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하지만 사랑의 표현인 뽀뽀로 아이의 감성을 자극해주어요

뽀뽀! 뽀뽀뽀!
조애나 월시 지음, 주디타 자비라기 그림, 최유나 옮김 / 효리원 / 2010년 4월

제목을 보면 우리 어릴때 보았던 "뽀뽀뽀"라는 어린이 프로그램이 떠올라서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해요.

지금 아이들은 그 프로그램을 모르지만, 로고송을 들으면..

뽀뽀~~ 흔하게 등장하지만, 참 사랑스러운 표현이었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 일까요?

제목을 보고 우리 아이도 저와 같은 향수를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기본적인 소재는 모두 뽀뽀랑 관련된 이야기들이더라구요..

처음에는 콧등에 귀여운 뽀보에서부터 발가락에 간지러운 뽀뽀까지..

사랑스러운 토끼들의 뽀뽀로 첫 장을 열어갑니다..

은은한 파스텔톤의 색감이 자연스럽고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한거 같아요.

폴짝폴짝, 졸랑졸랑, 꿈틀꿈틀, 뻐끔뻐꿈 등 다양한 의태어로

뽀뽀와 관련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생동감 있게 전해주고 있어요.

모두 주인공은~ 아이들이 익숙하게 만날 수 있는 동물 친구들이고요..^^

딸 아이도 동물을 좋아하는 터라 반갑게 인사를 하며 "뽀뽀"를 따라합니다.

기쁠때도, 슬플때도, 만날때도, 헤어질때도..뽀뽀뽀~~

살짝 반복적인 리듬이 느껴지는 기차와 비행기가 등장하는 요 페이지를 딸 아이는 참 좋아하더라구요.

책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표정 모두가 기분 좋은.. 신나는 표정이라 같이 읽는 아이와 엄마까지 덩달아

신이 나는 분위길르 물씬 느낄 수가 있어요.

아이랑 어떤 동물인지 맞추어 보면서 즐겁게 읽었답니다.

우선 소재 자체가 일상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는 "뽀뽀"라는 행동!!

아이에게는 사랑의 표현의 하나로 인식되겠지요.

개인적으로 마지막 페이지가 가장 클라이막스라 생각되었답니다.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가 해주는 뽀뽀"라는 거..

함께 엄마가 읽어주다보면 아이도 엄마의 마음을 그대로 느끼지 않을까요?

하루에도 여러번, 자기 전에도 해주는 뽀뽀...

아이에게는 그냥 의미없는 몸짓이 아니겠지요.

 책을 통해서 좀 더 정겨운, 따스한 감성을 지닌 아이로 커나가길 기대해봅니다.

화사한 색감과 재미난 이야기에 쏘옥~ 빠지게 해요

내 사과, 누가 먹었지? - 생각키우기 ㅣ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6
이재민 글, 김현 그림 / 노란돼지 / 2010년 10월

처음 책을 받아든 순간 표지부터 화사함이 듬뿍 담겼다고 생각했답니다.

아이들은 알록달록 색감을 좋아한다고 하잖아요~

예지도 역시나 요런 화사한 책을 좋아하거든요..

오랜만에 엄마랑 함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가 봅니다.

사과를 누군가 먹어서 속상한 생쥐의 눈가에 눈물이 툭~하고 보이는 것이 익살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보기에 귀여운 동물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배경도 원색감이 깔끔하게 나타나는 일러스트라 아이랑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창작동화에 대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하는 내용이더라구요.

글밥은 좀 있지만, 좀 어린 아이들은 다 읽어주지 않아도 그림에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내용을 전달해 주기 때문에 아이랑 함께 보기에 문제는 없는 거 같답니다.

생쥐가 사과를 발견하여 먹고 싶은 표정, 데굴데굴 굴러간 사과를 바라보는 표정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 있어서

책의 내용을 더 잘 살려주는 느낌이랄까요?

 

사과를 찾아 열심히 구멍을 팠지만, 막상~~ 사과는 안 보이고..

이제 동물친구들에게 "내사과, 네가 먹었지?"라고 물어보면서 사과찾기 여행이 시작됩니다.

기린, 악어, 뱀, 긴팔원숭이, 두루미....

