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 스토리콜렉터 79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유마. 내 이름이다.성은 세토. 하지만 나에게는 두명의 아빠가 가진 성이 세토라는 것.
그리고 지금은 두번째 아빠의 동생인 삼촌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삼촌이 소유한 별장으로 가고 있어.
새아빠는 곧 해외에 장기간 출장을 가게 됬는데.나는 같이 가는 것이 싫지만 새아빠랑 같이 떠나려는 엄마와 헤어지는것도 싫어.
나는 그래서 삼촌에게 맡겨져 여름방학을 보내기로 했어. 물론 내 의지와 결정과는 상관없이...그래도 삼촌은 나를 잘돌봐주고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나에겐 조금은 다른 능력이랄까...그러니까..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이지만 전혀 다른 세계에서 머물다가 돌아왔는 기억이 있어..그 세계에서는 아무도 없는 고요.정적 속에서 시간과 공간에 공기의 흐름이 멈춘듯 한 곳에서 무언가가 날 잡으려고 쫒아오는 경험을 했고,겨우 그것으로 부터 도망쳐 다시 나의 세계로 돌아온 경험을 했지. 어른들은 내 말을 믿지 않았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두려운 시간과 공간에 갇히는 느낌이었기에...
그래서 지금 삼촌이랑 같이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 가는 별장도 솔직히 기대하면서도 떨려..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어떤 여름방학을 보내게 될지 말이야.
별장이 있는 그곳은 예전부터 그곳 사람들이 사사숲이라고 부르는 아이들이 사라진 숲이라고 하는 곳이고 아무도 그 숲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
그런 숲에서 삼촌은 오래전에 그곳 별장의 손자를 찾아낸 영웅이었다고 하는데, 그 예기를 더 들어보고 싶지만 갑자기 일이 생긴 삼촌은 나를 그 집에 두고 잠시 다녀와야한다고 가버렸어.. 혼자냐구..설마,
아직도 초등학생육학년인 내가 혼자 뭘 할 수 있을 같아. 다행이도 그집에는 삼촌의 여자친구가 있어서 나를 돌봐주기로 했어..
하지만 난 이 집에 삼촌의 여자친구인 사토미씨만 있는게 아닌 것 같다는 걸..별장에서의 첫날밤 어슴푸레 알게됬어. 더구나 근처 별장관리인이라는 늙은 노인으로부터 내 또래의 애들이 사라지고 없어진 예기를 듣게 됬어. 그 별장관리인 노인은 절대 별장 뒤에 우거져 있는 숲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숲에 들어가지 말라는 예기는 삼촌이나 삼촌의 여자친구에게서 계속 들었기에 혼자서 저 숲에 들어갈 이유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어.
그런데 밤마다 저택에서 느껴지는 또다른 존재로 인해 혼란스러울때 어느날 밤 드디어 그 존재랑 맞닿뜨려지는 일이.그 존재는 내 또래같기도 하고 조금은 나보다는 나이가 있어보였는데...난 그 아이가 삼촌의 여자친구 아들 세이이구나 생각했어. 삼촌이 예기해줬었거든. 그 애도 여름방학이 시작하고 엄마가 보고싶어 이 저택에 몰래 찾아와서 숨어 있었던 거였어. 난 밤마다 나에게 느껴지던 존재가 내 또래의 아이라서 안심이 되었고 우리는 금방 친해질 수 있었어. 그 아이는 숲에 들어가봤다고 같이 갔다오자고 해서.우리는 들어가면 안되는 숲에 들어가보기로 했어.
숲은 길이 없어.하지만 세이는 숲에 들어가봐서 그런지 성큼성큼 가고 있어. 뒤따르는 내가 힘든지 돌아보지도 않고..갑자기 내 뒤로 낯선 느낌.이질감을 가진 무언가가 따라오는 서늘함에 나는 무언가에 쫒기듯 숲의 덤풀을 나무들 사이를 헤쳐 나갔고..삼촌이 예기한 그 이상한 나무굴이 있는 공간에 다다랐지만 무엇인가 나를 쫒아 오고 있어서 어쩔수 없이 나무굴안으로 숨어 들어갔어. 그곳은 아주 어두운 공간이었고..숨을 곳이라고는 어둠밖에는 없었어.나는 그 무언가로부터 붙잡힐것 같은 두려움에 그 곳을 헤집어보나 또다른 굴을 찾게됬어. 나는 더욱 어두운곳,짙은 어둠이 숨길 수 있는 곳을 향해 갈 수 밖에 없었어. 그렇게 쫒기듯 도망쳐 나온 공간은 또다른 시간이 지난 공간이었고. 장소였어. 난 살아온 거야.
