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son 리즌 : 현대카드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김성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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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목 이틀간 교육을 다녀왔다. 참석한 교육은 사보 리뉴얼 워크숍 과정이었다. 이틀 동안 한 분의 강사님에게, 사보를 리뉴얼하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되는지를 배운 시간이었다. 강사님이 매우 강조하고, 나 또한 무척이나 와 닿았던 부분은 사보의 ‘목적’이 무엇인가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사보를 때가 되었으니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 사보를 왜 발행하고 있는 것인지 그 목적을 파악하고, 목적에 맞게 구성하고 만들라는 것이다. 이 부분을 들으면서 자꾸 읽고 있던 책이 생각났다.

 

REASON(리즌) 현대카드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사회생활을 하는 이라면 현대카드를 모르는 이가 있을까? 현대카드는 다른 카드 회사들과는 좀 다르네?! 라는 인식이 잡혀 있는 카드 회사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슈퍼콘서트 같은 활동 때문에, 이 카드회사 좀 유별나군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현대카드는 카드회사 이면서 슈퍼매치나 슈퍼콘서트 같은 이벤트를 계속 진행하는 것일까? 책 제목처럼 거기에는 현대카드만의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슈퍼콘서트는 현대카드의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 이라는 것이다. 그 분명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면 될 것이다.

 

책 제목의 글꼴부터 일반적인 서체와는 다르다. 현대카드 광고에서 보던 글꼴이다. (책을 일고 알게 된 것인데, 이 글꼴이 현대카드 고유의 폰트, 유앤아이체라고 한다. 현대카드에서 따로 개발을 한 것이다.) 표지를 잡고 넘기면 책날개에 신용카드가 꼽혀 있다. 신용카드를 본 뜬 책갈피이다. 현대카드가 얼마 전에 만들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현대카드 X이다. 헛! 이것봐라?!

책의 제목과 구성이 제대로 함께 간다는 인상을 받았다. 현대카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이니, 책 또한 현대카드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참고로, 이 책의 저자는 현대카드 직원도 아니고 현대카드 출신도 아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현대카드의 광고를 담당했던 광고인이다. 현대카드의 광고를 담당하면서, 현대카드에 애착이 생긴 듯하다. 현대카드라는 회사에 반한 광고인의 현대카드사의 예찬론.

 

책을 읽고 나서 현대카드가 대단한 회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카드 알파벳 종류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직장인으로서 부러운 것은 ‘옥상옥’ 결제가 매우 적다는 것이다. 광고에 대해서 보고할 때, 단계를 거치는 것이 아니라 담당자부터 CEO까지 한 자리에서 보고를 받는다. 아.. 이런 점은 정말 배울 점 아닌가? 팀장 눈과 실장 눈이 다른 것을 종종 느끼는 나로서는 한 자리에 모아놓고 보고한다면, 결재가 좀 더 효율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대단하다는 것은 기업 경영하는 측면으로서의 대단 이다. 소비자에게도 대단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튀고, 자유분방하게 보이지만 그 뒤에는 자신들만의 철칙이 있고, 그 철직 하에 뛰어난 광고를 만들고, 그 원칙을 이유로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배울 만 하다고 본다. 원칙을 바탕으로 한 즉흥성이랄까? 튀기 위한 마케팅이 아닌, 자신들의 원칙을 주장하기 위한 마케팅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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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힘 - 몰입 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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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이란 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황농문 교수가 새 책을 냈다. 이번에도 ‘몰입’과 관련이 있다. 일전의 나온 책들이 몰입에 대한 이해와 사례를 담았던 책이라면, 이번에는 공부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몰입을 통한 공부하는 힘 기르기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가 말하는 공부하는 힘이란 결국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는 힘이다. 집중의 순간을 넘어서 ‘몰입’을 하고 그것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희열을 맛보는 것을 공부하는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몰입을 하기 위해서 평소에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몰입을 어떻게 경험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실제 적용한 학생들의 메일을 통해 생생히 알 수 있다.

 

 

황교수는 창의력은 후천적으로 키울 수 있는 것이라 강력히 말한다. 몰입을 통해 누구든 천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동일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고 하여 모두 다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황교수는 이 차이를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의 차이로 본다. 이런 연습을 통해 몰입하는 것이 반복된다면 이것이 나중에는 큰 차이로 이어지고, 뛰어난 결과를 이끌어 낸다.

