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 - 직육면체.입체도형 초등 5.6학년 수학동화 2
계영희 지음, 오정조 그림 / 뭉치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우와~ 엘리스다!!⊙▽⊙

명작 고전(?) 중 하나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수학동화로 재탄생 시켰군요^^ 동화로도, 애니메이션으로도 봤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가 알던 그 이야기를 어떻게 변신시켰는지, 살짝 살펴 볼까요~?♥



앨리스는 앨리스인데~ 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네요?

표지 그림만으로도 앨리스의 모험 이야기가 무척 기대되는데요, 와중에 원작에는 없는... 책을 든 여성 한 분이 누구인지도 궁금해 지네요


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는 '뭉치'에서 출간한 초등 5·6학년 수학동화 시리즈의 두 번째 책입니다

시리즈를 살펴보니, 

1.비례배분으로 보물섬을 발견한 해적 실버 

2.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

3.약수와 배수로 유령 선장을 이긴 15소년

4.로미오와 줄리엣이 첫눈에 반할 확률은?

5.원주율로 떠나는 오디세우스의 수학 모험 

이렇게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군요^^

당연히 3·4학년과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도 있는데, 각 7권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뭉치의 초등 수학동화 시리즈는 저학년과 중학년을 나눈데다 집필하신 분도 달라서, 각 학년별 특징에 알맞은 설명과 이야기일 거란 신뢰가 생깁니다

사실 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 5·6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게 잘 풀어주어서, 4학년인 저희 둘째도 재미나게 읽었다고 하더라구요 

수포자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잖아요?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학인데, 통통 튀는 재미난 이야기와 깜찍한 그림으로 즐겁게 흡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글쓴이인 계영희선생님은 모소대나무의 이야기로 조급한 우리에게 조언을 주시고, 편집부에서는 교과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 수학의 장점을 미국 고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언급된 김연아 선수를 예로 들어 설명해 줍니다

조급해하지 않기, 일상에서의 수학 찾기, 체험과 독서를 생활화 하기...

이제 겨우 '들어가는 말'을 폈을 뿐인데, 벌써부터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군요



등장인물 소개와 차례를 통해 궁금하던 표지의 여인이 세계 최초의 여성 수학자인 히파티아라는 걸 알게 됐어요 역시 최초, 최고, 최선...이런 단어들이 주는 감동은 조금 남다른 것 같네요^^

들어가는 말에서 언급됐던 것처럼 생활 속에서 찾은 수학 이야기가 매 챕터마다 포함되어서, 앨리스의 이야기 흐름과 함께 각 주제에 맞게 구성되어 있는거죠


이야기의 시작은 동화 앨리스와 유사한데, 히파티아가 등장한단 점이 남다르답니다 게다가 동화 이야기 속에서 수학 문제, 해결 방안이 등장해서는, 자연스럽게 수학을 접목시키더군요


 

대화체가 자주 등장하는데다가 적절한 그림이 있어서 가독성이 높은데요~ 

수학 문제나 해결 뿐 아니라 사이사이에 수학의 원리라던가, 내용정리 코너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읽었던 내용을 한 번 더 기억나게 합니다


4학년인 작은 아이와 중학교 1학년인 큰 아이 모두에게 예습과 복습의 의미로도 마음에 들었던 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는요, 

단순하게 입체도형의 모습을 살펴보는게 아니라, 대칭각, 대칭축, 대칭선 등, 도형과 관련된 여러 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 줍니다



큰 아이가 도형 쪽을 특히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같이 읽으라고 했는데요, 수학 이야기지만 이 책은 무척 재미있었다며 '매우 만족'해 했어요ㅎㅎ 작은 아이는 말할 것도 없이, 이 책을 받은 날 바로 다 읽었답니다^^



칠교가 예시로 제시된 부분은 특히 더 재미있었어요 

저도 수학, 특히 도형에 엄청 약한데...아무리 동화를 기반으로 한 수학동화라지만 이렇게나 즐겁다니~ 스스로도 뿌듯한 독서였답니다!


