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의 법칙 - 돈, 일, 시간이라는 쳇바퀴를 멈추는 비밀
스티븐 바틀렛 지음, 박은선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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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팔로워 251만명, 유튜브 구독자 209만명,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부자. 대학 중퇴자, 빈털터리, 파산한 가정에서 자란 저자는 18살에 대학을 중퇴한 후 25살까지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고 일기에 썼다. 그리고 25살의 그는 2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 '소셜체인'의 CEO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원했던 모든 것을 성취한 후, 자신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에서 깨닫게 된, 우리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삶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준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었던 많은 내용들 중 가장 중요한 핵심 내용은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단 하나는 과연 무엇인가" 앞으로의 나는 지금 내가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결과라는것, 삶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시간을 현명하게 써야 한다는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된 내용은 내가 어떤사람이 될지는 내가 결정한다는 내용이었다. 내가 자진해서 무기력한 피해자가 된것이 아닌지 깊게 반성했다.

이 책을 읽어본다면 진정한 인생의 성공이란 무엇인지 평소의 고정관념이 변화하고 새로운 관점을 가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행복은 멀리 있으며, 훗날의 새로운 연애나 승진, 더 작은 옷 사이즈, 새 스포츠카, 혹은 내 경우처럼 백만장자가 되는 것에 당신의 행복이 달려 있다는 생각을 버리기 전까지 지금의 당신은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

-자기 자체로 충분하다는 걸 안다면 자신의 가치를 깨달은 것과 같고, 이는 곧 자신을 위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것은 (결핍을 충족시키기 위해)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감정과 달리, (자존감과 자기 효능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내가 무언가를 누릴 가치가 있다는 감정이다.

-피해의 99%는 우리의 머릿속에서, 우리와 우리의 생각이 만들어낸 것이다. 피해의 1%만이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과 그 결과에 의해 야기된 것이다. 대부분 문제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 문제에 대해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문제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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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지 마
김범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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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드라마 <떳다! 패밀리>의 원작소설로 유명한 <할매가 돌아왔다>의 저자 김범의 신작 장편소설 <나를 찾지 마>

"10년 전 가장 필요한 날 죽은 그놈이 가장 필요하지 않은 날 돌아왔다"

환갑을 앞두고 있는 주인공 윤승희는 딸과 사위, 손주들과 아들을 두고 있다. 그리고 10년 전 남편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최근에서야 새로운 연인과 재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10년 전 죽은 남편이 돌아오는데... 도대체 남편은 그동안 살아 있었으면서도 왜 가족 앞에 나타나지 않은 것일까? 사망 보험금 5억은 반환해야하는것인가? 재산 분배 문제는 어떻게 하나? 새로운 연인과의 재혼 문제는? 윤승희와 가족들은 혼란에 빠진다.

소설은 그가 나타나지 못했던 이유와 그가 갑자기 나타난 이유에 관한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을 보여주며 진행된다. 초반에는 마치 미스터리 소설같은 느낌이었으나 진실이 드러나며 진실한 가족의 사랑이 느껴져 가슴이 너무 먹먹해지고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소설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하여 "오랜 궁리 끝에 결국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 바로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소설에 나온 에피소드는 다 꾸며낸 이야기지만 그 본질은 모두 아버지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었습니다. 그래서 쓰는 내내 아버지를 회상하며 얼마나 많이 울컥했는지 모릅니다." 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소설을 읽는 동안 나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아버지의 서툰 표현들이 사랑이었음을 이 소설을 통해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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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의 쓸모 -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 쓸모 시리즈 3
김응빈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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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연구 경력의 생물학자이자 연세대학교 최우수강의 교수,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김응빈 교수님이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는 과학적 노력들 <생물학의 쓸모>

200페이지 정도의 너무 두껍지 않은 책으로 정말 기초적인 생물학 지식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여 그 지식이 어떻게 현재의 우리와 미래의 우리를 위해 쓰여질 수 있는지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생물학에 대해 낯설더라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어려운 생물학적 지식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낯설지 않은 세포, 호흡, DNA, 미생물, 생태계등등의 내용이 어떻게 우리의 현실과 닿아있고 미래를 바꾸기 위한 노력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그 부분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생물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물론 흥미로울 책이고 이 분야에 관심이 없던 분들이라도 읽고나면 흥미가 생겨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생물학을 통해 우리의 미래에 대해 성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다.

-생물학은 다른 학문과 함께 과학의 비전을 성찰해야 한다. 바다처럼 넓고 깊어야만 큰 배를 띄울 수 있듯이, 현재의 영향력과 미래 잠재성에 비추어볼 때 생물학은 새로운 만남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으며 또 만나야만 한다. 타 학문에게도 생물학과의 만남은 필요하다. 현재 가장 활력이 있는 지적 영역과의 창조적인 조우를 통해서 융합학문의 현실성과 미래를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생물은 지구에 있는 생물 중 가장 널리 퍼져 있고 그 종류도 가장 다양하다. 하지만 이토록 많은 미생물 가운데 현재까지 분리하고 배양해서 확인한 것은 어림잡아 1퍼센트 남짓이다. 자연계에는 아직 우리가 접하지 못한 미지의 미생물들이 무수히 많다는 뜻이다. 비록 우리가 그 수많은 미생물을 눈으로 볼 수는 없어도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늘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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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아이 꿈꾸는돌 36
이희영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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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페인트>로 큰 사랑을 받아온 이희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소금 아이>

엄마의 방임을 겪던 이수는 엄마가 새로 만난 남자와 함께 남자의 고향인 우솔읍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런데, 그런 엄마마저 남자와 함께 비극적인 사건으로 잃게되고 엄마와 재혼했던 남자의 어머니인, 남들의 시선으로는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할머니와 가족이 되어 작은 섬인 솔도에서 살아가게 된다.

