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북스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10 숨바꼭질 123

숨바꼭질 123 ㅣ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10
김재영 글.그림 / 현북스 / 2015년 11월

현북스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10 숨바꼭질 123

숨바꼭질 123은 제목의 글자를 이용하여 그린 새,토끼,강아지,말등의 여러 그림들이 눈에 들어와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책 위쪽 모서리에 써 있는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 작가라는 글귀로 숨바꼭질 123에 대해 더욱 호기심이 생깁니다.

겉표지를 넘긴 안쪽을 보면 숫자를 이용하여 다양하게 그린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숫자1을 이용하여 돼지 저금통, 숫자4를 이용한 꽃다발, 숫자9는 코끼리 코...재미있는 생각들을 볼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첫 페이지의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지금부터 숫자들의 숨바꼭질이 시작됩니다. 수수께끼와 함께 숫자들을 찾아봅니다.

노란 새 하나, 벌레 먹은 사과 하나, 나무 하나, 숫자 1

누가 사과를 파먹었을까요?

일찍 일어난 애벌레 하나

숫자1을 이용하여 그린 사과 속 애벌레 하나.

수련 잎 둘, 파리 둘, 부들 둘, 숫자 2

숫자 2를 이용하여 그린 개구리 둘.

숫자3의 꿀벌 날개, 숫자4의 홍학의 다리, 숫자5의 오징어, 숫자6의 부엉이 눈,

숫자7의 꽃게 다리, 숫자8의 거미, 숫자9의 다람쥐꼬리, 마지막 나까지 열.

수수께끼를 읽어나가면서 숫자의 수에 맞게 그려진 그림들의

재미있는 숫자들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생각지도 못한 숫자를 이용한 그림들은 자연스럽게 숫자에 대해서도 알게 해줍니다.

숨바꼭질123은 숫자에 대한 호기심부터 숫자의 의미와 함께 재미있는 상상도 해볼 수 있게 해주어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들을 주어 좋았습니다.

독후활동- 숫자를 이용한 재미있는 상상을 아이들과 해보았습니다.

진선아이 어린이 새 비교 도감

어린이 새 비교 도감 ㅣ 어린이 자연 비교 도감
서정화 글.사진,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5년 11월

진선아이 어린이 새 비교 도감

진선아이 <어린이 새 비교 도감>은 겉표지의 여러 색깔, 다양한 실물사진 모습의 새들이 눈에 확~~ 들어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평소 동물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좋아하는 초1 아들은 <어린이 새 비교 도감>을 받자마자 자신이 좋아하는 새들이 있는지 살펴보느냐고 정신이 없습니다.

사실 동물을 좋아하는 아들이지만, 까치인지 제비인지 잘 구분 못하는 아들에게 정말 딱~ 인 책입니다.^^

모습이 닮은 새들이 실물 사진으로 나와 새들의 다양한 모습을 비교해 보면서 보는 재미가 있어 아들이 눈을 못 떼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들은 책을 보면서 까치와 까마귀, 오목눈이와 곤줄박이, 마도요와 괭이갈매기, 물총새와 호반새등을 재미있고 신기해하였습니다.

아들은 여러 새들중에서 독도와 관련된 책에서 본적이 있다는 괭이갈매기를 흥미있어 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본 마도요와 괭이갈매기.

날렵한 모습으로 바닷가 갯벌에 가면 볼 수있는 마도요와 괭이갈매기는 그 모습이 다르면서도 비슷한 모습이 보입니다.

​실물사진으로 두 새의 모습을 비교해 보여주니 아하! 그렇구나!하고 잘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먹이, 사는 곳,습성들에 대해 알려주니 새들에 대해 더 잘 알게되는 것 같습니다.

마도요와 괭이갈매기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통해 새의 모습을 더 잘 알고 관찰해 볼수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에서 부분의 모습까지 그 생김새를 잘 볼수 있어 아이가 아주 흥미있어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책의 마지막에 있는 여름철새,겨울철새의 모습/ 텃새와 나그네새의 모습들이 나와있어

계절에 따른 ​새들의 이동및 모습들에 대해서도 알수있어 좋았습니다.

진선아이 <어린이 새 비교 도감> 을 본 후에 초1 아들이 그린 독후활동입니다.

책에서 서로 다른 곳을 보고있던 두 새가 같이 놀며 이야기하는 장면을 그렸다고 하는 아들.

자세히 마도요와 괭이갈매기를 보면 각 새의 특징을 잘 살린게 보입니다.

긴 부리 긴 다리의 마도요, ​물갈퀴에 눈가가 빨간 괭이갈매기...^^

< 어린이 새 비교 도감>을  본 후 주위에서 볼수있는 새들에 대해  더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보여주는 아들입니다.