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생활 속 수학 이야기'에서는 뫼비우스 띠로 하트 만들기가 등장했답니다

재활용 로고도 예시로 등장하고 하트 뫼비우스 이야기가 나오니, 저희 아이들 눈이 반짝반짝 하더군요^^



1. 뫼비우스 띠를 만들어 봅니다(형태를 관찰했어요)

2. 왼쪽으로 돌린 것과 오른쪽으로 돌린 뫼비우스 띠를 준비합니다

3. 2개의 띠 중심에 양면테이프를 붙이고 띠가 십자(+) 모양이 되게 만듭니다

4. 각 띠의 중간을 길게 오립니다(경험해 보니, 띠를 조금 넓게 만들어 두는게 좋겠더군요) 


그리고, 중간을 오린 띠를 조심히 펼쳐놓아 봅니다 

짜잔~~!!! 쌍하트입니다! 

띠 두개를 붙였던 부분이 하트의 꺽인 부분이 되었어요!! 뿌듯하더군요~



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를 읽고나니~ 독서록도 좋고, 일기도 좋지만, 이렇게 입체도형이 되는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관찰하는 게 더욱 재미나다고 느꼈습니다

수학이 어려운 초등생, 중학생, 그리고 어른까지!ㅎㅎ 

뭉치의 수학동화로 즐겁게 익혀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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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선생님 고민 있어요! - 어린이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
전경아 옮김, 야마키 슈 감수 / 길벗어린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저도 그렇지만 '인간관계'... 참 녹록지 않죠^^;;
아이 둘 키우면서 보니, 친구 관계에 선생님과의 관계, 형제 관계까지~
어느 하나 쉬이 넘어가는 일이 없더라구요 
어른이라서 좀 더 유연하다 생각했던 저도 그런데, 아이들이라고 별 다른 수가 있겠나 싶기도 했어요
대부분 친구와의 관계에서 속상하거나 상처를 입고 이야기 나누었던 우리 아이들...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나서는 좀 잠잠하다 싶었는데요,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작은 아이도 고민이 많더라구요

그러다가 허니에서 소개해 주신 바로 이 책!
눈이 띠용~!!⊙▽⊙

얼른 손 들어서 서평 신청했더랍니다^^


[서평 신청합니다!!]
다른 서평도 있어서 어떡할까, 고민했어요^^;;
욱이가 곁에 있어서 같이 소리내어 읽다가 '서평단 손들어 주세용~~^^' 부분에서, 
"저요~!!" 이러더라구요ㅋㅋㅋ
여기, 카페인데...하하...

꼼꼼하게 미리보기, 차례까지 다 읽었구요, 
그 중에서 욱이가 겪거나해서 
내용을 알고 싶은 부분을 짚어 봤어요 

*친구에게 옳은 말을 했더니 화를 냈어요
--- 실제 경험이고, 저도 욱이한테 들었던 
부분이에요 엄청 속상해하고 억울해 했죠;;

*체형이나 외모의 약점을 가지고 
놀리는 친구가 있어요
--- 하아... 이건 얼마 전에도 겪었던...ㅠ 
책을 읽으며 다시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인간관계를 좋게 하는 마법의 말
--- 저도 궁금합니다!!ㅠ▽ㅠ

*담임 선생님을 좋아할 수가 없어요 
더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좋았을 텐데...
--- 튀지 않고 웬간한 건 해내는 원만한 스타일인 욱이인데, 이상하게 초등학교 선생님과는 쉽게 친해지지 않나봐요 12월쯤 돼야 친근하답니다~ 
겨울방학 빼면 그 학년의 한 달 남겨놓고 
말이죠^^;;;

다행히, 실제로 겪거나 고민했던 부분은 
몇 가지 뿐이라지만, 이 책에서 등장할 여러 가지 
상황과 해결 제시에 매우, 관심을 보이네요
아무래도 초등 고학년들은 인간관계가 가장 크게 
다가오나 봅니다 
딸애도 그랬고, 애 먹고, 같이 고민했더랬거든요~

아이가 이야기한 걸 쓰다보니 신청 댓글이 무슨 
신세 한탄?상담글처럼 되어버렸네요 하하...
어른도 아이도 좋아할 책! 
미움받을 용기와 밉지 않게 거절할 방법, 
아이의 다양한 고민에 대한 시원한 처방전, 
받고 싶습니다! 서평 신청합니다!!



