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실격 1
와카마츠 타카히로 지음, 원성민 옮김, 노다 히로시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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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동반자살을 하려는 순간 트럭에 치이게 되고 눈을 떴을 때는 전혀 다른 세상, 이세계로 떨어진 다자이 오사무 이 세계에서는 대마왕이라는 자가 존재하였고 그를 물리치기 위해 다른 세상의 사람들을 이세계로 불러오게 됩니다. 그들을 전이자라 불렀고 선생도 그중 한 명으로 발탁이 되어 오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능력은 레벨 1. 여전히 선생은 죽을 기회만을 노리며 이세계의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인간실격]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다자이 오사무를 주인공으로 한 이세계물입니다. 제목만 봐도 그렇고 주인공을 봐도 다자이 오사무를 연상하지만 저작권 때문인지 만화에서는 이름은 불리지 않으며 그저 선생으로만 불리고 있습니다. 이 책을 고른 이유 표지 그림이 이뻐서... 단지 그 이유 하나인데요 이 책을 읽는 순간 느껴지는 "뭐지~이 병맛은.."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하렘물..;;;" 이었습니다. 뭐 둘 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이왕 본거 참고 보기로 했습니다. 1권이 끝나고 2권째 접어들면서 그래도 나름 재미있네 하는 기분으로 읽었지만 3권째 접어들면서는 너무 밋밋하고 단조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세계물은 워낙 많이 나와있고 비슷한 패턴이다 보니 딱히 특별한 점은 못 느끼겠더군요. 약간의 차이라면 세상을 구해달라고 불러들인 전이자들이 오히려 빌런이 되어 이세계를 점령하려 한다는 점. 그리고 선생의 특별한 스킬이 전이자를 원래 세상으로 돌려보내는 능력이라는 점(근데 그 스킬도 특별한 상황에서만 발현된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배틀물이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코믹물이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나름 작가가 명언처럼 좋은 대사를 넣고 싶었던 것 같은데 너무나 뻔하디뻔한 말들이고 전반적으로 어정쩡한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취향은 아니네요.) 그림체는 좋았지만 스토리는 좀 아쉬운 그런 작품이고 아직 계속 단행본이 나오는 결말이 안 나온 작품이지만 계속해서는 못 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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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일 37세의 사건부 1
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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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고 또 나타난 김전일 시리즈입니다. 정말 애증의 만화이기도 하죠. 이번에는 샐러리맨이 된 김전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사건이나 스토리는 변함이 없네요. 그래도 전통적인 추리 만화로는 김전일만 한 게 없다고 봅니다. 물론 명탐정 코난도 있지만 왠지 퓨전의 느낌이 강해서. 두 캐릭터 다 좋아하지만 이제는 너무 우려먹기에 그만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지만 그게 뭐 계속 내겠다는데 할 말이 있겠습니까. (전통적인 추리 만화가 없는 와중에 이렇게 내주는 것만도 감사해야 하는 건지..) 이번 [김전일 37세의 사건부]도 예전 시리즈 전개 방식과 별 차이가 없기에 보면 '와~재미있다'라는 감상은 안 나오더라고요. 진짜 말 그대로 그냥 보는 겁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재미없지는 않아요... 뭐 중박 정도... 김전일은 나왔을 때 사놓고 끌리면 그때 읽어도 무방한 의리로 보는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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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 시바 료타로
산케이신문사 지음, 이한수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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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에게 [올빼미의 성], [료마가 간다]로 알려진 작가 시바 료타로의 사후에 쓰인 책으로 작가 이전의 신문기자로서의 그의 삶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가 몸담았던 산케이신문사에서 발간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신문기사를 읽는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데요... 그 점이 이 책을 읽는 데 있어 힘들게 하는 점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저에게 있어서는 지루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그의 작가로서의 이야기를 읽고 싶은데 그런 부분은 많이 없고 기자로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불만 아닌 불만이었습니다. (굳이 기자의 삶은 알고 싶지 않은데 말이죠..) 자서전도 아닌 것이 그저 그의 사후 기자 시바 료타로를 헌사하는 그런 책이었다고 판단이 됩니다. 시바 료타로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은 읽지 마시고 그가 남긴 소설을 읽는 게 더 좋을 거 같다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 기대하고 읽었다가 실망만 한 씁쓸한 한주였습니다. 오늘의 수다는 여기까지입니다. (제 개인적 감상입니다. 좋게 읽으신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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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자이언트 1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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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처음 만들려고 했을 때 이 [블루 자이언트]를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완결이 안된 상태였다가 이번에 다시 읽기 시작해서 완결까지 읽게 되었네요. 마침 일본에서 2월에 극장판 애니가 개봉을 하였기에 겸사겸사해서 다시 글을 올려보려 합니다. 재즈를 소재로 한 이 만화는 주인공 '미야모토 다이'의 성장만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연히 친구와 함께 재즈 공연을 보게 된 다이는 재즈라는 음악에 빠지게 되고 형이 선물한 색소폰을 가지고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을 하게 됩니다. 대망의 첫 재즈바에서 연주하게 된 다이..그러나 혼자만의 연습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실패한 연주회에 있었던 유이에게 제대로 된 연주를 배우게 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본격적으로 재즈 뮤지션의 길을 가고자 도쿄로 상경한 다이는 피아노의 [사와베 유키노리], 고향친구인 드럼의 [타마다 슌지]와 함께 'JASS'라는 팀을 결성하게 되고 조금씩 그들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선망의 대상이었다 'so blue'라는 재즈바에서 공연을 하게 된 그들..그러나 유키노리가 사고를 당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다이와 슌지 둘만의 공연을 하게 됩니다. 성공적으로 끝난 공연..그 공연을 마지막으로 'JASS'는 해산 아닌 해산을 하게 되고 다이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일본을 떠나게 되면서 [블루 자이언트]는 끝나게 됩니다.