모두 사과를 먹은 범인은 아니네요. 그들이 자신들이 먹지 않았다고 하면서 하는 이야기의 발상이 재미있네요!  

 

결국~~ 사과 속에 사는 사과 애벌레에게 도움을 구하게 되었답니다..

애벌레가 가르쳐 준 곳으로..달콤한 사과냄새를 따라 살금살금~~가기 시작합니다!

과연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

아이랑 재미있게 사과를 먹은 친구를 함께 찾아보면서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중간중간 의성어나 의태어가 등장하니 아이랑 재미있게 책과 호흡할 수도 있어서

딸 아이랑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지루할 틈이 없는 내용 구성과~ 익살스러운 코끼리의 표정이 마지막에 묘미를 장식해주는거 같아요..

 

 

[러블리 아이스크림] 우리 가족을 위한 건강한 디저트를 위한 책!!

러블리 아이스크림 - 달콤하고 상큼한 우리집 건강 디저트
김태은 지음 / 시공사 / 2010년 7월

작년까지만 해도 아이가 어려서 별로 아이스크림에 관해서는 저와 가족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였어요..

그때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좋아하는 것들을 주로 사먹기도 하고

유일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는 거라고는 팥을 직접 삶아서 만들어 먹는 정도였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아이의 먹거리에 대해 더욱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더라구요.

환경의 오염도 문제지만, 그로 인해 아이들의 피부에 아토피가 생기거나 일찍부터 성인병이 생기기도 하는 등

여러 문제점들이 많기 때문이랍니다.

특히 올 여름들어 더워지면서  아이가 유난히 자기도 꼭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으려고 하더라구요..

앞으로도 계속 아이스크림을 찾을 것 같아서..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천연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책을 만나보았답니다.

전체적으로 천연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방법 이전에

기본적으로 아이스크림의 종류와 맛있게 즐기는 팁!

어떤 재료와 도구가 필요한지, 아이스크림의 기본인 베이스와 시럽 만드는 방법,

그리고 소스와 토핑만들기 등을 먼저 소개해 주어서 기본이 없는 저같은 사람들도

차근차근 배워나갈 수 있도록 해주었더라구요.

총 5파트로 구성되어서 클래식 아이스크림, 다이어트 아이스크림,

소르베/그라니타/빙수, 건강 아이스크림, 스페셜 디저트까지

각 부분들을 나누어서 담아놓았답니다.

표지에 있던 딸기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어 보여서 찾아보았답니다.

재료와 분량, 난이도를 표시해 놓고 사진과 함께 설명이 있어서 쉽게 따라할 수가 있겠더라구요.

무엇보다 팁!도 함께 알려주고 있어서 직접 요리교실을 통해 배운 것이 아니더라도

혼자서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한창 유행했던 요거트~류의 아이스크림부터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아이스크림까지 엄마표를 위한 정보들을 직접 담아주어서

아이의 건강상태나 기호에 맞게 선택해서 만들어 주도록 하는 건강한 레시피라 마음에 들었답니다

와플로 유명한 카페가 있는 것처럼,  와플과 아이스크림의 만남도 함께 담았더라구요.

와플 만드는 방법도 담고 있어서 그 위에 직접 만든 천연 아이스크림으로 장식하여

먹는 방법도 추천해주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꼭 아이스크림책이라는 느낌보다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좋아할만한

건강한 디저트가 다양하게 담겨 있어서 앞으로 저희집은 천연 아이스크림으로

여름철을 알차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에는 특별한 음식 책 뿐아니라 요런 간식을 담은 책들도 한권쯤 만나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행본책들의 스토리와 만나는 책놀이 지침서

책 놀이 - 스토리가 있는 독후활동
다옴교육연구소 엮음 / 청출판 / 2010년 8월

아이와 책을 함께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와 책을 읽고 무언가 함께 놀이를 한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이랍니다. 그러다보니 아이와 책과 관련된 독후활동에 대해 늘 고민하다가

스토리가 있는 독후활동 책놀이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다른 책과 달리 이책은 8개의 챕터로 책놀이를 분류했더라구요.

생활편, 날씨 환경편, 동물편, 옛이야기편, 여행 모험편, 우주편, 아빠와 함께편, 예술 활동 편으로

우리가 만나는 각 책의 주제에 따라서든 내용에서든 골라서 참고할 수 있다고나 할까요?