하지만 난 몰랐었어. 나에게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가 닦쳐온 위험을.. 그것이 나를 위험에 빠뜨린것을 말이야. 이 글을 쓸 수 있게 된것도 나는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고.내가 겪은 이 저택에서의 일을 알려주고 싶어 적어.
사람들이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면 그 말을 들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아니면 그것이 너를 어떻게 할 지 아무도 모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가 스토리콜렉터 79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미쓰다 신조의 마가(魔家)는 마(魔)가 낀 숲을 등지고 있는 집(家)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어린아이 유마의 시선을 따라 훝고 지나는 예기들과 주변인물들의 복선에서 풀어내는 이야기에 반전이 있고 독자들을 마가(魔家)로 초대하고 있다. 절대 들어가서는 안되는 숲.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 독재부터 촛불까지,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서가명강 시리즈 8
강원택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을 읽은 후에
한국 정치가 거쳐온 과거와 현재를 알게 된 기회가 된 것 같다. 한국 정치가 어떻게 태동하고 성장했으며 그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짧은 한국 정치의 역사로 인해서 책을 읽기에 난해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근현대사의 여러 사건들을 보고 겪은 세대이기에 책에서 나오는 여러 결정적 순간들이 와닿는 것이 있다는 점 등이 이 책을 읽으면서 선명히 남겨진 기록이 되었습니다.
부제처럼 독재부터 촛불까지,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라는 질문을 그 질문에 모범 답안을 작성되어져있습니다. 물론 정치적 견해가 다를 수는 있어서 그 해석을 달리 할 수는 있을 수 있지만, 저 같은 정치 문외한이나 근현대사 정치의 까막눈에게는 친절한 설명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근본적인 정치 개혁을 위해서는 한국 정치가 걸어온 길, 정치 제도가 갖는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장 큰 맥을 잡고 서술하고 있습니다.(P.10)
표지에는 여러 사건의 년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1948.7.17 , 1960.4.19, 1980.5.18, 1987.6.10, 2016.10.29 이 다섯 사건이 어떤 한국 정치사에 어떤 의미를 주었고, 변환점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저자는 대통령, 정당, 선거, 민주화의 흐름에 이 년월일의 의미를 가지는 지를 이야기 합니다.


1부 대통령, 한국 정치의 드라마틱한 주인공
한국 정치의 시작점은 일제시대하의 임시정부시기에서 그 논의가 되고 그 논의는 해방 이후에 통치구조논의 과정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방이전과 이후의 정치적 풍랑과 내부의 문제점들은 둘째치더라도 한국 정치의 구조가 일제시대에서 임시정부로 부터 그 정통성을 부여하고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논의가 이루어진 것으로만 보아도 당시 임시정부를 이끌던 민족지도자들의 고뇌와 해방이후의 이념적 대립으로 인해 각 단체를 이끌던 지도자들이 가졌던 정치적 신념들이 충돌되는 과정에서 대통령제가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형 대통령제의 시작은 이렇듯 해방이후 이념적 대립으로 말미암아 만들어졌으며,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큰틀의 차이를 설명하며 독자로하여금 한국 대통령제의 시작에서의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기 이승만대통령의 권력에 대한 욕심과 그 산물로 만들어지는 개헌과 선거의 부정은 짧은 한국 정치 역사의 시작에서 또다른 희생자와 아픔의 결과를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독재체제의 아집과 욕심은 결국 민주주의를 외친 국민의 힘에 의해서 붕괴되었다는 사실을 적으며(p. 58), 대통령의 권력에 대한 왜곡된 행동의 결과에 대한 국민의 힘을 보여 주고있다는 것은 한국 정치의 시작이 결코 잘못된 길을 가지 않도록 하는 큰 희생이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제의 권한은 5.16으로 군부가 정치 세력화 된 이후에도 유신체제, 전두환의 5 공화국을 거치면서 강력한 대통령제를 제도적으로 강화함으로 대통령의 개인의 권한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정치 구조를 만들어 갔다는 점에서 한국 정치의 큰 사건들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배경을 만들게 된 것 같습니다.