그런데, 나는 이 부분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재능’의 차이라는 것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무리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한다 해도, 재능이 있는 사람이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하는 것을 따라 잡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말하는 몰입학습법은 지금 우리네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는 몰입을 통해 창의력이 길러진다지만, 나는 그에 앞서 인내심이 먼저 단련될 것 같다. 책에서도 말하듯이, 한 문제에 대해 10분 정도를 온전히 생각해보라고 한다.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오로지 주어진 문제에 대해서만 10분 동안 생각하는 것,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것이 점차 늘어나면 책상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을 수 있는 힘이 단련되는 것이다.

 

 

이런 듯 몰입은 생각에 빠지는 힘인 것이다. 그리고 몰입을 연습하기 좋은 것이 수학이나 과학문제를 푸는 것이라 한다. 수준에 맞는 수학문제를 해답을 보지 않고, 계속 생각하여 풀이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문제 풀이에 대한 개념을 익혔다면, 생각을 통해 결국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삼각형 내각의 합이 180도를 증명하라는 것인데, 이것에 대해서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다. 다만 이것을 풀려면 평행선의 성질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나도 옛 기억을 더듬으면 평행선의 성질을 이용해서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될 듯 말 듯 하다 결국에는 포기를 하였다.

 

 

사실 책 내용 중에 제일 눈길이 간 것은 부록이다. 몰입식 영어 공부법. 이 부분을 읽어보니 내가 영어를 못 하는 이유를 알겠다. 언어습득으로써의 영어가 아닌 시험보기의 영어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격증 시험 같은 경우에는 이게 통할지 몰라도 영어시험에는 통하지 여전히 통하지 않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몰입식 영어공부는 ‘따라하기’ 이다. 알파벳을 보고 읽고 듣는 것이 아니라, 쉬운 단어 짧은 문장을 반복하고 그것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것이다. 그것이 되지 않으면 영어를 구사할 수 없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다보니 왠지 시원스쿨 강의법이 떠올랐다. 내가 그 책을 제대로 보지는 않았지만, 회사동료가 가지고 있던 책을 살짝 보니 매우 쉬운 것을 입에 붙게 만드는 것이었다.

 

책을 읽고 나서 지하철에서 생각에 빠지는 게 왠지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업무에 관해서 퇴근하고도 생각하는 게 싫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게 문제 해결력을 키워 주는 것 같아 거부감이 덜해졌다.

사고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그리고 그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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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가 된다는 것 - 조직의 성과를 책임지는
신현만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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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보스를 꿈꾸는 사람은 필히 읽어야 하며, 그렇지 않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이유인즉, 저자가 말한 보스가 되는 방법들은 꼭 회사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통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저자가 말하는 바를 실천하고 한다면, 남과의 관계도 달라질 것이라 본다.

 

보스라는 단어를 보면 무엇이 떠오르나? 마피아의 두목?? 회사의 사장??? 책에서 제목을 ‘리더’가 아닌 ‘보스’로 정한 이유가 있다. 이 책에서 보스는 ‘회사의 상사’를 뜻한다. CEO나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팀장, 자기 휘하에 부릴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모두가 ‘보스’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보스는 무엇인가? 책의 부제처럼 ‘조직의 성과’를 ‘책임’지는 사람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보스’가 ‘타고나지 않고 만들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보스에 대해 네 분야(자격·미래 통찰력·조직 장악력·성과관리)를 21가지로 이야기 한다. ‘보스의 자격’ 부분이 많은 공감이 되었다. 보스의 자격에는 무엇이 있는가? 아래의 문장을 받아들이고 따를 수 있다면 당신은 보스의 자격이 있다.

 

- 보스는 해결사여야 한다. / 외로움은 보스의 운명이다. / 준비 없는 행동은 배짱이 아니다. / 자기희생이 발언권을 높인다.

 

무엇보다 ‘보스는 해결사여야 한다.’라는 말이 와 닿았다. 회사 생활 중 무조건 부하직원들에게 답을 요구하는 상사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보스라면 어느 정도 자신이 해결책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 해결방안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회의 진행에서 차이가 난다. 아무도 의견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스조차 답이 없다면 회의가 되지 않는다. 반대로 보스가 방향이라도 제시하면, 그것을 토대로 조정하고 업무가 진행이 된다. 그런데 지금 내가 속한 회사를 내 눈으로 본다면, 위로 올라갈수록 해결사가 아닌 관망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렇기에 이 부분이 더욱 마음에 와 닿았는지 모르겠다.