감사하게도 서평에 당첨되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답니다
아이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받고 싶다고 이야기 하던지...
그렇게나 고민이 컸던가...조금은 걱정이 될 정도였어요^^:;

길지 않게 설명을 곁들이고 - 아들에게 더 없이 좋다는 느낌 팍팍입니다! - 상황을 짚어보며 핵심을 이야기하는 '상담소'느낌의 책, 
<아들러 선생님 고민있어요!>를 소개합니다~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서 아이가 특히 읽고 싶었던 내용을 짚어 봤어요
짤막한 사례에 그림까지 구원등판(?)해서 글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알맞다 싶었어요



아들러 선생님이 상담해주는 내용인데, 책 표지를 보니 '야마키 슈'라는 분의 이름이 있어서 의아했는데요~ 알고보니 아들러 심리학을 기초로 해서 쓴 글이었어요^^ 

아들러 심리학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설명해 놓은 글을 보니, 정말 매력적인 내용이더라구요 
"모든 고민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힌트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활력을 말하는 
'용기'라고 합니다 그것을 꽃과 나무가 자라는데 필요한 '물'에 비유한 것 또한 마음에 와닿습니다
저 또한 그 '물'이 필요하고, 친구와의 관계가 고민인 저희 아이에게도 필요한 거니까요

<아들러 선생님 고민있어요!>는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저희 아이가 가장 큰 관심과 고민있음을 이야기한 제 1장 '친구 관계'입니다



만화로 소개된 사례와 고민을 살펴보고 아들러 선생님의 생각과 해결을 살펴보는 형식도 있고, 마치 아들러 선생님과 문자를 주고받는 듯한 대화 포맷을 사용하기도 하더군요
꽤 많은 사례들이 소개되고 다양한 형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는 내용이라서 전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저희도 아이가 고민했던 부분을 이 책을 보며 어떤 도움이 됐는지를 이야기 나눠 봤답니다




사실, 서평 신청할 때부터 아이가 이야기하던 부분인데 겨우(?) 한 바닥이라서...ㅎㅎㅎ 처음엔 좀 난감했습니다
과연 이 한 바닥의 내용으로 아이가 위안을 얻을까...의심도 갔구요
그런데, 긴 위로, 많은 이야기만이 좋은게 아닌 걸 알았어요
핵심을 찌르는 '정답'의 느낌이라서, 이게 정답이 아니면 어쩌지하는 불안감이 전혀 없게 느껴집니다 남자아이들은 짧게 핵심을 이야기하는게 좋다던데, 그래서일까요? 저희 아이는 아주 만족해 했어요^▽^



요즘 가장 고민이던 부분... 
체형이나 외모의 약점을 가지고 놀리는 친구가 있어요
이것도 아이의 마음가짐 변화, 생각, 최근 상황 등을 이야기 나눴는데요...
동영상 찍는 건 아이가 거부했어요 안타깝게도, 울더라구요...ㅠ.ㅠ
분명 이 책 덕에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 하긴 하는데, 울컥하나 보더라구요 
솔직히, 저희 아이만 마음 다스린다고 되는 부분이 아니기도 해서 그저 토닥이고... 편 들어 줬답니다 
외모로 놀리는 거, 너무 나빠요!!ㅠ.ㅠ


제 2장은 '어른과의 관계'에서의 고민을 알아봅니다
부모님, 선생님은 아이와의 접점이 많고 미치는 영향력도 크기 때문에 꼭 한 번은 읽어봐야 겠더군요 저는 몰랐던 고민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상황이라도 알아두고 미리 조심하는 의미로도 좋았어요~^^



