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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자생력을 깨워라
조엘 펄먼 지음, 이문영 옮김, 홍혜걸 감수 / 쌤앤파커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근래 건강서적을 몇 권 읽다보니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동일하다는 걸 알게 됐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곧 우리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사실.
이 책의 저자 조엘 펄먼 박사는 미국 최고의 자연 치유전문가로 유명하다고 한다.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약물치료 없이 음식만으로 치료하는 경우는 그리 낯설거나 새로운 치료법은 아니다. 우리나라도 근래 자연식품으로 건강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건 어쩌면 청장년층의 암 발병률 증가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인한 위기감때문이 아닐까 싶다. 중요한 건 어떻게 질병을 고칠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내 몸의 면역력을 높여 건강을 지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먼저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공식품은 피하기 힘든 유혹이다. 빵, 콘플레이크, 청량음료, 조미료 등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데다가 맛까지 좋으니 도저히 참기 힘들다. 반면 채소는 안 먹는다고 해서 당장에 어떤 결핍증상이 나타나는 게 아니라서 왜 채소를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는 챙겨 먹기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있다. 가공식품과 동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에는 항산화 영양소나 피토케미컬이 거의 들어 있지 않다. 즉, 채소를 먹지 않고 가공식품과 동물성 식품만 섭취하면 우리 몸의 독소가 쌓여 병에 걸리기 쉽다는 의미다. 겨우 채소를 먹지 않았다는 이유로 만성질환과 조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믿겨지는가.
조엘 펄먼 박사가 유명해진 이유는 질병을 특효약이 아닌 음식을 통해 자연치유를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현대의학을 맹신하면 안 된다. 조금만 아파도 약 먼저 찾는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약을 구입해서 설명서를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효능보다 더 많은 비중으로 쓰여진 부작용에 대해 무척 놀랄 것이다. 약의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아무리 낮다고 해도 내게 벌어진다면 너무도 끔찍한 일이다. 단순 두통이나 감기가 걸렸을 때 쉽게 약을 먹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약의 부작용을 살펴보고 신중히 복용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나 항생제 남용이 심각하다. 의사 처방에 따른 약물만 복용하고 절대 습관적인 약 복용은 피해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아이가 열이 나고 아픈 경우 해열제를 먹인다. 소아과에서 아예 열이 나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해열제 처방을 내준다. 그런데 미국 소아과학회는 해열제를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가 열로 인해 고통스러워하거나 열성경련이 없다면 해열제는 필요 없다.
독감예방접종이나 감기약 역시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약, 의사, 환경오염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법은 신체의 방어력을 높이는 생활습관과 식단을 바꾸고, 건강을 개선하려는 행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슈퍼 면역력을 증강하는 음식이야말로 질병에 대한 방어력뿐 아니라 약품의 악영향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