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머리 풀기 - 10초 만에 얼굴이 작아지는
무라키 히로이 지음, 정승욱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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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인가 현대나이 계산법이라는 게 뉴스에 등장한 적이 있었다. 자기 나이에 0.8을 곱해야 예전에 생각하던 나이대와 비슷하다는 얘기였다. 요즘은 의학적으로, 영양적으로 등등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로 예전에 비해 훨씬 젊은 사고나 건강, 외모 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40살이라면 여기에 0.8을 곱한 32살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따지고 들자면 현재 전체 인구에서 85세 이상 인구 비중이 50년 전 (85세에 0.8을 곱한) 68세 이상 인구의 비중과 비슷하다는 것을 근거로 한 기준이다.

기준의 타당성은 뒤로 하고라도 50년 전보다 현재 사람들이 더 젊어 보인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요즘엔 20대처럼 보이는 30대들이나 30대처럼 보이는 40대들도 흔히 볼 수 있다. 평소 꾸준한 자기 관리, 혹은 시술(?) 등으로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사람이라면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는 없다.

특히 탄력이나 주름 같은 것들은 중력의 힘을 받고 사는 인간인 이상 어쩔 수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으로 어느 정도는 딜레이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 책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기존에도 괄사 마사지나 림프 마사지 등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동안 얼굴을 만들어준다던가 얼굴을 작게 만든다던가 하는 방법들은 많았지만 아무래도 그 방법이 귀찮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장기간 지속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마사지의 진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약하더라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게 중요한데 방법이 복잡하면 어떻게 한 두달은 꾸역 꾸역 한다고 하더라도 1년 혹은 몇 년을 계속 하기는 힘들다.

그런데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마사지 방법이 길지 않다는 것이었다. 책의 두께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기껏해야 한 두 페이지 정도면 마사지가 끝날 수 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얼굴의 처짐이나 비대칭 등등 대부분의 문제는 얼굴과 연결된 머리의 근막이 뭉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므로 두피 마사지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이를 악다무는 습관과 장시간 모니터를 보며 눈이 피로해져 인상을 쓰는 습관으로 팔자주름과 이마에 가로 주름이 있는데 책에서는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단 10초 만에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부제에서도 강조하고 있듯이 한 동작에 단 10초밖에 걸리지 않고 또 대부분 2가지 혹은 길어도 3가지 동작 안에 끝나기 때문에 5번씩 반복하더라도 몇 분이 걸리지 않는다.

일단 이마에 가로 주름이 있는 경우는 주로 눈꺼풀 근육이 아닌 이마 근육으로 눈을 뜨는 습관 때문이라 최대한 이마 근육을 쓰지 않고 눈꺼풀을 감았다 뜨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팔자주름 같은 경우는 귀 옆의 머리 근육인 측두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쳐지는 것이라 이를 풀어주기 위해 2가지 마사지법을 제시한다. 측두근을 강화시키는 방법과 광대쪽 근육을 리프팅 시키는 마사지 법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과연 개선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서 한 일주일 정도 해보고는 있는데 아무래도 기간이 짧아서인지 눈에 띄는 효과는 없었다. ( 다만 정수리 쪽에 마사지할 때 아픈 부위가 있었는데 한 3~4일 정도가 지나니 아픈 부위가 사라지긴 했다. 근육이 풀린 것인가 ㅎㅎ)

하지만 방법이 워낙 간단하고 마사지 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짧다보니 자기 전 혹은 사무실에서 쉬는 시간에 쉽게 할 수 있었다.

굳어진 습관으로 인해 생긴 주름이 하루 아침에 쉽게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방법이 워낙 간단해서 생각날 때마다 해볼 수 있어 최소한 1년 정도는 꾸준히 해볼 계획이다. 1년 뒤에 지금보다 0.1살이라도 젊어 보인다면 그건 다 이 책의 도움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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