입을 닫는 것이 현명한 일임을 어렸을때부터 깨달아 조용한 아이가 되어버린, 살아가면서 슬퍼하거나 서운한 감정을 가지기보다 모든 일에 무감각해지는 편이 훨씬 낫다는 사실을 터득하게 된 이수의 모습이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또 다른 등장인물인 세아, 부모의 이혼으로 방치되어 가족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란, 혼자 남은 선인장이 되어 점점 더 뾰족하고 단단한 가시를 가지게 된 세아, 괜한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 최대한 단순하고 가볍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며 가족 따위는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속만 뒤틀리는 쓰레기통 속 오물과 같다는 세아의 모습도 너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남들의 시선으로는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인 할머니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치유해가는 이수의 모습과, 외롭고 아픈 아이들인 이수와 세아가 서로에게 손을 내밀어주며 서로를 믿어주고 서로의 아픈 이야기를 기꺼이 들어주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정말 큰 감동을 주는 소설이었다.

사람에게 상처받아 외롭고 아픈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것도 사람이다. 그들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어졌다.

-파도가 섬 귀퉁이를 깎아 내도, 모래가 되어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뿐이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인간의 마음도 같지 않을까. 서서히 부서져 내릴 뿐 기억에서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 미풍에도 잔잔한 바다가 깨어나듯, 인간의 마음속에 침잠한 것들은 조금만 건드려도 쉽게 부유한다. 애써 외면했던 기억과 상처를 아프게 불러들인다.

-섬은 가장 밝고 화창할 때 사람들이 찾는다. 그러나 오래 머무는 이는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잠시 만났다가도 머지않아 등을 보인다. 상대가 눈 덮인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다면 더더욱 빨리. 하지만 때로는, 무채색인 겨울의 섬을 찾듯, 헐벗은 사람 곁에 머무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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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끈을 놓기 전에 - 자살의 원인부터 예방까지, 25년의 연구를 집대성한 자살에 관한 모든 것
로리 오코너 지음, 정지호 옮김, 백종우 감수 / 심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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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넘게 자살을 연구한 건강심리학과 교수 로리 오코너가 자신의 연구를 집대성한 책으로 자살하려는 사람의 심리, 자살의 원인, 예방과 지원책 등 자살에 대한 체계적 정보를 총망라한 종합 안내서다.

다음의 4부로 구성되어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1부 누가 자살할 위험이 있는가
2부 자살 생각은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지는가
3부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을 안전하게 지킬 방법은 무엇인가
4부 자살로 고통받는 사람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가끔 자살에 관한 글을 읽으며 전혀 자살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이 쓴 글임이 느껴져 화가 날 때도 있는데 이 책은 정말 오랫동안 진심으로 연구하여 집필했다는게 느껴지는 정말 감사하고 반가운 책이었다.

40초마다 한 명씩, 이 세상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자살로 사망한다. 또한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다. 그러나 우리는 자살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는것을 아직도 꺼린다. 이런 환경이 변화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살에 관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나의 경우, 주요우울장애에 공황장애, 해리성 기억상실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심리상담 그리고 정신과 치료도 받고 끊임없는 자살시도로 응급실을 드나들고 중환자실 입원에 폐쇄병동 입원까지 했어도 우울증도 자살시도도 친구들은 아직까지 모른다. 사회생활도 멀쩡하게 했다. 주변사람들 중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심지어 정신질환과 연관 없는 자살도 많다. 웃고 떠들면서 죽고싶다고 농담처럼 말하는 그 사람이 마지막 끈을 놓기 직전의 사람일 수도 있다. 보통 자신의 약점을 숨기는 사람이 많다. 주변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이는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끈을 놓기 직전의 사람에게 우리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정말 간단하게 핵심만 정리하자면 주변에 자살의 위험이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우선 자살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물어봐주자, 절대 그 질문으로 인해서 자살할 생각이 커지거나 당황스럽지 않다 오히려 고맙고 털어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진다. 그리고 위험을 직접 해결해 줄 필요는 없다. 그냥 들어주자 그냥 들어주는것만 해도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것을 권유해주자 함께 동행해줄 것을 권유하는것도 좋다. 관심을 가져주는 일이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자살은 보통 죽음을 갈망하는 행위가 아니라, 견딜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끝내려는 행위이다.

-사람들은 고통에 끝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 그 고통에 갇혔다는 느낌을 받을 때, 빠져나갈 구멍이 전혀 없다고 생각할 때 자살을 시도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우리 모두는 주변 사람들이 공허함과 허무함을 느끼지 않도록, 즉 단절되어 있다는 느낌에 자살을 유일한 해방의 탈출구로 보지 않도록, 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무엇이든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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