저희 아이가 지금 4학년인데, 아직도 2학년 때 선생님을 생각하더라구요...? 좋지 않은 기억으로요;;;
어딜가나 계실 법한...불편한 선생님이라, 자세한 언급은 피하는 것도 같지만~ 이것도 아이와의 대화를 영상으로 찍어 봤답니다



제 3장은 '나와의 관계'입니다 
왼쪽은 <아들러 선생님 고민있어요!>에서 한 '장'이 끝날 때마다 제시하는 조언입니다 대화법, 감정 등 실제로 기억해두고 활용하면 정말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네요



지금은 아닌데다 아이 스스로도 부끄러워하면서 말하지 말라던 흑역사...!ㅎㅎ 바로 도전과 자존감 하락 부분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2학년 때... 아이가 많이 의기소침했거든요, 겁을 내구요
작년, 3학년 초반까지도 그 여파가 있었는데, 다행히 3학년 담임 선생님이 상당히 좋으신 분이라 많은 도움을 주셨더랬죠
무슨 쪽집게 의사처럼 <아들러 선생님 고민있어요!>에도 그 내용이 있어서 올려 봅니다~



해답과 힌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리 특출난 답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아이가 공감하고, 도움이 되는 이유! 
바로 '나'와 같은 '사례'를 제시하고, 모호함 없는 정확한 어투 때문이죠~
게다가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이럴 수도 있잖아',라며 새로운 시각을 언급해 주면서 내 마음이 다치지 않는 방법을 제시하거든요
정말...상담소, 맞다니까요~ㅎㅎㅎ


마지막 4장은 'SNS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데다, 각종 미디어와 SNS도 자주 접하더군요 저희 아인 데이터가 없어서 집에서만 사용하지만, 큰 아이를 보니 아이들도 너무나 많은 미디어에 노출된 것을 알 수 있어요
큰 아이가 초등 6학년이던 작년엔, 단톡이 너무 울려서 제가 알림을 꺼놓자고 할 정도였는데다가, 여러 보도를 통해 사이버 왕따 같은 이야기도 들어서 알고 있었구요 
시류에 알맞게 짚어주는 내용, 백점 만점에 백점 주고 싶네요!



끝으로 야마키 슈님의 인삿말을 읽으면서 <아들러 선생님 고민있어요!>가 가지는 의미와 매력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봅니다
"어떤 순간이든 지금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자!"
그리고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랐던 야마키 슈님의 바람대로,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나누리라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아들러 선생님, 야마키 슈님, 길벗어린이, 허니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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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과 지진 가까이 더 가까이
켄 루빈 지음, 이충호 옮김, 윤성효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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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2016년 경주 지진 이후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을 느끼면서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리라 생각합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지진은 '남의 나라' 일 정도로 치부되었는데요...

가까운 일본의 지진, 해일 피해 소식을 들어도 전, 우리나라에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까지 했더랍니다 

안됐다, 힘들겠다... 고작 이 정도의 감성으로 그쳤던 거죠

하지만... 2016년 경주 지진과 여진, 포항 지진 등, 부산과 가까운 곳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한동안은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불안에 떨게 되었습니다 

그 놈의 지진, 대체 왜 일어나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지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요? 각종 미디어의 도움으로 검색만 주구장창 했더랍니다;;



여원미디어의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는 참 적절한 주제로 16권의 시리즈를 알차게 채웠습니다 지난 주에 '이집트'를 읽으면서 더 확실하게 느꼈던 부분입니다만, '화산과 지진'에도 감탄할 수 밖에 없군요^^

더군다나 지은이, 옮긴이, 감수까지~ 주제에 걸맞는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 책에 대한 믿음도 탄탄해 집니다!


화산이 폭발하는 섬의 모습으로 앞 표지를 장식하여 시선을 끌었다면, 뒷 표지는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의 단골, 질문이 준비되어 있죠



상당히 위험하게도 용암이 흐르는 곳에 탐사를 나간 학자들의 모습은 비장하기까지 한데요, 저희도 3가지 질문과 함께 이 책의 구석구석을 탐사하러 출발합니다~^▽^


▶ 화산 안쪽과 바깥쪽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 온천은 어떻게 생겨날까요?

