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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수리가 됩니다 - 반품은 안 되지만.
필립 C. 맥그로 지음, 차백만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책에 솔깃했던 것은 제목 때문이다. 인생, 반품은 안 되지만 수리가 된다고? 나는 이런 자세가 마음에 든다. ‘내 인생 끝났어, 나는 뭘 해도 안 돼,’ 같은 사고방식과 삶의 태도가 싫다. 어려운 인생이어도 바꿀 수 있다는 자세로 삶을 살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마음대로 안 되고, 이번 생은 틀렸어 라고 말하지 말고, 마음을 고쳐먹고, 행동을 고쳐서 더 나은 인생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태도가 더 낫다.
책을 읽다가 다시 보니 원제목과 원 발행년도이 눈에 띈다. 헐, 원제목은 Life Strategies 이다, 직역을 하면 인생 계획 수립, 인생 설계. 인생전략 이 정도가 될 것이다. 와, 우리나라 제목 잘 지었네. 발행연도 1999년이다. 원래 책이 발간 된지도 20년이 다 되어간다. 꽤 전에 미국에서 발간된 책이 지금 한국을 사는 우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본다.
고백을 해야 한다. 난 책을 6장까지만 읽고 이 글을 쓰는 것이다. 내가 완독을 못하고 후감을 먼저 쓰는 이유는 서평기한이 지났기 때문이다. 더 이상 미루다가는 영영 안 쓸 것 같아, 읽는 것을 멈추고 느낌을 정리한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던 것은 아니다. 전철을 타거나, 집에 오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충분했다. 요즘 책이 눈에 안 들어온다. 책 말고도 나를 유혹하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책의 의도와 목적에 맞지 않게 책을 붙잡고 있던 것이다. <인생은 수리가 됩니다>는 그냥 읽어서만은 절대 안 된다. 작가는 매 장마다, 그리고 중간중간 독자들에게 지시를 한다. 자신의 상황과 생각에 대해 적어가는 부분이 많다. 즉 이 책은 연필과 연습장을 옆에 끼고 차분히 생각을 하고 적으며 함께 해야 한다. 나는 이와 같은 행동 없이 쭉 읽고자 했으니 저자의 의도와도 맞지 않고 재미도 생각보다도 없던 것이었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야 이 책을 제대로 이 용하는 것이다.
6장까지 읽은 내용 중에 마음에 드는 내용들은 아래와 같다.
· 그런 행동을 선택하는 것은 그에 따른 결과도 선택하게 된다.
· 그런 생각을 선택하는 것은 그에 따른 결과도 선택하는 것이다.
· 그런 생각을 선택하는 것은 그에 따른 생리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다.
-말을 잘하는 것보다 실행을 잘하는 게 낫다.
-결심을 했으면 즉시 실행한다 : 신중하게 결정한 후에는 반드시 행동에 옮겨라. 이 세상은 실행이 뒤따르지 않는 생각에는 반응하지 않는다는 걸 명심해라.
-시간은 무자비하다. 시간은 재생이 불가능한 자원이다. 당신이 지금 살고 있는 삶은, 적어도 이 세상에서만큼은, 당신에게 주어진 유일한 시간이다. 그리고 당신이 목적을 달성하지 위해 사간을 쓰지 않는다면, 한번 허비한 시간은 절대 되돌릴 수 없다.
-목적 달성을 위한 실행 공식 : 전념 / 실행 / 성취
다음 번에는 과제를 충실히 하면서 읽어야겠다. 혹시 이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다시한번 당부 드린다. 과제를 건너뛰지 말자. 안 그럼 이 책을 읽는 의미가 없다!!!
-삶은 포기에 대해 보상하지 않는다. 오히려 포기에 대해 대가를 치르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