 독일의 작은 마을 윤데, 지구를 지키는 집을 짓는 독일 숲의 도시 프라이부르크, 재미와 장난이 만든 브라질의 초록빛 창조 도시 쿠리치바, 식량 위기를 도시 농업의 기회로 바꾼 쿠바의 수도 아바나, 지역의 재화를 지키는 영국의 친환경 도시 토트네스가 그 주인공들입니다.
어린이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지구의 환경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하여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마인드맵을 통해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세상을 바꾸는 건 바로 시민의 힘입니다.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라고 합니다. 자연을 보호하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날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초록 슈퍼맨이 되려고 노력한다면 지구촌이 무지개 도시로 바뀔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