재즈라는 소재로 한 음악 만화이지만 재즈를 몰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런 만화였습니다. 빌런도 없고 이렇다 할 사건이 전개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읽다 보면 손에 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만화였습니다. 문제는 음악을 소재로 하기에 어떻게 표현하느냐일 텐데요... 읽고 있다 보면 마치 음악이 들리는듯한 착각을 하게 만드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대사나 지문 없이 그들의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장면과 그걸 듣는 관객들의 모습을 같이 보여줘서 더욱더 강렬한 인상을 주게 되는데요 보는 동안 감탄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느낌입니다..) 지금은 감사하게도 영화가 개봉하면서 OST까지 나와있기에 음악을 틀어놓고 읽게 되면 감동은 더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만화는 1부에 해당하는 [블루 자이언트], 2부인 [블루 자이언트 슈프림], 3부 [블루 자이언트 익스플로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화에서도 다이와 연관된 인물들이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들의 대화 속에 다이가 유명한 재즈 뮤지션으로 성공한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미 결과는 나와있고 그 성공으로 가는 과정을 함께 즐기면 되는 재미있고 감동도 있는 만화였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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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히데오의 창작하는 유전자 - 내가 사랑한 밈들
코지마 히데오 지음, 부윤아 옮김 / 컴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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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히데오는 게임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인물이죠.[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와 [데스 스트랜딩]을 히트시키며 어찌 보면 현존하는 게임계의 슈퍼스타이자 전설과도 같은 인물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유명한 게임 개발자나 프로듀서들은 많지만 자신의 이름만으로도 집중을 받고 감독이라는 칭호를 받는 유일무이한 존재가 아닌가 하면서 말이죠. 게임 역시 하나의 장편영화를 보듯 때로는 오락적 카타르시스를 때로는 심오한 철학적 문답을 대중들에게 선사하고 있는 단순히 하나의 오락거리로 치부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을 많이 담고 있기도 합니다. (어떨 때는 변태적 기질이 보이기도 하죠...) 하여튼 그런 그의 책이 국내에 출간이 되어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도 모른 체 단지 코지마 히데오라는 이름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이 [창작하는 유전자]는 그동안 그가 일본에서 기고한 글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그가 좋아하는 영화, 소설 등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번은 서점에 들른다는 코지마 히데오.. 그래서인지 어느 한 곳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소재의 책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은 주로 자신이 즐겨읽은 서적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책에 대한 리뷰라기보다는 그 책을 소재로 자신의 과거와 추억을 이야기하는 그런 에세이 같은 책이라고 느끼며 읽었습니다. 저는 이런 식의 이야기를 좋아하는데요 책 리뷰라고 해서 어려운 수식어나 학문적 자랑으로 점철된 그런 리뷰보다 이런 소소한 이야기로 풀어가는 걸 더 좋아합니다. 어려운 얘기 해 봤자 100% 이해 못 하고 지루해서 읽는 둥 마는 둥 할 테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잘 쓴 리뷰는 글을 읽고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충동이나 설렘이 들게 했다면 그거야말로 정말 잘 쓴 리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쓰고 싶은 게 로망이죠... (그렇게 못하는 게 현실.. ㅠ.ㅠ)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그렇게 쓰는 사람을 별로 못 본 것 같습니다. 전부 '나 똑똑해요'라고 글을 쓰는 것 같다고 할까요.. 물론 그런 글들도 공부가 되기에 읽고는 있지만 한쪽으로 들어왔다 한쪽으로 빠져나가는 게 비일비재한 것 같습니다. 글 쓰는데 참고하려고 다시 펼쳐볼 때도 그쪽으로는 눈길을 안 주는 걸 보면 제 기준에는 못 쓴 글이라고 볼 수 있겠죠. 딴 길로 얘기가 갔는데요 이 책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가볍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한편으로는 그의 성장기를 엿볼 수 있었고 SF 장르를 그가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코지마 히데오라는 사람을 몰라도 충분히 가볍게 읽을만한 그런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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