▶ 지진은 어떻게 도시를 파괴할까요?


질문을 살펴본 후 앞 표지를 넘기니, 어라?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속표지의 그림에...? 

엄청난 연기와 화산 폭발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습니다~



언제 봐도 재미있는, <가까이 더 가까이>시리즈의 두 번째 포인트, 차례 입니다 기존에 읽고 소개드렸던 책들처럼 둘러보기와 집중 탐구로 구성되어 있죠



화산과 지진의 발생 원인, 형태, 대비 등으로 구성된 둘러보기와 화산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을 살펴보는 집중 탐구, 필요한 내용만 쏙 빼서 읽어도 좋은 내용인데요~ 저희는 순서대로 쭈욱 읽었답니다



이번엔 잔잔하다...싶은 그림인데, 오른쪽을 보니 무언가 폭발하고 있는 모습이 있군요! 수묵화 같아서 그림이 이쁘다고까지 생각해서, 제가 퍼뜩 알아차리지 못했던 둘러보기의 표지그림입니다^^;;;


둘러보기는 땅 밑의 움직임, 땅 속의 불, 흔들리는 땅, 이렇게 3가지 소주제로 나눈 후 총 15개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그 중에서 저희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온천과 간헐천인데요~

온천이란 말은 익숙하기도 하고 어떻게 생기는지 알고 있었는데, 간헐천은 잘 몰랐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사실, 간헐...이란 말도 생소하긴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통용되는 단어이다보니 알게 되면 좋겠다 싶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 스스로 알게 되어서 뿌듯함이 배가 되었죠



집중 탐구는 지진, 해일, 화산 폭발이 있었던 지역을 소개하고 있어요

지도로 그 지역의 위치를 살펴보고, 책의 왼쪽에 있는 '측정 띠'로 화산 폭발 지수(VEI)나 리히터 규모를 알려준답니다



리히터는 경주 지진 등으로 익숙하게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화산 폭발 지수라는 것도 있단 걸,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어요 

지진처럼, 우리나라도 화산 폭발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 여원미디어 <가까이 더 가까이> 덕분에 알게 됐어요~ ^///^


이번에도 아이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을 올려 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폼페이 최후의 날로 유명한 베수비오 산이지요

번성했던 도시가 순식간에 묻혀 버렸던 이 사건은, 아이에게 꽤나 안타깝고 슬픈 상황으로 다가왔다 더라구요 

특히, 배로 피신하려고 했는데 미처 피하지 못한 이들이 배 보관 창고 근처에서 뼈로 발견됐단 내용과 그림은 무척 사실적이었다네요

저도 그림을 보니, 매우 급박했던 그 날의 상황이 잘 묘사된 것 같아서 아이의 생각에 공감했답니다



흥미로운 주제와 사실적으로 묘사된 그림, 지식 수준을 한껏 높여주는 내용까지!! 이번에도 정말 재미나게 읽었는데요~ 

아이의 어휘 발달에도 도움을 주는 뜻풀이까지 있어서 <가까이 더 가까이>시리즈의 융합교육에 다시 한 번 탄복합니다



아니나다를까, 아이가 생소하다고 했던 간헐천이 떡하니 제일 먼저 보여서 더 반가웠네요^^


매 주 한 권씩 정독하고 있는 <가까이 더 가까이>! 

주제별로 구성된 내용과 그림이 워낙에 좋아서, 아이가 한꺼번에 읽으려고 드는 걸 제가 말렸답니다 기왕이면 주에 한 권씩으로 좀 더 오래 곱씹어서 기억했음 해서요ㅎㅎ 

<가까이 더 가까이>는 시리즈 도서이지만 16권으로, 권 수도 아주 많은 게 아닌데다, 입체감있는 그림으로 시선을 끌고 내용까지 충실해서~ 

저도 서평 쓰느라 읽는게 아니라 같이 독서하게 되는 책입니다 

전부 다 읽고 난 뒤에는 백과사전처럼 잘 보이는 곳에 두고 펼쳐보게 되겠죠? 오늘도 즐거운 독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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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사는 거 행복한 게 낫겠어 - 프로불평러 알렉산드라, 난생처음 행복해지기로 결심하다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 지음, 유영미 옮김 / 뜨인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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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많은 책이 있다
그 중에 내가 좋아하는 책, 좋아하는 작가를 꼽으라면... 

