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 한 권으로 정리하는 돈되는 교통호재 A to Z
IGO빡시다 지음 / 잇콘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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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동네에 산지 2년이 넘었다. 신혼집으로 위치를 고를 때 가장 고려한 것이 교통이다. 서울과 인천 둘 다 출퇴근 가능할 것,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일 것. 고른 것이 지금 살고 있는 곳이다. 아마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살 집을 정할 때 ‘교통’을 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다.

투자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이들이 교통을 중시하니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가장 먼저 보는 것이 ‘교통’ 호재이다. 요즘 같이 정보들이 공개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에 특정 지역에 대한 호재는, 이제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더 이상 호재의 유무가 아니다. 그것의 실현 가능성, 사업의 신속성을 알아야 한다.

 

부동산을 고를 때 입자를 보라고 한다. 입지 분석이라고 하면 주로 5가지-교통, 일자리, 학군. 편의성(상권), 자연환경-를 고려한다. 5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할까? 개인적으로는 나열된 순서대로 그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호재는 입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교통의 영향이 가장 크니 교통이 좋아지는 것이 가장 큰 호재이다. <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의 저자 IGO빡시다님은 부동산의 입지에서 ‘교통’이 나머지를 요소를 뛰어넘는 호재라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교통호재는 전철만을 말하지 않는다. 전철과 도로를 꼭 같이 보라고 한다. 지역이 좋아지기 위해서, 전철만으로 부족하다. 도로도 함께 생겨야 한다. 즉 철로를 통해 새로운 흐름과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차량의 흐름이 같이 변화하고 좋아져야 진정한 지역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교통 호재라고 하면 전철만 생각하는 나에게, 운전을 하지 않아 차량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않는 나에게 ‘도로’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낯선 것이었다.

교통 호재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앞에도 말했듯이 호재가 업는 곳이 없다. 대신에 정말 가능성이 있는 곳, 빠른 시일 내에 계획이 현실이 되는 것을 찾아야 한다. 저자는 말한다. “호재는 타이밍이다.” 호재만 믿고 덜컥 사버렸다가, 언제 실현될지도 모르면서 기도를 드리게 될 수도 있다.

넘쳐나는 호재와 달리 실제 SOC에 편성되는 예산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그래서 더욱더 진짜 될 만한 것들, 계획들을 구별해 봐야 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찾을 것인가? 철도의 경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기본으로 봐야한다. 그리고 ‘원문’을 보자. 저자는 강연회 때 기사를 보지 말라고 했다. 기사보다 그 기사의 원자료를 찾아서 보시라 한다. 원문?

정부의 보도자료, 고시이다.

 

‘계획’을 찾아서 확인하고 고시를 챙기고, 의회 회의록, 행정기관 예산안으로 해당사업 추진 경과를 확인한다. 이런 방법을 통해 ‘호재’라고 하는 것들의 허위를 살핀다. 그리고 계획이 실현될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가늠해본다.

원문과 회의록, 예산안을 찾아보겠지만, 그것으로 인해 파생될 변화를 생각하기가 쉽지는 않다. 저자는 나무만 보지 말고 숲도 함께 보라고 한다. 그 예시는 책에 잘 담겨져 있다.

 

책에서 언급된 내용 중에서 내가 가장 눈길이 간 것은 인천발 KTX였다. 우선 내가 사는 지역이 가장 큰 요인이었고, 그러다 보니 가장 와 닿았다. 인천의 여러 가지 계획 중에 그나마 확실하고 계획대로 되고 있는 것이 인천발KTX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을 당시 마침 지방선거였다. 덕분에 후보들의 교통 관련 공약 눈길이 갔다. 찬찬히 봤다. 이미 계획에 있어 예정되어 있는 것을 썼거나. 단순한 희망사항을 나열한 것이 보였다. 투자뿐만 아니라 투표에서도 도움이 되는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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