80년대 민주화 이후의 대통령제는 좀 더 민주적으로 개선되었다하더라도 대통령이라는 권력의 강화는 그 주변영역으로까지 사유화되어감을 시사하고 있는데, 최근의 대통령 주변의 인사와 관련해서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만큼 한국의 대통령에 대한 권위주의 시대에서 강화된 형태에서 못벗어나는 점을 예기하면서 대통령이 바뀌었을 때 전임 대통령의 정책을 부정하고 새롭게 자신의 가신으로 둘러싸인 정책들로 인해 지속가능한 정책이 뿌리내려 이어가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한국의 대통령제는 일하는 것으로는 약하고, 정치적으로는 강한 대통령제라는 것으로 설명한다.(p.92) 어찌되었든 우리사회는 끊임없이 개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과 불만으로 인해 정치적 인기에 영합한 인물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기도 한다는 점에서 한국 대통령제의 갈 길은 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의 대통령제의 문제로써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고 또한 그 중심부를 기점으로 주변으로 심화되어 가는 대통령제는 장기적인 국가 발전을 도모하고 바람직한 통치 형태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고, 갈등과 대립의 정치로부터의 탈피, 일반 시민들 간의 이념적, 정파적 분열의 극복을 위해서는 우리의 역사적 경험에 기반한 체제에 관한 심도있는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p.100)


2부 선거, 격변을 예고하는 중요한 시그널
저자는 한국 정치사를 이끌어온 '선거'의 의미를 권위주의 권력은 선거를 통해 정당성을 얻고자 했지만, 동시에 무자비한 독재의 몰락을 예고하였으며, 선거는 들끓는 민심의 반영이며, 오늘날 민주주의 가치 실현의 제일 조건이다라고 적고 있습니다.(p.108)
선거는 국가라는 정치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뜻을 반영하면서도 폭력적인 형태를 수반하지 않고 권력을 정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한국 정치사에서는 선거는 금권과 폭력과 비리와 부정으로 얼룩져 왔고, 그 권력의 오물들을 시민들이 흘린 땀과 피와 눈물로서 씻어 왔다는 점에서 선거야 말로 우리가 민주적으로 지켜야할 시민의 권리요 힘이 아닐 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보았다.
선거를 통해서 권력의 정당성을 부여받기 위해 부정과 불의한 방법으로 선거의 제도와 바뀌어가고, 또한 선거를 통해서 지역주의를 만들고, 획책하며, 지지기반화하므로 국론을 분열하여 왔던 지난 시기의 선거를 우리는 아직도 되풀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정치세력들은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의식으로 이러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정책 선거와 참여가 무엇보다도 필요하지 않을 까 생각해본다.
저자도 우리 정치가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정치적 의견이 고르게 대표될 수 있도록 해야하고, 이로 인해 정치의 다원성을 회복하고, 양극적인 갈등을 해소 할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p.172~173)

3부 정당, 정치의 역사를 쓰다.