사실, 퍼뜩 기억나는 인물이나 책 제목은 없는 편...;;;
데미안, 어린왕자, 코넌 도일, 아가사 크리스티...
아이들 책은 가리지 않고 읽지만, 정작 나를 위한 책을 고르라면 많지 않으니...

그야말로 편독하는 독자 되겠다
와중에, 유아초등 교육 밴드인 허니에듀에서 추천을 받고 읽게 된 책의 작가 한 분이 눈길을 끈다


책의 첫 인상은, 그냥 귀엽다?ㅎㅎㅎ 만약, 귀여움으로 어필한 표지라면 반은 성공한 게 아닐까 싶다^^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
이름이 길어서, 내 얕은 기억력에 기억하는 것만도 용하다 싶은 작가님.
인생의_똥차들과_쿨하게_이별하는_방법 이라는 책으로 인연을 맺은 작가님이자, 내가 질질 끌고 있던 고민과 똥차들에 대한 정의를 한꺼번에 내려주신 분이기도 하다



교과서 외에 이런 저런 흔적을 남기길 꺼려하는 내 성격과 달리, 표지를 넘기자마자 무언가 끄적이고 싶은 욕구를 끌어내는 희한한 책이다.

게다가 이 책을 읽고 난 뒤, 뵌 적도 없고 무엇하나 공통점이라곤 찾을 수 없는 이 외국인 작가님께 나는 오늘도 반해 버렸다


프로불평러라고? 어디가? 어떻게...? 

우리 사회의 여성상, 주부상, 어머니상에 비하면 그렇게 보일 지도 모르겠다만... 나는 그저 이 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뿐이다



시원시원한 필체와 후련한 이야기로 내 마음 속의 1순위로 자리 잡은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의 '기왕 사는 거 행복한 게 낫겠어'는 이 작가님 책 중에 내가 두 번째로 읽은 책이다

'인생의 똥차들과 쿨하게 이별하는 방법'이라는 정말이지 쿨한 책 이후에 또 한 번 내 인생의 화살표가 되어준 책...

보통 내가 기왕이면, 이라는 말을 쓸 적엔... 어쩔 수 없이, 그럴 거면, 이라는 뜻이 항상 내포돼 있었는데ㅡ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런 부정적인 생각은 저어~기 어디쯤 버려두고 읽게 되더라.



노오~란 색의 소제목 표지들로 기분까지 밝게 만든단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그저 내가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대답만으로는 부족한, 어떠한 느낌이 있다 싶었다


사실,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자기계발서지만, 남다른 내용과 필체로, 이건 그냥 재미로라도 읽게 되겠단 생각이 먼저 드는 책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론 오늘도 이런저런 나에 관한 충고와 조언을 들었지만...
기분만큼은 개운한 이유, 바로 이 책 때문이 아닐까 싶다


꿈도 많고 이상은 높던 어린 시절, 작가의 한 마디처럼 나도 그랬다

이 다음에 크면...을 해야지!

하지만, 언제? 왜? 할 수 있어? 이제와서...?

어릴 때의 꿈과 이상은, 딱 그 나이만큼의 크기였는지... 지금의 내게선 찾아보기 힘들다 

당연히 그 때 내가 상상한던 '나'의 모습은 지금과 사뭇 다르기도 하고.



작가의 한 마디에 일희일비하던 나는, 독서의 즐거움을 새로이 깨달은 것 같다 무엇보다 '나'와 같은 범인들의 생각을 꼬집거나 비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니었으므로.

소제목만 보면 요즘 인터넷 상에서 비꼬는 말로 잘 쓰이는 된장녀나, 김치녀가 되지 않을까 싶지만~ 실상은 진실된 나를 찾는단 거다

나의 욕구와 희망을 알고 정진한다는 것.

