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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기술 - 발표 불안, 어눌한 말투, 목소리 떨림 등 말 못하는 당신을 위한 스피치 처방전 ㅣ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 3
김상규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회사에서는 조용히 지낸다. 친구들이나 다른 모임들에서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처음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 같은 경우, 어색한 침묵이 싫어 오히려 더 말을 하는 편이다. 애인님에게는 ‘말이 많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말을 ‘많이’는 하지만 ‘잘’ 할까? 자신 있게 ‘네’ 라고 말하기 어렵다. 특히나 ‘발표’처럼 여러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아직도 쉽지 않다. 물론 어렸을 적의 나와 비교한다면 지금은 매우 나아진 것이지만…. 말을 좀 더 잘 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말의 기술은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에 이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노란색 바탕에 검은 글씨의 표지. 표지와 일관되게 책 안의 전체적인 색도 노란 계열이다. 통일감이 있어 편집 상태는 우선 통과. 책이 가벼워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는 좋았는데, 너무 얇은 종이를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을 때 뒷면의 활자들에 의해 은근 방해를 받았다. 이 점이 좀 아쉽다.
이 책의 지은이는 ‘스타 쇼호스트 방송 아카데미’ 원장으로 약 2,000여 명의 스피치 개인코칭을 한 경험이 있는 스피치 코칭의 전문가이다. 저자는 스피치에 대해 명쾌히 정의를 내린다.
스피치는 간단하게 말해 ‘내가 표현하다.’입니다.
무엇을 말할까 보다는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에 초점을 맞추는 저자의 스피치 이론이 꽤 마음에 들었다. 식욕, 성욕처럼 사람에게 표현욕은 본능이라는 이야기. 왠지 내 이야기 같았다. 나는 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어 하고, 그런 이유는 블로그에 내 느낌을 남기는 것이깐!
책은 크게 4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스피치 전반에 대한 이야기, 직업별 코칭, 문제점별 코칭. 그리고 부록.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사례를 많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0여 명의 개인코칭의 경험이 있는 전문가답게, 본인이 직접 코칭했던 사례들을 많이 들려준다. 직업별로도 스피치 연습 방법을 구분해 알려주고 있으니, 마음이 급한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에 맞는 부분만 읽어도 충분할 것이다.(스피치 요령에 대해서 충분하다는 것이지, 나아지기 위해서는 연습×연습 이 절대 필요하다)
책을 읽다보면 스피치에서 저자가 강조하는지 알 수 있다. 발음. 호흡. 자신의 모습 보기이다. 외국어를 배울 때 발음에 대해서 유독 신경 쓰면서, 자국어 발음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하지만, 정확한 발음이 좋은 스피치의 첫 걸음이다. 또한 호흡을 통해 목소리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에 가장 재밌고 중요한 것은 자신이 이야기 하는 것을 녹음하고, 자신이 발표하는 모습을 녹화하는 것이다. 내가 듣는 목소리와 남이 듣는 목소리는 다르다. 내가 이야기 하는 모습은 나는 볼 수 없다. 녹음과 녹화를 통해, ‘나의 스피치’에 대해 객관화 하는 것. 나에 대해 남의 눈으로 볼 때, 동기부여가 제일 강하게 될 것 같다.
저자는 말한다. 2~3개월 꾸준히 연습을 한다면 분명이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나는 그 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이 책처럼 실용서에 대해 후감을 남길 때 항상 마무리 하는 말처럼. 필요에 의해서 독서를 했더라도,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