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역설 - 다이어트와 운동에 관한 놀라운 과학
허먼 폰처 지음, 김경영 옮김, 박한선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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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왜 그토록 체중감량이 어려운지에 대해 수렵채집인으로부터 진화 과정을 들며 설명하고 있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 조절 과정은 간뇌의 시상하부가 중추가 되어 체중의 변화에 저항하도록 진화되었다. 따라서 아무리 활동량이나 운동량을 늘리더라도 일일 에너지 소비량은 큰 변화가 없다. 오히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식이 조절이 중요하다. 섭취하는 열량을 줄이는 것이 효과가 크다.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과 운동을 즐기는 사람의 운동으로 소비하는 에너지에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다만 매일 1시간 정도의 중간 강도의 운동은 근력과 면역력 강화 및 요요현상 방지 등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탄수화물 줄이기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골고루 영양소를 구성하여 적은 열량을 섭취하고 평상시보다 약간 증가한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건강하고 날씬한 삶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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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치매 - 뇌를 알아야 치매가 보인다
김숙희 지음 / 산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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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교육 전문가가 치매 예방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적은 책이다. 치매는 진단받기 10~20년 전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며 나이에 고정관념을 갖지 않고 모든 세대에서 예방하기 위해 뇌 건강 관리를 위한 노력에 기울여야 한다고 한다. 젊은 사람도 이미 디지털 치매에 많이 노출되어 있고 이것이 시작으로 40대에도 치매가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의 해마는 자꾸만 사용되기를 원한다. 이를 방치하지 말고 꾸준한 공부와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활동을 하며 뇌에 좋은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등을 섭취하고 걷기 등의 운동을 해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로움에 빠지지 않기 위해 공동체 속에서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공감과 소통이 필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시대에 접어들수록 치매는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니어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인 장치 마련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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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능력주의 - 한국형 능력주의는 어떻게 불평등을 강화하는가
김동춘 지음 / 창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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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수능은 인생을 좌우할 정도로 ‘일생일대의 큰 관문이자 테스트’이다. 수능 날은 경찰차가 동원되어 학생을 수송하기도 하고, 심지어 주식시장도 폐장이다. 전 국민의 큰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그 기저에는 수능을 치루고 난 점수로 대학이 결정되고 어느 대학에 진학했는지는 한 사람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데에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꼬리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예전부터 제기되어 온 이러한 학벌주의와 시험능력주의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법을 찾기 위하여 국가, 근대화, 자본주의 시장경제, 복지 등 한국사회의 기본적인 역사적‧물적 토대를 살펴봄으로써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힘의 작용으로 보자면 시험을 통해 얻는 ‘좋은 자리’가 가져다주는 특권과 지위 독점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승 열망(x), 이와 반대로 ‘낮은 자리’에서 벗어나고자 밀어올리는 힘(y), 그리고 이 두가지 힘(x, y)이 동시에 작용하여 시험이라는 통로로 밀어넣을 때 그 병목에 가해지는 힘(z)으로 이 통로가 좁을 때 발생하는 압력으로 청소년 자살, 폭력 등의 병리현상이 나타난다고 보았다. 이 통로가 바로 입시이다.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제기하였는데, 사람들이 시험을 통해 얻게 된 학벌은 마치 타고난 신분이 아닌 자신의 능력으로 얻어진 것이라 믿지만, 한국의 시험 공부는 ‘어머니의 코디, 아버지의 무관심, 할아버지의 재력’이 결합된 가족단위의 총력전이자 가족사업이라는 말이 있듯이 철저히 개인의 능력으로 얻어진 것이라 볼 수 없다.

저자가 제시했듯, 이렇게 시험 성적에 대한 과도한 열기는 결국 기존 체제하에서 차별과 억압을 당해온 사람들이 그들끼리 단결해서 권력 교체를 감행하는 것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할뿐더러 대다수는 그런 길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공식 허용된 통로, 즉 지위를 얻을 수 있는 공인 자격(학력) 경쟁에 몰려가는 것이다. 집단적 저항을 통해 상황을 돌파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복종하면서 개인의 지위 상승을 추구하는 것이 과잉 교육열의 기반인 것이다.

신자유주의 질서가 가속화 되면서 성과나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증가하고 있고 폴리텍 대학에 진학률이 늘어나는 것이라던지 서울대보다 지방 의대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학벌에 대한 집착이 덜해지고 있기도 하지만, 경제적 안정기가 끝나는 시대에는 부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소위 상류층 부모는 자신의 신분 세습을 위해 부모의 인맥 등을 이용해 자녀를 최상위 대학에 보내려 한다. 그래서 좋은 시험 성적 뿐만 아니라 부모를 잘 만나는 것도 능력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대치동 헬리콥터 맘’ 같은 단어는 듣기만 해도 너무 씁쓸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학교 교육이 입시에 맞춰 가는 것이 참 마음이 아프다. 실제로 학생들 상담을 하다보면 생기부를 ‘만들기’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어떻게 적어달라고 당당히 요구하는 학생들, 그리고 그것을 외면할수만은 없는 현실이 교사로서 많이 갑갑하다. 수업 역시 정답이 있는 공부만을 지향해 가게 되고, 이러한 공부는 학생들의 질문 제기를 막고, 그들 스스로 답을 찾도록 유도하지 않는다. 이렇게 정형화 되고 주어진 지식은 비판적 사고를 막는다.
이렇게 ‘시험능력주의’가 만연한 사회를 극복하기 위해서 저자는
1. 공무원이나 교사 채용 방법을 다양하게 할 것
2. 전문직이 갖는 지위독점 특권을 제한하고 가치를 다원화 할 것
3. ‘무엇이 삶을 의미있게 하는가’에 대한 물질적 가치라는 답의 획일성을 극복 할 것
4. 노동권 신장과 노동의 인간화
5. 사회적 연대
등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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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퍼포머
조형근 지음 / 파지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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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 20대 후반 대기업 입사, 30대 베스트셀러 작가, 자신이 목표로 했던 과정을 그대로 이룬 저자가 어떻게 원하는 것을 다 이루게 되었는지 그 성공의 비결을 적은 책이다.
작가는 S=CaR(성공 = 도전*실천*반복) 을 성공 공식으로 들며, 일단 도전하고 실천하고 그것을 매일같이 반복하며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도록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성공의 법칙임을 말하고 있다.
저자가 책을 집필하는 내내 열정을 많이 담았는지 글의 호흡이 빠르고 에너지가 느껴졌다. 나도 같이 힘을 내서 달려야만 할 것 같다.
완벽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조금만 힘을 빼고, 크고 거창할 것 없이 쉬운것 부터 매일매일 도전하고 실천하고 반복하는 것 만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하게 멘탈을 잡아주는 책이다. 저자의 말대로 성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하루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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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 파이널 에디션 - 복잡한 세상에서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H. 탈러.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이경식 옮김, 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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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큰 반향을 일으킨 넛지 책이 현 시대에 조금 더 맞춰 파이널 개정판이 나왔다. 이콘이 아닌 인간은 실수도 많고 합리적 선택에 오류를 일으키기에 이에 도움을 주어 사회적이든 개인적이든 이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꾸준히 들었던 '인간은 왜 이렇게 불완전한 선택을 하는가?'라는 의문에 대하여 '기후협약' 관련 내용에서 오히려 개인의 이득보다는 이타적인 선택을 하는 인간이기에 환경 문제 해결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사회적 동물이기에 그런것이라는 개인적으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넛지를 선한 방향으로 활용한다면 개인, 사회, 그리고 교육적 부분에서 갈등 없이도 발전적 방향으로 선택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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