 

책의 끝, 에필로그를 읽다가, ‘에필로그’야 말로 이 책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가 말하는 한국 기업 보스의 네 가지 문제. 그 중에서도 처음 제기하는 문제는 정말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 그가 제일 먼저 제기한 것은 한국기업의 보스들이 회사의 어젠다가 아닌 자기 어젠다를 추구한다는 점이었다. “(중략) 한국기업에선 임원들이나 부서장들이 각자 자신의 생각대로 조직을 이끌어 갑니다. 각자 자기 관심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중략)” 그는 그래서 임원과 간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조직의 어젠다가 아닌 자기 어젠다를 추구하려면 회사를 떠나세요. 자신의 어젠다와 맞는 기업으로 옮겨가거나 창업을 하세요. 왜 자신과 맞지 않는 회사에서 월급을 받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이 회사에 들어온 것은 회사의 가치와 비전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목표를 내 목표로 삼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회사의 대주주이고 사장이라면, 임직원들이 지금의 여러분처럼 각자 자기 관심사를 추구하는 것을 받아들이겠습니까?”

 

몇 년마다 경영자가 바꾸는 우리 회사와 같은 경우 이런 것이 더 심할 듯싶다. 새로 오는 경영자 입맛에 따라 추구하는 것이 달라진다. 그들은 진정 우리 회사의 미션과 비전에 고민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이 잘 아는 것만을 실현시키고 싶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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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 왕을 만든 사람들 그들을 읽는 열한 가지 코드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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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하십니까? 라는 물음에 “예” 까지는 아니어도 관심 있는 편이다. 그 관심의 표현의 하나가 올해 도전한 ‘한국사능력검정’이었다. 학창시절에도 국사가 관심은 좀 있었지만, 막 좋아하는 과목은 아니었다. 그 때 국사공부보다 지금 역사서적들을 읽는 게 재미있다. 그런데, 내가 선호하는 역사 관련 책들은 학창시절 국사 책과는 다른 관점을 이야기하는 서적이다. 그 중에서도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이덕일씨의 신작 소식을 보면 ‘한 번 읽어봐야겠군!’ 이라는 생각을 한다. 왜 이 분의 서적을 선호하게 됐는지는 이유는 생각나지 않는다. 다만, 그의 책들이 나를 재미있게 한다.

 

작년인가, ‘조선 왕을 말하다’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이덕일소장님이 평하는 조선의 왕들에 대한 이야기를 고개를 아아~ 하면서 봤다. 최근작 ‘근대를 말하다’를 도전했다 결국에는 읽지를 못했다. 조선 왕과 근대사. 그런데 이번에는 특정 시대가 아닌 왕을 만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

 

‘왕을 만든 사람들, 그들을 읽는 열한 가지 코드’ 라는 부제처럼, 왕과 관계 깊은 사람들을 특정 관점으로 바라본 책이다.

 

01. 어젠다-김유신

02. 헌 신-신숭겸·배현경·복지겸·홍유

03. 시 야-소서노

04. 사 상-정도전

05. 시 운-황 희

06. 정 책-김 육

07. 기 상-천추태후

08. 악 역-강홍립

09. 실 력-박자청

10. 맹 목-인수대비

11. 역 린-홍국영

 

열한 가지의 이야기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소서노 이다. 소서노가 어떤 인물인지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다. 고구려의 창업에 힘을 보탰지만, 다시 한 번 새 나라(백제) 창건을 선택하는 소서노. 그녀야말로 이 책에 실린 사람들 중에 그녀야 말로 진정한 킹메이커가 아닌가 싶다. 대륙국가 고구려와 해양대국 백제. 그 뒤에는 소서노가 있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었던 독서였다. 삼국, 고려, 조선 통틀어 유일하게 여왕을 배출했던 나라, 신라. 김유신 편을 통해, 신라에서는 어떻게 여자가 왕이 될 수 있었는지 그 궁금함을 해소했다. 신라는 성별보다는 핏줄(성골)이 더 중요했다.