저자는 정당의 첫 소개글에서 정당은 본질적으로 권력을 추구한다. 그 권력이 국가와 시민사회를 연계하며 진정한 대의민주주의를 위해 사용될 때, 비로소 정당 정치는 오늘날 포퓰리즘 위기의 대안이 된다.(p.190)
정당이란 사회 갈등의 관리의 주체이어야 하지만 때로는 우리 정치에서는 국론분열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문제를 가져 왔기에 정당에 대한 삐딱한 시선을 가지게 되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닐 까. 정당은 국가와 시민들의 매개체이며 연결 통로이지만 한국 정치사에서는 권력의 맛에 길들여진 이익집단의 모습으로 비춰져 왔고 그 역할을 수행해 왔기에 정당을 통한 민주주의 성숙한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시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자는 정당의 기능은 위로부터의 통치의 수준을 넘어 시민을 교육하고 미래의 지도자를 육성해나가는 것이며 이를 위해 정당은 시민사회와 국가를 서로 연계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p203)
우리나라 정당의 역사는 해방이후 다양한 세력과 접근방법의 차이. 그속에 갈등과 대립속에서 여러 위기를 가지면서 정당은 생겨났다고 합니다.(p211) 정통성의 위기, 참여의 위기, 통합의 위기 속에서 이해 합산에 의해 정당은 쪼개지고 새로 만들어졌으며, 그러한 정당의 창당을 우리는 오늘날에도 뉴스를 통해서 바라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울러 정당의 운명은 권력자의 운명과 함께 몰락하거나 득세하는 연계성을 보이므로 시민사회의 정당을 바라보는 시선을 결코 곱지 않다는 것이 지금까지 바라본 정당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정당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다당적 구도로의 전환, 정치적 경쟁성의 회복을 대안을 제시하면서 시민사회의 정당 참여와 교육이 앞으로의 한국 정치에서 정당의 올바른 역할과 기능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p251)


4부 민주화, 일상에서 '촛불'을 만나다
한국 정치에서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민주화 운동의 성취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살아있고, 앞으로의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사회의 역활을 정립해야 함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p258)
2차세계대전 이후 식민지 국가의 해방과 독립 이후의 일련의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진행 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독립 이후의 정쟁, 군사혁명 또는 쿠데타로 인한 군부 독재, 독재 정권의 연장을 위한 강압으로 인한 민주화 시위등을 거치면서 피와 땀과 눈물이라는 희생이 나라를 젖시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듯 자유민주주의 뿌리를 내리고 그 정체성을 찾기 위해 싸워온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을 기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60.4.19, 80.5.18, 87.6.10의 기억을 하고 있고 그 희생은 아직도 우리 현재에도 흐르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저자는 민주적 공고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건들을 예기하고 있습니다. 첫째, 정치적 경쟁규칙에 대한 합의, 둘째, 정치적 분극화나 분절화의 억제, 셋째, 권력의 공유, 넷째는 과거사의 처리
를 통해 민주화의 시민의 열망을 공고하게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주화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과 시민의 역할의 분담을 재정립하고, 시민 개개인이 주어진 일정한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적고 있습니다.(p316)

개인적으로 박정희 정권에서 태어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대통령의 시대를 걸어온 나로써는 이 책이 한국 정치를 이해하고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준것 같고, 막연히 알던 여러 일들을 또렷히 볼수 있도록 해준 것 같다. 한 시민으로써 우리나라의 정치의 방향을 고민하고, 생각하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통령 선거에 빠짐없이 투표도 하고, 군에서 부재자 투표도 했지만 선거야 말로 민주주의의 시민의 권리이며, 꽃이라는 표현처럼 앞으로의 우리가 미래세대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둠을 뚫고 시가 내게로 왔다 - 소외된 영혼을 위한 해방의 노래, 라틴아메리카 문학 서가명강 시리즈 7
김현균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둠을 뚫고 시가 내게로 왔다.
