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의외로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직면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 분석 대신 눈앞에 보이는 문제에서 파생된 징후에 집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퇴사하고 싶은 근본적인 원인이 '상사'와의 불화 때문인데도 회사에 출근하는 것 자체가 싫다고 생각하고 퇴사를 고민하는 것이다.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위해서는 문제의 본질적인 원인에 대한 깊은 고민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문제의 본질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징후 분석과 왜?왜?왜? 라고 묻는 질문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리는 보통 고민이 있을 때 가족이나 친구, 동료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이미 비슷한 상황을 겪어본 사람들이다. 그러니 주변의 말만 듣고 결정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 일을 겪어본 사람들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배우는 것이 낫다.
통상적으로 자신이 내린 결정은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다보니 의사 결정에 타인의 의견이 개입되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본인이 내린 결정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가 지는 것이 맞지만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선 나와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니 나의 결정에 반대할 만한 사람을 떠올려보고 그 사람에게 찾아가 비판적인 주장을 들어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물론 비판적인 견해를 받아들이는 것은 껄끄럽고 부정적인 감정이 들겠지만 그래도 비판을 수용하고 참작하는 태도가 훨씬 좋은 결정으로 이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나의 결정이 옳은 선택인지 검증하기 위해서 스트레스 테스트가 도움이 될 것이다. 5단계로 이뤄진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나의 결정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는 부정적인 결과를 미리 고려해보고 원인을 검토해보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 스트레스 테스트 5단계 -
모든 것을 고민하고 검토해서 결정을 내려도 사람들은 불안해하기 마련이다. 혹시나 내가 내린 결정이 틀렸으면 어쩌지? 이 일이 잘못되면 어쩌지? 라고 끊임없이 걱정하고 결국 결정을 최대한 뒤로 미루게 된다. 완벽한 결정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오히려 의사결정에 훼방을 놓는 것이다. 이럴 때는 결정의 여파로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를 미리 예상해보고 이 결정이 10분뒤, 10개월 뒤, 10년 뒤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설사 부정적인 결과가 생기더라도 그 결과가 10년 뒤에까지 영향을 미칠까? 라고 생각해보면 이 결정이 지금의 걱정보다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것이라고 느낄 수 있다. 실제로도 우리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킬거라고 생각했던 대부분의 결정이 현실에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세세하게 다 설명하진 못했지만 이외에도 각 단계마다 최적의 선택을 내릴 수 있는 비법과 최고의 선택과 결정을 위한 심리학적인 방법, 후회없는 선택을 위한 3가지 훈련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매번 결정을 내릴 때마다 갈팡질팡하고 본인의 결정에 후회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