 

정도전과 이성계는 고려를 이어가지 않고, 왜 새 나라를 창건했는가? 국가의 근간이 되는 토지 체계를 뒤엎었어야 했던 이유가 그 중 하나다. 나라가 토지를 나눠주는 대가로 세금을 걷는 방식. 이와 같은 토지개혁을 주장한 정도전. 정도전의 혁명사상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백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한양의 도성과 주요 건물을 쌓아올린 박자청. 그는 전문 지식만으로도 고위직까지 진출 할 수 있었던 조선 초기의 시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신분이 미천하더라도 실력이 있었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의 변화가 가능했던 시대가 조선이 가장 발전하던 시기이다.

 

왕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었던 홍국영. 홍국영은 왕을 이용해 자신의 영달을 이루려고 했다. 그 점이 안타깝다. 그가 사익과 공익을 조화롭게 추구했다면, 아니면 공익을 좀 더 중시했다면 정조에게 내쳐지지 않았을 것이다.

 

왕 중심으로 보는 역사가 아닌 ‘참모’들을 통해 보는 역사. 왕을 만들고, 왕을 통해서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려고 했던 이들의 삶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이상과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왕이 되는 것, 왕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더 힘들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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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기술 - 발표 불안, 어눌한 말투, 목소리 떨림 등 말 못하는 당신을 위한 스피치 처방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 3
김상규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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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조용히 지낸다. 친구들이나 다른 모임들에서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처음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 같은 경우, 어색한 침묵이 싫어 오히려 더 말을 하는 편이다. 애인님에게는 ‘말이 많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말을 ‘많이’는 하지만 ‘잘’ 할까? 자신 있게 ‘네’ 라고 말하기 어렵다. 특히나 ‘발표’처럼 여러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아직도 쉽지 않다. 물론 어렸을 적의 나와 비교한다면 지금은 매우 나아진 것이지만…. 말을 좀 더 잘 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말의 기술은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에 이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노란색 바탕에 검은 글씨의 표지. 표지와 일관되게 책 안의 전체적인 색도 노란 계열이다. 통일감이 있어 편집 상태는 우선 통과. 책이 가벼워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는 좋았는데, 너무 얇은 종이를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을 때 뒷면의 활자들에 의해 은근 방해를 받았다. 이 점이 좀 아쉽다.

이 책의 지은이는 ‘스타 쇼호스트 방송 아카데미’ 원장으로 약 2,000여 명의 스피치 개인코칭을 한 경험이 있는 스피치 코칭의 전문가이다. 저자는 스피치에 대해 명쾌히 정의를 내린다.

스피치는 간단하게 말해 ‘내가 표현하다.’입니다.

무엇을 말할까 보다는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에 초점을 맞추는 저자의 스피치 이론이 꽤 마음에 들었다. 식욕, 성욕처럼 사람에게 표현욕은 본능이라는 이야기. 왠지 내 이야기 같았다. 나는 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어 하고, 그런 이유는 블로그에 내 느낌을 남기는 것이깐!

책은 크게 4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스피치 전반에 대한 이야기, 직업별 코칭, 문제점별 코칭. 그리고 부록.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사례를 많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0여 명의 개인코칭의 경험이 있는 전문가답게, 본인이 직접 코칭했던 사례들을 많이 들려준다. 직업별로도 스피치 연습 방법을 구분해 알려주고 있으니, 마음이 급한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에 맞는 부분만 읽어도 충분할 것이다.(스피치 요령에 대해서 충분하다는 것이지, 나아지기 위해서는 연습×연습 이 절대 필요하다)

책을 읽다보면 스피치에서 저자가 강조하는지 알 수 있다. 발음. 호흡. 자신의 모습 보기이다. 외국어를 배울 때 발음에 대해서 유독 신경 쓰면서, 자국어 발음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하지만, 정확한 발음이 좋은 스피치의 첫 걸음이다. 또한 호흡을 통해 목소리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에 가장 재밌고 중요한 것은 자신이 이야기 하는 것을 녹음하고, 자신이 발표하는 모습을 녹화하는 것이다. 내가 듣는 목소리와 남이 듣는 목소리는 다르다. 내가 이야기 하는 모습은 나는 볼 수 없다. 녹음과 녹화를 통해, ‘나의 스피치’에 대해 객관화 하는 것. 나에 대해 남의 눈으로 볼 때, 동기부여가 제일 강하게 될 것 같다.

저자는 말한다. 2~3개월 꾸준히 연습을 한다면 분명이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나는 그 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이 책처럼 실용서에 대해 후감을 남길 때 항상 마무리 하는 말처럼. 필요에 의해서 독서를 했더라도,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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