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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과 함께하는 송알송알 동시 논술 - 생각이 열리는 동시집
윤동주 시, 이상미 엮음, 박지훈 그림 / 초록우체통 / 2011년 7월
평점 :
-생각이 열리는 동시집 -
윤동주 시인과 함께하는 송알송알 동시 논술
■ 윤동주 시인의 동시를 통한 말 걸기
우리 민족의 영원한 벗 윤동주 시인은 일제강점기의 슬프고 안타까운 시대를 살았어요. 하지만 늘 봄을 노래하고 새로운 길을 이야기했어요. 시를 통해 희망을 전해 주고 외로움과 슬픔을 이겨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윤동주 시인의 그런 마음은 동시에도 잘 나타나 있어요. 윤동주 시인은 아이들이 아무리 어려운 순간에도 티 없이 밝고 순수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동시에 실었어요. 밤하늘의 별처럼 변치 않고 빛나길 바라면서 말이지요.
그래서 윤동주 시인은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시를 통한 말 걸기를 시도해요.
‘오늘은 어땠니? 내 동시를 들어보렴. 그리고 너의 이야기를 나에게 해주렴.’
윤동주 시인과 함께 시를 노래하고 이야기 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스르르 열리며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윤동주 시인과 함께하는 동시 논술
《윤동주와 함께하는 동시 논술》은 정답을 원하거나 글을 잘 쓰기 위한 논술 책이 아니에요. 이 책은 어린이들이 주변을 좀 더 넓고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한 번쯤 동시를 통해 이런 생각도 해 보면 좋겠다, 시인과 마주 앉아 이야기하듯 시를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졌어요. 그러니 동시를 읽다가 시간이 남을 때, 뭐 좀 새로운 놀거리가 없나 하고 심심해질 때, 놀이를 하듯 동시 논술 부분을 활용하세요.
동시 논술은 윤동주 시인의 동시를 주제별로 엮은 후 ‘송알송알 동시, 다른 시 감상하기, 내 맘대로 동시’로 나누어 마련했어요.
'송알송알 동시'는 윤동주 동시와 더불어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생각거리를 실었어요.
'다른 시 감상하기'에서는 시인들의 시와 다른 친구들이 쓴 동시를 함께 감상해 볼 수 있도록 했어요. '내 맘대로 동시'는 어린이들이 직접 주제에 따른 동시를 써 볼 수 있도록 했답니다. 마음속으로 시를 느끼고 생각을 여는데 도움이 되어줄 거예요.
■ 목 차
자연은 내 친구 - 봄 / 눈 / 나무 / 조개껍질 / 햇비 / 둘 다
나만의 비밀 - 만돌이 / 거짓부리 / 참새 / 귀뚜라미와 나와 / 눈감고 간다
우리 가족 - 해바라기 얼굴 / 고추밭 / 오줌싸개 지도 / 사과 / 고향집
동물 친구들 - 병아리 / 산울림 / 반딧불 / 닭 / 개
무얼 먹고 사나 - 햇빛·바람 / 무얼 먹고 사나 / 굴뚝 / 호주머니 / 빗자루
부록 - 윤동주의 생애와 시 세계. 윤동주의 다른 시.
■ 본문 속에서
바람이 창문을 두드리고 방문이 덜커덩거려요. 어디선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해요. 똑똑! 아, 누가 왔나 봐요. 누구일까요?
예) 새끼 고양이가 춥고 배고프다고, 우리 형이 과자 함께 나눠먹자고.
내가 쓴 시 <봄>에는 예쁜 시어가 많이 나와요. 콜콜 자는 소리를 코올코올, 고양이가 내는 소리를 가릉가릉. 솔솔 바람이 부는 소리를 소올소올. 읽을수록 리듬이 살아나 마음속에 음악이 되지요. 시에서는 이렇게 예쁘게 바꿔쓸 수 있답니다. 두 단어를 읽어 보며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해 보세요.
쌕쌕 - 쌔액쌔액, 훨훨 - 훠얼훠얼, 컹컹 - 커엉커엉
우리의 마음을 맛이나 음식으로 표현하면 어떨까요? 기쁘고 슬픈 마음을 맛이나 음식으로 표현해 보세요.
예) 기쁨 - 새콤달콤 맛있는 샐러드. 그리움 - 맑고 시원한 물.
우리 가족을 동물로 표현하면 어떤 동물이 될까요?
예) 아빠 - 우람한 백곰, 엄마 - 수다쟁이 너구리 아줌마
■ 지은이 소개
시 - 윤동주
우리 민족의 영원한 벗 윤동주는 1917년 만주에서 태어났어요. 어릴 때부터 시 쓰는 것을 좋아해 소학교를 다니며 한글 문예지를 만들어 발행하기도 하고, 중학교 때에는 <카톨릭 소년>지에 여러 편의 동시를 발표했어요. 청년이 된 윤동주는 서울 연희전문을 다니며 마음속에 민족의식을 키웠어요.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영문학을 공부하던 중 민족운동을 하다 일본경찰에 붙잡혀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숨을 거두었어요. 이때 불과 스물아홉 살로 광복을 불과 6개월 앞두었을 때였어요. 이후 1948년에 윤동주의 시 30편을 모은《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출간 되었어요.
윤동주는 일제 식민지의 슬프고 안타까운 시대를 살았지요. 하지만 항상 봄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길을 이야기했어요.‘서시’,‘별 헤는 밤’,‘자화상’등과 같은 시들에는 민족을 사랑하는 윤동주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요.
엮은이 - 이상미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을 좋아해서 철학을 공부했는데 철학 공부보다 시 쓰기를 더 많이 했어요. 시를 쓰고, 소리 내어 읽기를 좋아하지요. 잡동사니를 주워와 예쁘게 색칠하고는 혼자 웃기도 해요. 사랑하는 딸 태은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을 쓰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는 《은이의 사진첩》,《달이 따라오네?》,《무슨 , 병원일까요?》,《마틴 루터 킹》,《을파소》,《통통 한국사 2》,《링컨》,《국사가 재밌어지는 3학년 맞춤국사》 등이 있어요.
그린이 - 박지훈
부산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어요. 2001년 출판미술대전에서 《어멍 어디 감수광?》으로 은상을 받았어요. 그린 책으로 《비밀의 열쇠》,《축구 황제 펠레》,《고무신 기차》,《똥떡》,《열두 띠 동물 동화》,《아빠에게 돌 던지는 아이》등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