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에서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운이란 아마 대부분 1종 행운일 것이다. 카지노에서 슬롯머신이나 카드게임을 하면서 내가 원하는 패가 나오거나 로또에서 내가 찍은 번호가 나오는 것 같은 눈먼 행운 말이다. 물론 운이란 우리의 행동이나 노력과 상관없이 무작위적이고 우발적으로 발생하지만 그래도 이 4가지 행운의 종류 중에 가장 발생하기 힘든 것이 아마 1종 행운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주 로또 1등 당첨자가 나오는 걸 보면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책에서도 한 사람이 복권에 4번이나 당첨된 실제 사례가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확률은 몇 억만분의 1도 아닌 18자분의 1이라고 한다. 18자에서 '자'는 경 다음 단위로 10의 24제곱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0이 24개나 붙는 확률인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행운 중에서도 1종 행운 보다는 나머지 2,3,4종 행운에 더 집중하는 것이 그래도 운이 좋을 확률을 높이는 방법일 것이다.
눈먼 행운인 1종 행운과 나머지 2,3,4종의 행운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것은 개인의 준비, 노력 같은 어떤 행동과 실행이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 일 것이다. 계속 움직이면서 뭔가를 준비하고 있었거나 혹은 나의 일과 어떤 연관성을 찾으려고 애쓰고 신경쓰고 있을 때 자신에게 온 우연이라는 기회를 잡느냐 놓치냐가 결정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연이 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까?
그와 관련해 저자는 먼저 '자기 충족적 예언'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자기 충족적 예언'이란 말 그대로 자신이 예언하고 기대하는 일이 현실에서 충족되는 현상으로 스스로 본인이 운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면 실제로도 운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기대'를 키우고 '주의'를 집중하면 실제로 운이 좋아진다는 이론이다.
이와 관련해 '행운 학교'를 운영한 리처드 와이즈먼은 인생에 행운이 따르는 사람들은 반드시 아래 4가지 원칙을 지킨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