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일타강사의 직장인 업무 만렙 공략집 - 칼퇴는 기본, 성과는 폭발! 프로 일잘러가 몰래 쓰는 업무 스킬
이승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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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SNS의 프로필 사진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이 일제히 하나의 스타일로 바뀌는 일이 생겼다. 아마 열에 아홉은 이 프로필로 바꿨을 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이미지는 바로 지브리풍 그림이다.

챗 GPT에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지브리 풍 캐릭터로 바꿔달라고 하면 바꿔주는 기능인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뛰어나다보니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연예인을 비롯한 많은 유명인들이 지브리 풍으로 바꾼 자신들의 이미지를 게시하고,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브리풍으로 사진을 바꿔주는 대행 알바(?)까지 생겼을 정도다.

이와 관련해 저작권 문제나 업로드한 사진의 개인정보 침해, 지나친 접속자 폭주로 인한 서버 과부하까지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챗 GPT의 가입자와 사용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글로벌 챗 GPT 가입자 수가 5억 명을 넘겼다고 한다.

이제 더 이상 챗 GPT는 단순히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거나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일부 전문가들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처음 MS-DOS를 탑재한 개인용 컴퓨터가 출시 됐을 당시만 하더라도 이렇게 컴퓨터가 대중화 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듯이 챗 GPT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의 일상과 업무에서 배제할 수 없는 역할을 하게 될지 모른다.

저자의 책에서만 봐도 당장 챗 GPT를 통해 회사에서 항상 쓰고 있는 엑셀이나 PPT를 더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보고서를 작성할 때도 회사 템플릿 양식에 맞춰 요점만 간단하게 정리해 주기도 한다.

심지어 기획서나 사업계획서와 같이 자료조사 단계에서부터 엄청난 공을 들여야 하는 보고서들도 쉽게 작성할 수 있다고 하니 약간의 수고와 노력을 들여 챗 GPT의 사용법을 익혀 둔다면 아마 그 수고의 수십, 수천 배에 달하는 뽕을 뽑을만한(?) 결과를 얻게될 것이다.

책에서는 챗 GPT에 가입하는 방법부터 PC 파일 폴더명 자동으로 정리하기, PDF 편집하기, 보고서 작성하기, 엑셀 데이터 분석하기, PPT 제작하기 등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챗 GPT 활용법들을 알려준다. 이런 활용법들도 물론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그래도 이 책의 백미는 만능 프롬프트 공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가끔 인공지능과 관련된 전문가들의 기사나 인터뷰를 보면 챗 GPT가 등장함에 따라 오히려 인문학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이야기하곤 하는데, 챗GPT 활용에 반드시 필요한 프롬프트를 쓰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사고와 명확하고 전략적인 지시, 그리고 올바른 질문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프롬프트를 어떻게 입력하느냐에 따라 챗 GPT의 응답 품질 또한 달라지는데 단순히 "데이터 분석 트렌드를 설명해 주세요." 라고 입력하는 것과 "2025년 데이터 분석 트렌드 중 AI와 관련된 주요 기술을 요약하고, 초보자를 대상으로 쉽게 설명해주세요." 라고 입력한 것과 결과는 천지차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챗 GPT에게 질문을 할 때는 정교하고 구체적으로, 그리고 단계를 거쳐서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고 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해 이렇게 설명을 들었을 때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막상 내가 챗 GPT에 질문을 하려고 하면 막막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저자는 자세한 예시를 들어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가이드라인을 알려준다.

아래와 같이 가이드만 들어서는 선뜻 바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저자가 BAD / GOOD 으로 구분한 예시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 프롬프트 기본 가이드라인 12가지]

1. 명확하고 간결한 언어 사용하기

2. 작업을 명확하게 정의하기

3. 맥락과 배경 정보 제공하기

4. 모호한 표현 피하기

5. 긍정적인 표현 사용하기

6. 복잡한 작업은 단계별로 나누기

7. 정보 검색 우선 지시하기

8. 응답의 길이와 스타일 지정하기

9. 다양한 접근 방식 요청하기

10. 필수 정보 제공하기

11. 대괄호로 변수 표시하기

12. 지시 사항을 재강조하기

이 외에도 복잡한 업무를 지시할 때 적용할만한 한 단계 더 나아간 프롬프트 원칙 4가지도 제시하는데 이 원칙을 적용하면 챗 GPT에게 질문에 맞는 역할을 부여해 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사업제안서와 같이 구체적인 예산이나 비젼을 제시해야 하는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첫재, 챗 GPT에게 전문적인 보고서 작성자로 역할을 설정하고, 둘째, 해외시장에서 작년보다 매출액 10% 추가 달성과 같이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다. 세 번째로 현재 시장상황이나 경쟁사 대비 자사의 역량과 같이 관련 배경 지식을 충분히 제공한다. 마지막 네 번째로는 챗 GPT가 응답할 형식을 표나 리스트와 같이 미리 지정해준다. 이런 4가지 과정을 거치면 훨씬 좋은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매일 작성해야 하는 귀찮은 일일업무보고와 같은 것들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유용한 팁들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빠른 업무 방식에 고민하는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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