책 제목이 멋지구나. 생각했는데 시의 한 문장이란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되었네요. 소외된 영혼을 위한 해방의 노래, 라틴아메리카의 시, 시인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라틴 아메리카 시에 대한 논의는 진공상태에 놓여 있다는 의식에서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주춧돌을 놓은 루벤 다리오,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영광과 승리를 대변하는 파블로 네루다, 세사르 바예호, 니카노르 파라 이 네명의 대표시인을 설명하면서 라틴아메리카의 문학의 모든 연결의 시작점을 예기하고 일반시민(나 같은 문외한)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p.350)
저자의 표현 처럼 관심을 갖기 어려운 낯선 주제에 귀기울여주는 분들을 위해서 일일이 눈 맞추며 라틴아메리카의 네 시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1부 절망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다 - 라틴 아메리카의 위대한 시인들
에서는 라틴아메리카의 문학의 배경과 그 형성 과정, 그리고, 분기점이 되어지는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해설을 붙이고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의 정치적, 사회적 충돌과 파장에서 라틴아메리카의 시가 어떻게 생성되었고, 만들어져갔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시대에나 아픈 역사가 있고 그 역사에 피어나는 희망이 있듯이, 라틴아메리카에도 그러한 희망을 보았는 것 같습니다. 쿠바혁명이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분기점이며 라틴아메리카 만의 문학이 알려지게된 사건이라는 것을 저자는 아마도 쿠바 혁명에 대한 외부 세계의 폭발적인 관심이 문학에서도 라틴아메리카 붐을 일으키고 라틴 아메리카 문학이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p.26)
그리고, 이 책에서는 루벤 다리오, 파블로 네루다, 세사르 바예호, 니카노르 파라 이 네명의 시인을 예기합니다. 이들이 가진 위치와 의미를 예기할 때 무엇보다도 그들의 이전시대와 그들이 살아가는 시대의 단절을 가져옴으로써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합니다. 라틴 아메리카 문학을 접하지 못했던 저역시도 이들의 시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지 알 수 없었기에 관심을 가지고 책장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2부 "슬프게도 저는 ....시인입니다!" - 시인들의 시인, 루벤 다리오
루벤 다리오를 예기하면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름이 '모데르니스모'(저자가 별도로 단어의 소개글을 하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어이고, 루벤 다리오의 시로 인해 라틴 아메리카의 문학이 발견되기 시작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모데르니스모를 담은 그의 시에서 가장 특징들 중 푸른 색을 의미하는 'Azul'이라는 것과 호수 위를 떠있는 백조에 의미를 많은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루벤 다리오가 남기 시문학은 강렬하고 지속적인 문학적 혁신을 촉발함으로써 서양(유럽) 문학의 영향에 기인하여 라틴아메리카 문학이 자기 발견에 도달하는 탁월한 시작이 되었습니다.(p.67)
책 속에 담겨진 시인의 사진을 보면서 시인의 마지막이 이렇게 가냘프게 드리워진 것이 안타갑게 느껴졌습니다. 시인은 모두 불행한 것인가요. 아니면 그 시대의 생활 속에 시인의 삶이 위대한 시를 창작해 낸 것일까요? 루벤 다리오의 시를 읽으면서 시라는 것이 단순히 본다, 읽는다의 의미로 시를 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시인이 이 시를 쓰면서 얼마나 자신의 목소리로 입을 열어 소리를 내었을 것을 생각해보니 루벤 다리오의 시에서 시인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책 속에서 [봄에 부르는 가을 노래]가 있습니다. 그 시를 가을에 불러 봅니다.(p.114)


젊음이여, 신성한 보물이여,
이제 너 돌아오지 못 할 길 떠나는구나!
울고 싶을 때 울지 못하고...
때론 울고 싶지 않은데 눈물이 난다.


3부 "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 - 잉크보다 피에 가까운 시인 파블로 네루다
파블로 네루다는 삶의 한가운데서 인간의 슬픔, 고통, 그리고 절망을 뜨겁게 호흡하고 그 속에서 기쁨과 희망을 길어 올린 광장의 시인이다.(P.130)
이 책의 제목이 파블로 네루다의 시구인만큼 그 시가 라틴아메리카 시문학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그 후세에 주는 영향이 어떠 한지를 알수가 있습니다. 네루다를 소재로 한 영화와 칠레 광산사고의 이야기를 서두에서 서술하면서 파블로 네루다의 인물과 그 시가 얼마나 라틴 아메리카에서 사랑받고 있고 나아가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검색을 해보고 좀더 네루다의 시와 인물에 대해 찾아볼 수 있었던 키워드가 담겨져 있습니다. 저자는 네루다는 리얼리즘 그 너머를 꿈꾸는 리얼리스트였으며, 그 시에는 흑과 백같은 분리되는 것을 넘어서는 유기적이고 복합적이며 포용적인 상상력이 담겨져 있다고 쓰고 있습니다.(p.153)
오늘 밤 나는 가장 슬픈 시를 쓸 수 있다라는 시인의 언어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라틴 아메리카의 문학 뿐 만 아니라 그 슬픈 역사의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고 미래로 나아가는 그 문학의 여러 갈래를 찾아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아마 이 책의 저자도 독자들이 그런 마음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아닐 까 했습니다.