책놀이를 단행본 책을 살짝 소개해주면서 [스토리아트]와 [스토리사이언스]로~~

달리 책놀이를 해줄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서 있답니다.

저도 만나보지 못한 여러 단행본에 대한 정보도 참고할 수 있는데다, 예술적인 부분과 과학적인 부분으로

책놀이의 접근을 다르게 해주기 때문에 아이랑 당시 상황에 맞게 할 수 있었어요.

직접 아이들이 활동한 모습이 사진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쉽게 엄마표 책놀이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 아닐까 싶답니다!! ^^

쭉 책들과 함께 활동부분을 보다보니, 신선한 것들도 있고 이미 아이와 해보았거나 알고 있는 것들도 있더라구요.

처음 아이와의 책놀이를 진행해주거나,

단행본 책에 맞는 적절한 독후활동에 대해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에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전체적으로 한번 쭉~ 보면서 아이랑 요런 활동 당장 해보아야겠다고 한 부분들을 확인했답니다.

그후에 다른 책들 보면서 꼭 같은 책은 아니더라도 비슷한 내용이나 주제를 담았다던

참고해서 응용해보려고 생각했어요.

아이와 스토리가 있는 책놀이를 시작하시려면, 보시고 아이랑 생각하고 표현하는 책놀이 시간을 가져보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답니다. 




요 부분은 직접 스토리 아트와 스토리 사이언스로 나누어져서

독후활동 부분이 제시되어 있답니다. 사진이 있으니 참고하기에 더 이해가 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네요.


단행본 책을 소개해주면서 어떤 스토리가 들어가 있는지..

스토리를 모태로 아이랑 활동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답니다.  


 

아기자기 하지만 알찬 팝업북이라 재미있는 동물들에 아이가 좋아해요!!

동물원 - 튀어나와요! 움직여요! ㅣ 미니 깜찍 팝업북
와라베 키미카 그림 / 대교출판 / 2010년 8월

아이들은 누구나 팝업북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처음에는 어려서 다루는게 미숙하다가도 점점 커가면서 팝업북도 찢어먹지 않고 잘 다루고,

그 재미를 더 잘 느낀다고나 할까요? ^^

어른들은 한번 보고 "아~ 이렇구나" 하고 말지만, 아이는 보면서 표현도 늘어가고

작은 그림 속에서 다양한 것들을 찾아내는 힘이 있는 것 같답니다.

 

처음 요 책이 집에 오기 전에 미니깜찍 팝업북이라고 해도 요렇게 작을 줄을 몰랐답니다.

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고~~작은 책 속에 얼마나 예쁘고 알차게 팝업을 만들어 놓았는지

보는 엄마와 할머니 모두 잘 만들었다고 감탄을 내 뱉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편에는 북극곰, 고릴라, 사자, 팬더, 악어, 공작새, 코끼리, 원숭이 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들어있답니다.

조작방법도 단순히 페이지를 펼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옆으로 이동시켜본다던지, 위에서 아래로 내려본다는지..

다른 방법으로 아이들이 조작해볼 수 있는 것이 내부에 또 있어서 손근육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그림도 아이들의 눈에 쏘옥 들어오도록 밝은 색감과 깔끔한 그림이

시선을 자극해서 아이가 반응을 먼저 보이는 거 같아요.

무엇보다 요 책의 묘미는 휴대도 가능하다는 점과 아이가 좋아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거 같아요.

아이랑 외출 할때 간편한 가방 속에 넣기에 좋은데다

아이가 지루할 수 있으니 차에서나 버스 탈때 요거 보여주면 아이랑 대화도 하면서

즐겁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답니다. 





저희집 딸 예지는 엄마, 아빠랑 전시회를 가는 동안~ 요 책을 보면 신나하더라구요..^^

처음에 제가 아이랑 요책 볼때 의성어 표현이나 의태어 표현 살짝 곁들어주었던걸 기억하고,

혼자서 '어흥~~사자다"라고 하면서 신나하더라구요..

어른의 손에는 조금 작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아이의 손에는 딱 좋은 거 같고요.

무엇보다 내용과 팝업의 구성이 다른 팝업북보다 알차서 만족스러운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