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과 지진 가까이 더 가까이
켄 루빈 지음, 이충호 옮김, 윤성효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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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2016년 경주 지진 이후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을 느끼면서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리라 생각합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지진은 '남의 나라' 일 정도로 치부되었는데요...

가까운 일본의 지진, 해일 피해 소식을 들어도 전, 우리나라에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까지 했더랍니다 

안됐다, 힘들겠다... 고작 이 정도의 감성으로 그쳤던 거죠

하지만... 2016년 경주 지진과 여진, 포항 지진 등, 부산과 가까운 곳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한동안은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불안에 떨게 되었습니다 

그 놈의 지진, 대체 왜 일어나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지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요? 각종 미디어의 도움으로 검색만 주구장창 했더랍니다;;



여원미디어의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는 참 적절한 주제로 16권의 시리즈를 알차게 채웠습니다 지난 주에 '이집트'를 읽으면서 더 확실하게 느꼈던 부분입니다만, '화산과 지진'에도 감탄할 수 밖에 없군요^^

더군다나 지은이, 옮긴이, 감수까지~ 주제에 걸맞는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 책에 대한 믿음도 탄탄해 집니다!


화산이 폭발하는 섬의 모습으로 앞 표지를 장식하여 시선을 끌었다면, 뒷 표지는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의 단골, 질문이 준비되어 있죠



상당히 위험하게도 용암이 흐르는 곳에 탐사를 나간 학자들의 모습은 비장하기까지 한데요, 저희도 3가지 질문과 함께 이 책의 구석구석을 탐사하러 출발합니다~^▽^


▶ 화산 안쪽과 바깥쪽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 온천은 어떻게 생겨날까요?

▶ 지진은 어떻게 도시를 파괴할까요?


질문을 살펴본 후 앞 표지를 넘기니, 어라?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속표지의 그림에...? 

엄청난 연기와 화산 폭발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습니다~



언제 봐도 재미있는, <가까이 더 가까이>시리즈의 두 번째 포인트, 차례 입니다 기존에 읽고 소개드렸던 책들처럼 둘러보기와 집중 탐구로 구성되어 있죠



화산과 지진의 발생 원인, 형태, 대비 등으로 구성된 둘러보기와 화산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을 살펴보는 집중 탐구, 필요한 내용만 쏙 빼서 읽어도 좋은 내용인데요~ 저희는 순서대로 쭈욱 읽었답니다



이번엔 잔잔하다...싶은 그림인데, 오른쪽을 보니 무언가 폭발하고 있는 모습이 있군요! 수묵화 같아서 그림이 이쁘다고까지 생각해서, 제가 퍼뜩 알아차리지 못했던 둘러보기의 표지그림입니다^^;;;


둘러보기는 땅 밑의 움직임, 땅 속의 불, 흔들리는 땅, 이렇게 3가지 소주제로 나눈 후 총 15개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그 중에서 저희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온천과 간헐천인데요~

온천이란 말은 익숙하기도 하고 어떻게 생기는지 알고 있었는데, 간헐천은 잘 몰랐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사실, 간헐...이란 말도 생소하긴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통용되는 단어이다보니 알게 되면 좋겠다 싶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 스스로 알게 되어서 뿌듯함이 배가 되었죠



집중 탐구는 지진, 해일, 화산 폭발이 있었던 지역을 소개하고 있어요

지도로 그 지역의 위치를 살펴보고, 책의 왼쪽에 있는 '측정 띠'로 화산 폭발 지수(VEI)나 리히터 규모를 알려준답니다



리히터는 경주 지진 등으로 익숙하게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화산 폭발 지수라는 것도 있단 걸,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어요 

지진처럼, 우리나라도 화산 폭발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 여원미디어 <가까이 더 가까이> 덕분에 알게 됐어요~ ^///^


이번에도 아이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을 올려 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폼페이 최후의 날로 유명한 베수비오 산이지요

번성했던 도시가 순식간에 묻혀 버렸던 이 사건은, 아이에게 꽤나 안타깝고 슬픈 상황으로 다가왔다 더라구요 

특히, 배로 피신하려고 했는데 미처 피하지 못한 이들이 배 보관 창고 근처에서 뼈로 발견됐단 내용과 그림은 무척 사실적이었다네요

저도 그림을 보니, 매우 급박했던 그 날의 상황이 잘 묘사된 것 같아서 아이의 생각에 공감했답니다



흥미로운 주제와 사실적으로 묘사된 그림, 지식 수준을 한껏 높여주는 내용까지!! 이번에도 정말 재미나게 읽었는데요~ 

아이의 어휘 발달에도 도움을 주는 뜻풀이까지 있어서 <가까이 더 가까이>시리즈의 융합교육에 다시 한 번 탄복합니다



아니나다를까, 아이가 생소하다고 했던 간헐천이 떡하니 제일 먼저 보여서 더 반가웠네요^^


매 주 한 권씩 정독하고 있는 <가까이 더 가까이>! 

주제별로 구성된 내용과 그림이 워낙에 좋아서, 아이가 한꺼번에 읽으려고 드는 걸 제가 말렸답니다 기왕이면 주에 한 권씩으로 좀 더 오래 곱씹어서 기억했음 해서요ㅎㅎ 

<가까이 더 가까이>는 시리즈 도서이지만 16권으로, 권 수도 아주 많은 게 아닌데다, 입체감있는 그림으로 시선을 끌고 내용까지 충실해서~ 

저도 서평 쓰느라 읽는게 아니라 같이 독서하게 되는 책입니다 

전부 다 읽고 난 뒤에는 백과사전처럼 잘 보이는 곳에 두고 펼쳐보게 되겠죠? 오늘도 즐거운 독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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