시인의 역사가 아프게 다가오는 것은 시인에게는 어떤 것이든지 아픈 가시가 있어야 하는 가-시인의 삶에 가장 큰 사건이 스페인 내전입니다. 독자로서 스페인 내전을 잘 알지 못해 따로 검색하여 찾아 보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나는 얼마나 무지한가? 시인의 역사에는 스페인 내전이 그 삶과 문학의 터닝 포인트가 있었는데. 이후 네루다의 시는 억압받는 타인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공감하는 새로운 풍경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p.173)
와서 거리의 피를 보라. 와서 보라, 거리의 피를. 와서 보라, 피를, 거리에 뿌려진!
내전이 아닐지어도 지금의 홍콩이, 지금의 칠레에서 민중의 소리와 민중의 피가 거리에 뿌려짐을 보고 시인의 외침이 가슴에 울리게 되었습니다.
시인의 마지막 시기에는 다시 한번 작은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사랑입니다. 지금껏 네루다 자신이 살아온 삶과 창작의 시간을 돌아보고 소박한 유무형의 일상적 소재에서 시적인 것을 발견하고 시를 쓰게 됩니다.
시인의 자신의 시가 절정에 다다르면 다시 놀라운 새로운 세계로 자신의 시를 창조해 가고 시의 또다른 세계로 안내해 갑니다.


4부 "오늘처럼 살기 싫었던 날은 없다" - 영혼을 위무하는 시인, 세사르 바예호
평생 가난하고 불운한 삶을 살았던 시인의 시는 타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연민을 통해 고통과 고독을 넘어 인간적 연대와 휴머니즘의 경지로 들어옵니다.(p.212)
사진 속 시인의 미간은 굳게 굳어져 있습니다. 분명 고독함과 생각에 잠긴 시인의 모습이 웬지 낯설지 않게 다가옵니다. 저자는 시인의 시는 고통과 절망에서 그 극복으로 이행해 갔다고 예기합니다. 그것은 회피나 외면이 아닌 표현할 길 없는 아득한 고통을 표현하고자 하는 분투 속에서 바예호 시인의 삶이며 시인의 언어로 이겨내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시인의 "나는 신(神)이 아픈 날 태어났다" 라고 고백합니다. 태어남과 살아가는 것이 신의 축복이 아니라 신의 아픔이 자신의 삶이 가진 의미라는 점에서 인간적 체취와 그 진정성을 독자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에 아픈 날들에서 많은 민중이 슬픔과 고통과 고독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보내고 있음을 과거와 현재를 통해서 볼 때 시인의 시는 운명을 탄식하는 원망이 담겨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에는 신에 대한 염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으로 극복할 힘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
.
악취가 진동하는 비탈길로 저마다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이미 돌아가신 어머니들을 닮은 그 모습이.

시인은 나의 형제이며, 어머니며, 가족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그 사랑과 그리움이 시가 되어 지금의 나에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라틴아메리카의 시인들의 삶이 그 시가 지금 나에게 시가 되어 왔습니다.


5부 "능욕하지 않으면, 시는 죽을 것이다!" - 신성한 전통에 총구를 겨눈 반시인, 니카노르 파라
일상적인 언어로의 유희, 유머, 풍자의 시는 당시 엄숙하고 고상한 것으로 여기는 사회적 시문학의 틀을 깨트리고 새로운 시의 질서와 문법을 만들려고 했습니다.(p.247) 시인의 얼굴이 담긴 사진에서 시인은 장난끼 가득한 눈으로 옅은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고 있습니다.
시인은 자신을 시로써 단도직입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는 시를 청산하라는 명을 받고 왔다"(p283) 니카노르 파라의 시는 반시(反詩)이기에 충분히 새로운 시의 세계는 시 안에는 모든 것을 담을 수 있고, 모든 것이 시가 될 수 있다는 표현인것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인은 또한 정형화된 이미지와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새로운 이름을 붙일 수 있어야 진정한 시인이라고 합니다.
.
.