가장 쉬운 대답인 동시에 실천하기는 엄청나게 어려운 그것이다


기왕 사는 거, 내가 생각한 나의 행복을 찾아 사는 게 나쁘지 않겠고... 

지금 내가 어쨋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아, 누군가 내게 이 책을 빌려달라면ㅡ당연히 빌려주면서 소장하라는 이야기도 함께 해주고 싶다
감사한 책, 감사한 작가님... 이야기 나누고 싶은 몇 몇 유명인과 다름없이 꼭 만나고 싶은 이 분.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 의 '기왕 사는 거 행복한 게 낫겠어' 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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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가까이 더 가까이
조이스 타일드슬레이 지음, 장석봉 옮김, 조한욱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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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더가까이>시리즈의 서평, 허니에듀 에서 득템 - 새삼 더욱 감사합니다ㅠ▽ㅠ - 한 여원미디어의 융합과학 도서!!

그 8번째로는 이집트 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이집트, 하면 여러분은 무엇이 떠오르나요? 

투탕카멘, 미라, 스핑크스, 피라미드, 파피루스, 신성문자, 사자의 서, 오시리스, 나일강, 아톤, 태양신,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 신화, 저주...

저는 이런 것들이 생각났답니다

길고도 짧았던 학창 시절에 외웠던 이집트 문명에다 영화, 신화가 뒤섞이고, '인간의 일생'이 정답인 스핑크스의 퀴즈까지 더해진 기억이랄까요?

제 워너비 해외여행지이기도 한 이집트, 왜 <가까이 더 가까이>시리즈에서 다른 나라도 아닌 유독 이집트 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는지 이해됩니다 

융합교육 그 자체가 어느 한 분야에 머무르는게 아니라, 다양한 분야가 합쳐지고 섞여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죠 

철학과 예술, 신화로 대표되는 나라와 역사가 그리스라면, 문명의 발상지 답게 문자, 종이, 건축, 신화, 의학(미라 보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돋보이는 나라는 이집트가 아닐까 싶거든요


 

표지를 넘기고 보게되는 소제목의 그림들입니다

오~ 영화 속 장면인양 멋지게 그려진 색감에 눈이 휘둥그레해 집니다

옛날(?) 헐리우드의 유명한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열연했던 '클레오파트라'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사실 이집트는 그 유명세에 비해 땅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커다란 아프리카 대륙에 비해서요^^;;

하지만 다른 '문명의 발상지'가 그러하듯, 나일강을 중심으로 꽃 피운 이집트 문명은 세계 4대 문명의 하나로, 현재에도 여전히 그 위세를 떨치고 있죠 특히 교과서에서요ㅎㅎㅎ 


 

그래서 하나의 나라로서 보는 이집트 가 아니라 하나의 문명으로 보는 이집트 라는게 맞다고 봅니다 

여원미디어 <가까이 더 가까이>시리즈의 이집트 를 보신다면, 누구라도 제 의견에 찬성할 거라 생각하구요 (찬성해 주실거죠...?^^;;)


짜임새 있게 구성된 이집트 의 차례부터 살펴봐도 "우와!!"하실 겁니다

제가 떠올렸던 나일 강, 피라미드, 미라, 파라오, 문자, 투탕카멘은 물론이고, 사후 세계, 이집트의 집, 농사 짓기, 나일 강의 배, 미술, 공예품, 군대에 이르기까지가 '둘러보기'로 구성되어 있네요

'집중 탐구'에서는 제게는 생소한 카르나크 신전, 에이르 엘 메디나, 자위예트 움 엘 라캄 요새, 아부심벨 신전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답니다 



둘러보기는 오랜 역사 / 종교의 역할 / 고대 이집트의 생활, 이렇게 3가지로 분류했고, 집중 탐구는 피라미드와 무덤 / 신전과 도시, 2가지로 분류해 꼼꼼히 살펴보네요