 새들을 실제로 다 보지는 못했지만, 진짜로 내 앞에 새들이 있는 것 같은 모습으로 관찰해보는 활동들이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들이 새들에 대해  더 알아가고 재미있어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룡소 마법의 시간여행 동물 게임과 퍼즐

마법의 시간여행 동물 게임과 퍼즐 ㅣ 마법의 시간여행
메리 폽 어즈번.나탈리 폽 보이스 지음, 살 머도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5년 10월

누나가 마법의 시간여행을 읽을때 옆에서 그림만 열심히 보던 꼬맹이 아들이 커서  마법의 시간 여행 을 읽어보게 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림으로 익숙한 < 마법의 시간여행 동물 게임과 퍼즐>은 마법의 시간여행 이야기속에서 만나 볼 수 있었던 여러 동물들과 함께 있는 잭과 애니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번에는 어떤 여행을 할까? 누구를 만날까?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8살 아들과 신나는 동물 게임과 퍼즐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 마법의 시간여행 동물 게임과 퍼즐>은

마법의 시간 여행 시리즈 속에서 만나보았던 여러 동물들과 관련하여 205가지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게임과 퍼즐, 수수께끼들로 가득하여 아이에게 재미와 궁금증을 가지고  다시 마법의 시간여행을 만나보게 되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여러 동물 게임과 퍼즐들중 아들이 신나게 만나본 것들을 소개해봅니다.

<마법의 시간여행1 높이 날아라 , 프테라노돈>을 통해 만나보았던 이야기속  같은 공룡들을 연결해보고, 같은 두 그림중 틀린 곳을 찾아보는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다른 그림 찾기를 하면서 집중력있게 그림들을 살펴보는 아들의 모습을 볼수있어 좋았습니다. 

돌고래의 모스 부호 암호를 풀어라...처음에 이해가 잘 안되는지 모르겠다는 아들...하지만 표를 보고 금방 암호를 푸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돌고래가 상어를 피해갈 수 있도록 길을 찾아보고, 뒤죽박죽 단어들을 바르게 연결하여 단어

퍼즐을 완성해 보기도 했습니다.

자음과 모음을 잘 연결하여 뜻이 통하는 단어 만들기가 어려웠던 아들...누나, 엄마가 도와주었지만 엄마도 어려웠답니다.^^

<마법의 시간여행 9 위험에 빠진 미니 잠수함> 에 보았던 동물-귀상어를 숫자로 연결하여 완성하고 색칠도 해보았습니다.

고래에 대한 지식도 테스트해보면서 고래에 대해 새로 알게되는 정보도 많았습니다.흰 긴수염고래의 혀가 코끼리만큼 무겁다는 이야기에 정말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고래의 특징을 담은 2행시 짓기에 아들은 고래가 노래를 잘부른다며 '래래피 래래미~~'라는 글로 완성을 해보았습니다.

< 마법의 시간여행 동물 게임과 퍼즐>안에는 아이들이 만들기,종이접기도 해볼수있게 구성되어있어서 지루해할 틈이 없었습니다. 상어 입 만드는 법에 따라 아들의 상어 입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샤~~크 ^^

<마법의 시간여행 동물게임과 퍼즐>은 아이에게 놀이와 함께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어 아들이 이야기속의 잭과 애니가 되어 문제들을 헤쳐나가다보면 어느새 동물 박사가 되어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책 읽기에 조금은 힘들고 지루해 하던 아들이 다시 책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볼수있게 호기심을 자극해주어 너무도 좋았습니다. 계속해서 아들과 함께  신나는 마법의 시간여행을 해보고싶습니다.

현북스 천천히읽는책 어린이가 읽는 산문 <24가지 생각>

24가지 생각 - 어린이가 읽는 산문 ㅣ 천천히 읽는 책 7
이호철 지음 / 현북스 / 2015년 11월

노란색 바탕의 머리를 흩날리며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의 그림은 <어린이가 읽는 산문 24가지 생각>책과의 만남이 유쾌하게 느껴지게 만듭니다. 어린이가 읽는 산문이라 하여 지루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들이 지은 동시와 그림이 함께 하여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평소 좋아하던 월간 <좋은 생각>에 연재 되었던 글들이라 하여 반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책에 수록되어있는 24가지 생각중 자유롭게 산다는 것, 하늘에서 내린 것, 나를 사랑한다는 것들의 생각이 기억에 남습니다.

*자유롭게 산다는 것*

닭장 안에 갇혀 사는 닭들이 자유롭지 못하다 생각이 들어 닭장 안에서 바깥으로 몰래 내보내 주었다는 이종태 어린이의 시는 킥킥 웃음이 나기도 하고, 정말 가슴이 뻥 뚫리게 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시에 지은이 이호철 작가님은 자유롭게 산다는 것은 ‘답게 사는 것’으로 사람은 사람답게 마음껏 사는 것이라고 생각을 적어 놓은 것이 공감을 삽니다.

