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포인트 : 월드 오브 플래시포인트 시공그래픽노블
브라이언 아자렐로 외 지음, 에두아르도 리쏘 외 그림, 안영환 옮김 / 시공사(만화)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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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래시] 개봉에 맞춰 출간된 그래픽 노블로 [플래시포인트]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가 아닌 다른 유니버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파트마다 그림이 달라 보는 재미도 있었던 도서였습니다.

3가지 챕터로 나누어보면 첫 번째 파트는 배트맨입니다. 플래시 포인트와 마찬가지로 브루스 웨인이 죽고 아버지인 토마스 웨인이 배트맨으로 활동하는 세계로 시장인 하비 덴트의 아이들이 조커에게 납치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마지막에는 기막힌 반전이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슬프지만 가장 재미있는 챕터였습니다. 심리 스릴러 같다고 할까요.. (개인적의 의견입니다~) 두 번째 챕터는 플래시 챕터로 에오바드 쏜이라는 25세기에서 온 플래시의 관점에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자신이 플래시의 자리에서 모든 영광을 받았어야 한다는 생각하지만 그 모든 것을 플래시(배리앨런)이 빼앗아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과거로 돌아가 배리앨런의 모든 것을 없어버리기로 합니다. 우선 능력을 얻기 전으로 돌아갔으나 실패하고 다시 그의 연인을 없애버리려 했으나 실패합니다. 그래서 쏜은 마침내 가장 처음 배리앨런의 엄마가 죽던 그날로 가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납니다. 마지막 3챕터는 아쿠아맨과 원더우먼의 이야기로 아쿠아맨과 원더우먼은 정략결혼은 하던 날 모종의 계략으로 오해가 생기면서 두 종족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됩니다. 3챕터 경우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챕터였는데 아쉽게도 결말은 플래시 포인트로 이야기가 넘어가면서 급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다 못 보고 나온 느낌이랄까요...

하여튼 전반적으로 준수한 수준의 재미가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마무리가 제대로 안되고 다른 플래시 시리즈나 플래시 포인트로 이어져 제대로 결말을 보고 싶으면 추가로 해당 도서를 구매해서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술~와~미쳤다!!)
개인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내용면에서는 배트맨 > 아쿠아맨&원더우먼 > 플래시 순으로 또 그림으로 보자면 아쿠아맨&원더우먼 > 플래시 > 배트맨이라고 평가 내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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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의 머릿속 - 검은 마술사의 초대장, 양장
시릴 리에롱.브누아 다앙 지음, 최성웅 옮김 / 신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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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셜록키언은 아닙니다. 아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탐정 스타일이 아니라고 할까요. 물론 처음부터 싫어한 건 아닙니다. 어렸을 적에는 남들보다 더 열광적으로 좋아한 적도 있으니까요. 그러다 나이를 먹고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면서 제 취향은 하드보일계 탐정이더라고요. 머리보다는 몸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 딱 제 스타일이더군요.(실제로도 머리 쓰는 거 별로 안 좋아해요.) 처음 이 책이 나온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구매를 망설였습니다. 뭐 뻔하디뻔한 홈즈만화겠거니 했는데 표지가 저의 시선을 빼앗아 가더군요. 제가 '스템 펑크'도 좋아하는데 느낌이 '스팀 펑크'감성이라고 할까요. 단지 표지 하나만 보고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정말 단순하게 선택) 이 책의 시작은 왓슨의 동료 파울러 박사가 허름한 차림으로 새벽 런던을 배회하다 경찰에 인계되어 홈즈의 하숙집에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파울러 박사는 저녁 마술공연을 관람한 이후의 일들에 대해 기억을 못하고 있었는데 전반적의 그의 상태를 본 홈즈는 흥미를 느끼고 그의 행적을 추적하게 됩니다. 거기에 계류장에서 발견된 변사체와 파울러 박사가 저녁 같은 공연을 본 사실을 알게 되고 마술공연과의 연관성을 추적하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구성이 잘 꾸면 진 단편소설 같았습니다. 제가 읽어본 근래의 그래픽 노블 중 1위라고 할까요. 정말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었습니다. 이 그래픽 노블의 최고의 특징은 홈즈의 머릿속 구조를 통해 추리해 가는 과정을 그림으로 보여주는데 이해가 쉽고 같이 추리해 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소위 기억의 저장고에서 하나씩 꺼내보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림체 역시 그냥 그대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도 좋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그림체였습니다. 확실히 미국식 그래픽 노블의 그림체와는 다른 간결하면서도 독특한 감성이 좋았습니다. (이 만화는 프랑스 만화입니다.) 미국 그래픽 노블이 색을 강조한 느낌이라면 이 만화는 선을 강조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어디까지는 그림에 문외한 저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느껴진다는 것이지만요. 하여튼 저는 이 만화는 2023년 첫 번째로 강추하는 도서로 개인적으로는 올해 나오는 그래픽 노블 중 이것보다 저에게 즐거움을 줄만한 작품은 없을듯하네요. 그래픽 노블하면 마블이나 DC인데 예전에 비해 인기가 떨어져서 인지 나오는 빈도수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 외적으로는 다양한 그래픽 노블이 선보이고 있기는 한 점도 흥미롭기는 하지만 특별하게 관심을 끄는 작품이 아니면 올해도 그래픽 노블은 잘 안 보게 될듯하네요. 해서 첫 시작이 좋았지만 그것이 마지막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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