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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친구 1일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1
홍민정 지음, 이창섭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오늘부터 친구1일]은 저학년 문고이긴 하지만
잔잔한 감동이
많아서 엄마가 읽고 1학년 둘째는 당연히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학년 문고를 좋아하는 5학년 큰 아이에게도 권했던
창작동화입니다.
1학년이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혼자서 읽다가 어떤 부분들은 아빠가 같이 읽어주기도 했답니다
^^
오늘부터 친구 1일 글을 읽기전에
그림이 너무나 익살스러워서 즐거운 일만 있는 책인줄 알았는데, 중간중간 읽어가면서 먹먹함이
많이 느껴졌어요.
새로운 학교에 전학을 가게된 민재가 주인공이랍니다.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요.
사실 전 적응을 잘하는터라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적응이 되고 친구들과도 친하게 된다고 그냥 생각을 했었는데..그게 아니네요.
잔뜩 부푼 마음으로 모두 하늘에 두둥실 떠오를 테지만
주인공은 전학와서 아는 친구가 없는통에 이렇게 맘도 무겁고 몸도 무거웠답니다.
그림을 보고 있자니..
정말 뒤모습만 봐도 움츠려있고 걱정이
태산인것이 느껴집니다.
얼마나 이 상황이 싫고 힘들었을까요..
그림을 보고 글을 읽고.. 정말 확~ 와닿는
상황입니다.
올해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걱정도 많이 되긴
했지만
의외로 학교를 잘 다니길래 잘 적응하고 있었다 싶었는데..
적응하고 있었다는 개념보다는 그냥 무거운 마음으로 앉아 있었을 수도
있고,
혹여나 아니더라고 다른 아이들은 그랬을수 있다는걸 글을 통해
배웁니다.
그리고
이글을 통해 우리집 첫째의 맘도 살펴보게 됩니다..
둘째를 낳고 엄마가 둘째에 온통 신경을 쓸때쯤 학교를 들어가게
되었죠!
적응을 잘해주고 말도 잘하고 칭찬을 받으면서 잘 지냈는데,
주인공처럼 생각을 했을수도 있겠다라는것을 첨 알게 되었네요.
아이들에게 학교란 엄청난 환경의 변화인데..
넘 쉽게 간과하고 넘겼던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두 아이들에게 참 감사하다는 마음도 들었구요.
전학온 승재는 자신감도 있고 사교성이 좋은 친구랍니다.
먼저 전학온 민재보다 오히려 반에 적응을 잘하니까요..
그래서 민재는 섭섭하기도 했지만 승재가 챙겨주는 하나하나에 오히려
배울점이 많았나봅니다.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줬어야 하는 데 자심감이 없어서 쭈볏했던
민재는 승재가 건넨 손을 선뜻 잡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챙겨준 승재덕에 남은 시간을 잘 보내게 되죠!
친구를 배려하는 센스까지 갖춘 승재!!
참으로 털털하고 멋진 친구네요! 옆에 민재가 있어 어쩜 더 빛을
발했을수도 있구요.
좋은 친구를 사귀려면 먼저 내가 좋은친구가 되어서 손을 내밀어야
한다..
이 말이 승재에게는 딱 맞네요..
그래서 승재를 친구들이 좋아하기도 하고..
뼈속부터 내성적인 민재이긴 하지만 승재로 인해서 두 아이는
학교 생활이 즐거워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겉으로 보면 민재가 승재에게 배울점이 훨씬 많지만 그래도
두아이는 서로 의지하면서 잘 지내네요.
노는것부터 행동하는것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리는것까지
어른이 아니라 하나씩 친구를 통해서 배워가는 민재를 보니
친구의 소중함 또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책을 덮고 다시 첫페이지를 보니 민재와 승재의 사이가 얼마나
행복해보이는지요..
오늘부터 친구1일 .. 참 제목도 잘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