*하늘에서 내린 것*

산 가지중에 모양이 하나 다르게 생겼다고 하여 아버지가 버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엄마 가지 나무가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냐며 아이는 삶아서 양념하여 먹었습니다. 사람들은 겉모양이 예쁜 가지만 가지라고 한다는 한진숙 어린이의 시는 어른들의 삐뚤어진 시각을 지적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며 아이의 정직한 시선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놀랍습니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

외모, 재력, 명예등 여러 상황들에 이끌려 진정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어른들에게 전석윤 어린이의 시는 당당함을 느끼게 합니다. 주위에서 외모로 공부로 놀리지만 아버지처럼 커다란 트럭 운전수가 될거고, 더 잘할거라는 아이는 자신의 부족함을 알지만, 진정 자신을 사랑할 줄 압니다. 이호철 작가님의 생각처럼 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더욱 사랑하자는 말에 뭉클함을 느낍니다.

아이들이 지은 시와 그림은 결코 단순하지가 않음을 느낍니다. 시안에 내재되어있는 아이의 생각과 여러 상황이 갖고 있는 의미들로 구성해 놓은 작품들 앞에서 정말 인생을 아는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또한, 이호철 작가님의 유쾌한 경험담과 이야기가 아이들 작품과 함께 하여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현북스 햇살어린이 <찬바람 부는 언덕>

찬바람 부는 언덕 ㅣ 햇살어린이 34
김명수 지음, 민은정 그림 / 현북스 / 2015년 11월

다닥다닥 붙어있는 언덕의 집들을 배경으로 한 소녀와 오리, 노란병아리의 모습이 무척이나 쓸쓸해 보이는 <찬바람 부는 언덕>은 옛 어린 시절의 여러 추억들이 떠오르는 이야기입니다. 연탄, 석유곤로...지금은 자주 보기 힘들지만, 그 힘들고 어렵던 시절에 살아가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생활하던 그 누군가들에게는 정말 귀하고 소중했을 것들이라는 것을 오늘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는 조금은 생소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모습들이 있기에 현재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아이들에게도 알아야 할 모습들이 담긴 이야기인 것 같아 무척이나 기억에 남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미리는 다른 아이들이 향하는 아파트들이 있는 곳과 반대편인 구룡산 밑 천막과 널빤지로 지은 움막에서 살고 있습니다. 미리 엄마는 시골 시멘트 공장의 석회석 광산 먼지 때문에 기침을 하게 되었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서울에 와서 리어카로 장사를 하다 기관지가 나빠져 자리에 누워있는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열일곱살 미숙 언니는 미싱 공장에 다니며 주말에만 집에 옵니다. 언니가 왔을 때 사온 오리와 노란병아리를 보며 미리는 마음의 위안을 삼습니다.

어느날부터 움막 주변에 동신건설이라고 쓰여진 옷을 입은 사람들과 공사 장비를 실은 트럭들이 움막 주변을 다닙니다. 움막 주변으로 큰 도로를 내는 공사가 시작됩니다.

공사를 하면서 움막 뒤 언덕을 굴삭기로 파헤치다가 미리의 오리 한 마리가 흙더미에 묻히게 됩니다. 또한, 미리와 엄마는 움막에서 나와 공사 창고에서 지내게 됩니다.

공사 창고에서 지내며 미리네는 현장 감독의 온갖 구박을 받고 도둑 누명을 쓸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사 현장에서 음식을 해주는 박씨 아주머니를 만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공사 장비를 훔쳐간 누명을 썼다가 현장감독의 짓인 것을 알게 되어 누명을 벗고, 공사가 끝날 때 까지 공사 창고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 미리를 위해 방 구할 돈을 벌기 위해 야근을 하던 언니 미선이는 그만 과로로 폐병에 걸리고 맙니다. 언니의 병 치료와 방을 구하기 위해 돈벌이를 나섰던 엄마도 그만 쓰러져 기관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습니다. 이튿날 동신 토건 현장 사무소는 헐리고 새로 난 길에는 차들이 씽씽 달립니다.

8년후 미숙이는 연탄가게를 하는 남편과 함께 김장장사를 하며 열심히 살아갑니다. 미리는 상업고등학교 3학년으로 언니와 형부를 도와 열심히 살아갑니다.

<찬바람 부는 언덕>을 읽고 난후 왜 없는 사람들에게 고난은 연속적으로 오는지

내가 미리라면 왜 나에게만 힘든 일들이 일어날까?라는 원망을 하며 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고 살아 갈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도우며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라는 희망이 있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부쩍 추워지는 요즘. 주위에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이 있다는 것을 아이가 알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