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로컬 콘텐츠의 힘
모종린 지음 / 알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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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입니다.

로컬 크리에이터란 지역에서 혁신적인 사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지역문화를 창출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골목 상권이 뜨고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로컬 크리에이터, 로컬 비즈니스라는 용어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용어가 낯설었을 뿐이지, 이미 우리 주변에 있는 골목 상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미래의 오프라인 시장은 로컬 비즈니스를 통해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로컬에서 기회를 찾는 창업가를 위한 로컬 비즈니스 창업 가이드로서 로컬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로컬, 동네는 삶의 중심이 되었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로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산업이 여행산업이라고 합니다. 해외 여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내 여행이 트렌드로 떠오르니 동네 여행을 주목하게 된 것입니다.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는 말은, 한적한 소도시 동네의 관광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걷고 싶은 거리, 지역 문화, 편리함 등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진다면 충분히 글로벌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관광객과 주민이 모두 만족하는, 머물고 싶은 동네를 구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머물고 싶은 도시는 근거리에서 일, 주거, 놀이가 가능한 생활권 도시라고 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이동 제한으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소비하고 남는 시간을 보내면서 동네 기반 서비스가 활성화되었고,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로컬 비즈니스가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소중한 자원이기 때문에 미래 경제를 위해 지역산업 생태계를 지원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과연 로컬 크리에이터는 무엇이며, 어떻게 지속가능한 로컬 비즈니스 진화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여기서 구분해야 할 점은 일반 자영업자나 소상공인과 로컬 크리에이터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지역성, 문화성, 창조성에 대한 인식입니다. 일반 소상공인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업가라면,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역문화 자체를 창조하는 사업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시작은 '자기다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로컬 크리에이터에게 지역에 온 이유를 물으면 공통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살고 싶은 삶을 살기 위해' 지역에 정착했다고 대답하는데, 이는 '나다움'이 선택의 이유인 것입니다. 자기다움을 추구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는 기존의 지역 기업인과는 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 경제에서 다움이 중요해진 이유는 소비자의 요구 때문입니다. 밀레니얼 소비자는 진정으로 자신의 가치에 충실하고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는 생산자를 원하기 때문에, 로컬 크리에이터의 세계관과 일치합니다.

여기서 알려주는 로컬 비즈니스 창업 가이드는 이론적인 설명과 함께 구체적인 성공 모델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미래 경제에서 소상공인 도시는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로컬 중심으로 생활하는 소비자와 주민이 만드는 소상공인 도시가 주도하는 미래, 이 책 덕분에 한국 경제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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