대주제, 소주제, 각 항목을 이렇게 읊어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이요~ 

보통 수학적 개념으로 자주 이야기하게 되는 분류, 집합을 아이들과 이야기하기 좋았기 때문이랍니다 

솔직히 수학, 하면 겁부터 집어먹는 저희 중 1 큰 아이에게는 수학과 국어까지 짚어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간단(?)한 거라는 자신감도 얻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 그렇네?"하는 아이의 반응과 표정이 자신감, 그 자체였거든요~^▽^ 이게 바로 <가까이 더 가까이>시리즈가 지향하는 '융합교육'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거대한 람세스 2세의 조각상을 끌어내는 모습으로 시작하는 둘러보기입니다 이 람세스 2세의 조각상은 라메세움 신전에서 떨어진 머리 조각상인데, 지금은 런던의 대영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답니다 물론, 지금은 이집트 밖으로는 이집트 유물이 반출될 수 없다고 하지만...

아시잖아요? 이집트의 유물처럼, 아픈 역사 때문에 외국에 있는 우리의 유물과 비슷한 거라는 걸요ㅠ.ㅠ


흥미로운 주제로 가득한 둘러보기 중에서도 마치 제 눈 앞에서 3D로 보여주는 듯한 이 그림, '미라 만들기'에 시선이 꽂힙니다

내세를 믿는 이집트 는 사후 세계, 사자의 서, 미라 등 여러 가지 것들로 그것을 표현했는데요, 이집트 책에서는 미라를 만드는 과정을 이렇게 2페이지로 잘 설명해 놓았답니다



전 사람만 미라로 만드는 줄 알았더니, 동물 미라도 있단 걸 처음 알았어요 악어 미라, 고양이 미라, 개코원숭이 미라~ 

신성한 동물 뿐 아니라 아끼던 애완동물까지도 미라로 만들어 같이 묻었다고 합니다 


책을 읽던 중에 아라비아 숫자만큼이나 유명한 이집트 의 신성문자를 보게 되었는데요, 요걸 보면서 아이랑 이름 만들기를 해보란 제안이 참 신선했답니다 



책에서 제안한 데로 이름을 만들어 보자~ 했는데, 어쩌다보니 잊어버린 것 있죠?;; 내일 낮에 머리 맞대고 만들어 봐야겠어요 알파벳이니까, 아는 영어단어 만들기도 재밌겠어요^^


이집트  여행을 고대하던 저지만, 정작 집중 탐구의 내용은 생소한 것 투성이라서...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읽었습니다

집중 탐구의 메인 그림은 왕가의 무덤을 도굴하는 장면이에요

'왕가의 계곡'이라는 소제목에서 다시 등장하는 그림인데, 무덤의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답니다 아주, 길~~었어요!!ㅎㅎ



집중 탐구의 내용 중에서는요~ 모르기도 몰랐고, 어렵기도 참 어려운 이름들 와중에 최근에 제가 봤던 웹툰의 제목이 있길래...하하... 반가워서 소개해 봅니다~^///^



'메디나'라는 이름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있는 말입니다 

이집트  옆 동네(?)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메디나가 '예언자의 도시'라는 뜻이라네요 하지만 데이르 엘 메디나는 무덤을 만드는 일꾼들의 마을이라고 합니다 

길고 어둡다는 데이르 엘 메디나의 집이 잘 표현되었는데요, 특히 우측 상단의 모습은 마치 거대한 미로같아서 신기했답니다 

보통의 집들은 나일 강 근처의 기름진 땅에 지었는데 데이르 엘 메디나의 집은 사막에 지은 것이라서 당나귀에 물을 싣고 마을까지 날라야 했다고 합니다 집의 구조가 길고 어두운 이유는 바로 이 사막의 열기 때문인 것 같네요


집중 탐구의 마지막은 '고대 이집트의 왕들'을 정리해 놓았더군요

이집트 는 교과서 어디가 되었든 꼭 한 번은 나올텐데, 이렇게 왕조와 왕을 정리한 페이지를 보니 요거 잘 놔뒀다 외우면 큰 도움이 되겠다 싶었어요! 

재미있게 읽고, 보고, 외우는 이집트 이야기, 여러 번 읽기에도 아주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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