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그래프 Monograph No.2 빈지노
스리체어스 편집부 엮음 / 스리체어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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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마니아들을 위한 잡지?

monograph》는 한 인물만을 다룬다. 모노그래프 No.2 의 주인공은 래퍼 빈지노다.

힙합계에서는 유명하지만 대중매체에서는 보기 힘든 인물이라 더 반갑게 느껴진다.

래퍼 빈지노뿐 아니라 임성빈이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 한 권의 책이 꽤 마음에 들 것 같다.

힙합을 즐겨 듣는 편은 아니지만 힙합이 가진 자유로움과 솔직함은 멋지다고 생각한다.

래퍼는 자신을 이야기한다. 자기 이야기가 아니면 그건 가짜다.

빈지노의 힙합 인생은 10세부터 29세까지, 현재 진행중이다. 그의 음악을 듣다보면 살아온 인생이 느껴진다.

모노그래프를 통해서 좀더 자세하게 알게 된 면들이 많지만 이러한 인터뷰가 없었다고 해도 빈지노의 음악 자체가 그의 삶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것 같다.

빈지노의 '어쩌라고'를 듣고 있으면 그 당당한 목소리가 대중을 잡아끄는 매력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원래부터 대중매체를 통해서 인기를 끌거나 이슈가 되었던 스타가 아니라서 더 당당할 수 있는 것 같다. 힙합이 좋아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해왔던 사람답게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말든 상관하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당당한 자신감이 부럽기까지하다.

한국 힙합은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 같다. 더 콰이엇과 도끼가 설립한 '일리네어 레코즈'는 빈지노가 합류하여 승승장구하고 있다. 힙합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롤모델이 된 것이다. 대중들이 힙합을 좋아하고 즐기게 되면서 래퍼의 위상이 많이 높아진 것 같다. 힙합에 대한 이미지도 한층 밝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래퍼 빈지노의 팬은 아니지만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모노그래프를 보니 그의 매력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단순히 겉멋만 부리는 게 아니라 진짜 자신의 멋을 아는 사람 같다. 곧 서른이 되는 빈지노. 하지만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한 것 같다. 더군다나 음악뿐 아니라 예술을 즐기는 사람들과 함께 가는 인생이라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살면서 제일 잘했다 싶은 건 뭐냐는 질문에 어렸을 때 그림 그리기를 시작한 거라는 답변처럼. 빈지노의 삶은 래퍼에 국한되지 않는 것 같다. 예술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고 삶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빈지노, 임성빈이라는 사람인 것 같다. 참 멋진 삶을 선택한 것 같다.

그 무엇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늘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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