나의 입장은 이렇다 :
사물의 이름을 바꾸지 않으면
시인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름 바꾸기] 중에서 (p299)


파라가 추구하는 시는 일상과 시는 구분되지 않으며, 시는 이제 생활 필수품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롱과 빈정거림의 몸짓과 말이 담기어진 시인의 시처럼 때론 종교도 시인의 시에서는 민중에게 독자에게 인간에게 내려와 있다는 사실이며, 신의 경계, 종교의 경계를, 인간의 경계안으로 패러디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본질적 모순이나 부조리를 가차없이 까발리고 있기에 시인의 반시는 라틴아메리카의 경계를 넘어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낯선 라틴아메리카 문학과의 만남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라틴아메리카의 문학에 대한 걸음마를 배울 수 있고 뗄 수 있었다는 사실에 이 책이 다른 독자들에게도 같은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자의 글처럼 이 책이 풍요로운 라틴 아메리카 시의 확산을 위한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며, 시인들의 문학을 향한 분투의 기록이 시를 더 가까이 호흡하고, 나아가 서구 중심부 문학위주의 독서 편식을 벗어나 좀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세계를 조망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처럼 이 책은 나의 독서 편식을 벗어나게 해준 고마운 책이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레니얼 이코노미 - 밀레니얼 세대의 한국 경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홍춘욱.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고 사회활동을 시작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이 IMF요. 2008년 미국발 경제 위기였습니다. IMF로 취직을 못해서 소상공인 가게에 어렵게 기술을 배우러 들어가 일했고 2008년 경제 위기때도 어려운 시기를 봐야 했습니다. 경제가 이제는 내가 알던 모르던 나의 삶에 관여하고 있고 끌고 가는데 경제 관련 기사나 예기를 들으면 무엇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라서 책이라도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밀레니얼 이코노미(Millennial Economy). 가장 최근에 나온 경제 관련 책들중 두 저자의 대담을 통해 과거 경제의 사건과 그 흐름, 현재 경제의 현상과 진단, 미래 경제의 전망을 예측해 보는 정말 쉽게 들어오는 책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경제관련해서 모르는 게 너무 많고 많은 제가 보기에도 괜찮았을 정도로, 모르는 용어에 대한 설명도 잘 해주시고 경제관련 대담 방송을 보는 듯 몰입감을 가질 수 있었고.
각종 도표나 자료들이 실증적 증거와 허언이 아님을 증명해 주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을 읽기전에 세대를 구분하는 용어를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영어: Millennial Generation), 밀레니얼스(영어: Millennials) 또는 Y 세대(영어: Generation Y)는 X 세대의 뒤를 잇는 인구집단이다. 정확한 구분 기준은 없으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1980년대생 ~ 2000년대 초반생까지 출생한 세대를 주로 일컫는다. 대부분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이라 베이비붐 에코 세대(에코 부머즈, echo boomers)라고도 한다."
이제 밀레니얼 이코노미의 책으로 들어가 보기로하자. 이 책이 밀레니얼세대 뿐만 아니라 베이비붐 후기세대인 나에게도 도움이 되었기에 간단하게 그 감상을 적어본다.
"202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가장 많은 인구수를 차지할 것이며, 소비와 노동 모두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밀레니얼 이코노미는 이미 시작된 미래다!"-p.6
어제본 기사가 생각난다 2020년 이후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가 시작된다는...이책은 먼 미래의 예기도 아닌 가까운 내일의 시간에 살아가야할 우리의 예기인것이다.
Chapter 1. 한국의 밀레니얼은 왜 이토록 힘들어졌을까? 이 원인으로 기술이 노동생산성을 압도하는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것.개인적인 생각을 예기하자면 기술과 기술이 대체되고 변화하는 시기를 겪은 이들의 경험과 업무숙련성을 지금 밀레니얼 세대가 가진 능력보다 훨씬 낫다고 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책에서도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p.25
또한 철지난 경제구조를 가진 노동시장과 기업 환경.정치적 영향을 예기하고 있습니다.
Chapter 2. 밀레니얼의 일자리는 어디로 갔을까:세대교체 지연을 예기합니다.
첫번째로는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기성세대들이 노후 대비가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정년연장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p.47)
두번째로는 시장내부적으로 외국인노동자의 유입과 3D업종 회의로 인한 세대교체의 지연입니다.
