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최저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갔다.
믿기 힘들겠지만, 추위가 느껴지는 시작점은 섭씨 10도이다.
지난 주말 부터 시작한 추위는 아마도 1.5개월 정도는 계속 될 것 같다.
잠깐의 이 추위를 즐겨야한다.
심져 중간 중간 섭시 30도를 윗도는 인디언 썸머같은 날들도 있기 때문에
작정하고 집중하며 이 추위를 느껴야한다.
bedside radiator 틀어두고 잠들기 전에 천천히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는 솔로몬의 위증.
이야기 자체는 흥미롭지만, 마음이 쓰이는 몇명의 인물들이 신경 쓰여 이야기에만
집중하고 무작정 읽어나갈 순 없다 . 특히 위조의 고발장을 쓴
미야케 주리. 주리가 한 행동은 정당화 될 수 없지만, 그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줄 귀가 있었으면 좋겠다.
[시녀들]은 명성에 비해 놀랍지 않았다.
아니면, 명성에 너무 기대어 그 자체를 즐기지 못한 탓도 있다.
하지만 35년 전에 쓰여졌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파격적이긴하다.
사실 [시녀들]을 읽은 주된 이유는 이 책을 읽기 위함이었다.
12월에 읽으려고 미뤄뒀다. 추운 날에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