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오를 주식만 골라내는 현금흐름표 읽는 법 - 대한민국 주식투자자를 위한 4주 완성 주식 특강
이강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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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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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식당에서 잠깐 서빙 알바를 한 적이 있었다. 제법 장사가 잘되는 집이었는데, 그 집 사장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었다.

"남는 게 별로 없어. 앞으로 남고 뒤로 밑져."

그 당시에는 이렇게 장사가 잘되는데 뭐가 남는게 없다는 건지, 그저 배부른 소리인 줄 알았는데 사회생활을 해보니 비로소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었다.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매출은 많아 보여도 비용이나 손실을 빼고 나면 실제 손에 남는 순이익이 얼마 안된다는 이야기인데, 이 말은 기업에서 작성하는 재무제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손익계산서에는 당기순이익이 많이 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 내 손에 쥐어진 현금과 재무제표 상의 숫자와는 괴리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현금흐름표를 꼭 봐야한다고 하는 이유 중 하나인 '흑자도산'도 여기에 해당한다.

손익계산서 상의 당기순이익은 플러스인데 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되어 자금경색이 되면 제 때 거래처에 대금 지급을 하지 못하거나 급여가 밀리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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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계산서 상의 순이익이 플러스인데 어떻게 현금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을까?

이 점을 이해하려면 회계원칙 중 발생주의와 현금주의의 차이점을 알아야 한다.

작가의 전작들 중 한 권이라도 읽었다면 아마 이 차이점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을텐데, 만일 이 책이 처음이라면 이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발생주의는 돈을 받았든 받지 않았든 거래가 성립된 시기, 즉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에 해당 금액이 장부에 기재된다. 기업은 대부분 외상거래가 기본인데 외상으로 준 물건의 대금을 받기 전이라도 매출로 잡히는 것이다.

2025년 11월 말에 100억원 어치의 물건을 팔아 손익계산서 상 매출이 100억이 잡히더라도 대금은 두달 뒤에 받는다면 2025년 12월 말 시점에는 당장 회사에 현금이 없는 것이다. 이 때 회사의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는 경우, 손익계산서 상의 이익이 있더라도 망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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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현금흐름표는 말 그대로 현금주의를 따르기 때문에 손익계산서 상의 당기순이익과 관계없이 실제 회사로 들어왔거나 나간 현금 흐름을 따라서 기록된다. 그래서 회사에 현금이 얼마나 들어오고 나갔는지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재무상태표나 손익계산서 외에도 현금흐름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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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태표나 손익계산서를 제대로 보기 위해 따로 공부를 하듯이 현금흐름표 또한 그만큼 공부가 필요하다.

오히려 숨은 현금 부자, 알짜 기업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현금흐름표에 더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예쁘게 분칠이 가능한 재무상태표나 손익계산서와 달리 실제 현금이 통장에 입금되고, 출금되는 현금흐름표를 조정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재무제표의 여러 구성요소 중 현금흐름표를 콕 집어 별도로 한 권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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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흐름표는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흐름 3가지로 이루어 지는데 그 중에서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의 본업과 직결되므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중 매출, 매입과 관련된 영업활동 외에도 감가상각과 재고자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데 감가상각비는 공장이나 인프라 구축과 같이 대규모 설비투자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기업의 방향성과 확장성에 대해 엿볼 수 있고, 기업이 성장단계에 있는지,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는지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다.

재고자산의 증가는 앞으로 예상되는 수요 증가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판매 부진으로 인해 재고가 쌓인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것을 구분하는 방법을 책에서는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재고자산의 증가가 긍정적 시그널인지 부정적 시그널인지를 잘못 판단해 기업에 투자한다면 말 그대로 눈뜨고 코베이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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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기업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지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투자활동 현금흐름과 자금조달과 관리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재무활동 현금흐름에 대해서도 실제 기업의 사례를 들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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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현금흐름표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현금흐름표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정보를 파악하고 이상신호들을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지는 몰랐었다.

장사 중에는 현금장사가 최고라는 말이 왜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원활한 현금 흐름이 기업에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었고, 기업에 대해 알고 싶다면 손익계산서만 볼 것이 아니라 현금흐름표에 숨은 의미를 자세히 뜯어보는 자세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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