세번째는 국가의 복지제도로 국민연금의 문제점을 설명하는데, 우리가 익히 뉴스를 통해서 접할 수 있는 더내고 덜받는 문제뿐만 아니라 지금 연금의 수령을 받는 나이에서 오는 빈 공간이 큰 문제로 다가온다는 점이고, 예전에 읽은 기사에서 노후대비를 위해서는 65세에서 68세까지는 일을 해야한다는 것을 읽었기에 이러한 노령인구의 근로는 또다른 젊은 세대의 취업을 좁게 만드는 구실을 하는구나라고 생각이 든다.
Chapter 3 경제구조는 어떻게 재편될까: 기술 혁신과 일자리 변동에서 앞으로의 기술 혁신ㅡ인공지능, 사물인터넷,로봇,블록체인, 5G까지 엄청남 속도의 기술 혁신으로 반복적인 노동환경은 기술로 대체될 것이지만 비반복적인 일을 하는 직종은 소득의 증가와 일자리의 량적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p.95) 각 산업분야에서도 이러한 대의 흐름에 맞춰 노동환경의 구조는 변화가 시작되었고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제도와 복지, 정책을 강구하고 있는데 저자는 세대 간의 일자리 형평성을 고려하면서 늘어난 수명과 생산 연령인구의 감소에 대비하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야하며 세대간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정책으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함을 강조합니다.(p.112)
또한 선진 국가의 사례와 현행 제도의 개선 보완을 통해서 일자리 창출, 밀레니얼세대의 고용안정에 필요한 노력이 있어야한다고 예기합니다.
Chapter 4 밀레니얼 이코노미의 떠오르는 쟁점들에서 스타트업 생태계의 구축과 양성. 그리고 새롭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긱 경제, 공유경제를 통해 밀레니얼세대가 일하고 소비하는 방식이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저자는 이 세대는 지식과 전문성에 집중 투자해야함을 강조합니다.또한 노동환경의 한축이 되는 노동조합의 미래를 예기합니다.노동선진국의 사례로 프랑스와 독일의 예를 들면서 더이상 한국형 노동조합이 이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노동시장이 유연화되어 진행하는 시기의 중간에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기존의 노동조직이 경직화되어 있고 기득권에 취함으로 지금 이 세대를 포용하고 끌어갈 수 있는 유연성있지 않음을 개탄하며, 앞으로의 노동조직도 선진화하고. 유연히 대체하지 않으면 얻으려고 하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아 질 것이라고.
Chapter 5 돈이 모이지 않는 밀레니얼 : 소비와 저축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을 '욜로(YOLO)'나 '소확행'으로 정의하거나 비판하는 선입견을 가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각종 도표와 비교 자료로서 지금의 밀레니얼세대는 금융위기 세대라는 점에서 자산을 형성하기에 어려운 현실을 예기합니다.또한 소비의 저하는 경제활동 영역의 전령층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인한 경기저하의 순환고리를 돌고 있음을 예기합니다. 밀레니얼세대는 더이상 집단의 유희나 사회적 문화적 흐름을 따라하지 않고 자신들의 취향에 적합한 소셜 미디어,유튜브같은 문화를 소비한다고 합니다.
각자의 취향을 드러내고 각 자의 콘텐츠를 생산해 여기에 함께 공감하고 즐기는 밀레니얼세대에게 맞는 플랫폼이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p.176)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저축을 통한 자산 형성이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하며, 장기적으로 국민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의 삼각 포트폴리오가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Chapter 6 밀레니얼, 재테크 어떻게 해야 할까:부동산과 투자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초반에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그 어떤 재테크보다 집을 구매하는 일이 의미가 있으며, 현실적인 재정요건이 허락하는 최선인 주택을 구입해야한다것이다.(p.203)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에 대한 밀레니얼세대의 진입의 어려움을 느끼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시장의 흐름. 공급과 수요의 중요성을 적고 있습니다.
장기적 투자로서 상장지수펀드로 달러예금을 권유하고 있는데요. 아울러 금 통장을 소개합니다.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경우 투자에 대해서는 그 시장의 성장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기성세대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야함을 강조합니다.
Chapter 7 '58년 개띠'세대의 은퇴와 부의 대물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밀레니얼세대간의 충돌과 그 이야기로 이 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경제의 진단과 흐름을 잘 짚어내고 이야기를 엮어나가기에 초보경제 입문으로도 만족할 만한 책이었습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와 2차 베이비붐 세대인 저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